교토 관광 코스 추천
대학생들은 이미 여름방학이고, 직장인들은 휴가철이 곧 다가오기 때문에 다들 여행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실 텐데, 이에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고자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결정하는 것은 도시입니다.
이 점에서 교토는 매우 추천할 만한데, 먼저 교토는 도쿄 이전의 수도로 긴 세월동안 쌓인 문화재가 한가득입니다. 2차 대전 중, 폭격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원폭도 피해갔기 때문에. 일본의 관광지 중 교토 만큼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는 곳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일본 여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방사능!
교토는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로부터 600km 정도 떨어져 있고, 교토와 후쿠시마 사이에는 후지산을 비롯해 거대한 산지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일본은 도쿄부근의 거대한 평야, 나고야부근의 평야, 오사카부근의 평야를 제외하면 산지가 대부분입니다.) 후쿠시마 산 먹거리에만 주의하면 방사능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의 교토는 대구를 능가하는 날씨로 악명이 높은데, 먼저 남쪽을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의 도시에다,
북쪽의 산지 너머에는 바다가 위치하고 있고,
동쪽에는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호가 자리잡고 있고,
남쪽의 바다와의 거리도 멀지 않아 습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게다가 차라리 해안도시면 바닷바람이라도 부는데 산이 가로막고 있으니, 기온도 높습니다. 8월 평균기온이 대구보다 2도 높다고 하니 말 다했죠. 또 바깥쪽은 산지이고, 신사와 숲들이 많아 모기들에게 고통받기 쉽습니다. 이런 것들에 민감하신 분들은 다른 도시를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토는 매력적인 도시이긴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간략하게 관광 코스를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처음 계획을 세우는 분한테, 금각사, 청수사, 은각사 등이 좋다고 아무리 말해봤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머리 속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먼저 도시의 지도를 대충이나마 머리 속에 그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보통 교토역을 통해 교토에 입성하게 됩니다.
교토역은 교토시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교토역을 기점으로 6km 반경의 면적이 교토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남쪽에는 그다지 볼 게 없습니다. (아무래도 산지가 있는 쪽에 문화재를 많이 만들었겠죠? 남쪽은 트인 지형이라 언제 적들이 쳐들어올지 모르니 꺼려했을 것입니다.)
교토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내에
니시혼간지, 히가시혼간지, 토지
반경 3km 내에
북서쪽의 니죠성
북쪽의 교토고쇼
북동쪽의 가와라마치, 기온, 헤이안 신궁, 야사카 신사, 키요미즈데라, 산쥬산겐도
남동쪽의 토호쿠지,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서쪽 7km 지점의 아라시야마 지역
북서쪽 6.5km 지점의 금각사, 료안지
북동쪽 5.5km 지점의 은각사, 교토대
가 위치하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청수사(키요미즈데라), 금각사, 은각사입니다.
휴양지로는 아라시야마가 정말 좋습니다. 뭔가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뭔가 뻥 뚤리는 상쾌함을 얻을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여태껏 본 경치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과거 일본 귀족들이 술마시고 뱃놀이 하던 곳인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여기 들르지 않으면 후회할 사람들 많을 거라 생각하고 정말 압도적이란 단어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또 게이샤의 추억에 나온 센본도리이로 유명한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이곳은 산과 연결되어 있어 가볍게 등산을 할 수도 있는데,
정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어 오르고 나면 살짝 허탈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서양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으로 외국인이 뽑은 일본 관광지에서 1위를 차지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본 수학여행? 온 북유럽 미소녀들이 일본 여행중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근처에 토호쿠지도 있는데, 경치가 좋아 쉬기 좋은 곳이니 여유롭게 등산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단풍철, 벚꽃철에는 사람들이 많아 여유를 느끼긴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동선을 짜야 가장 효과적으로 교토를 관광할 수 있을까요?
몇 일을 머물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관광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청수사, 은각사, 금각사는 들러보는 게 일반적인데 (은각사는 별로란 사람도 있긴 합니다.)
절들이 보통 오후 5시 이후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시간 배분을 잘 해야합니다.
1번 코스는 청수사 -> 은각사 -> 금각사 -> 아라시야마-> 기온, 가와라마치 입니다.
사람 성향에 따라서는 점심 즈음에 세 군데를 다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금각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라시야마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금각사를 가장 나중에 넣었습니다.
탁 트인 멋진 풍경에 강행군의 피로가 어느 정도 풀릴 것이고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해질녘의 아라시야마도 좋기 때문에 웬만하면 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아라시야마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난 후, 교토의 번화가인 기온, 가와라마치 쪽으로 이동해 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마무리를 한다면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번 코스는 금각사-> 아라시야마-> 청수사-> 기온, 가와라마치입니다.
과감하게 북동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은각사를 제외했고, 아침에 일어나 금각사의 신선함을 맛본 다음, 11시-12시 경에 아라시야마에 도착해 햇살이 반사되어 더욱 아름다운 강의 경치를 감상하며 점심을 먹고, 직선으로 도시를 가로질러 청수사의 인파에 파뭍힌다음 번화가에서 마무리.
3번 코스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 동복사(토호쿠지)-> 청수사-> 헤이안 신궁-> 기온, 가와라마치
동쪽 지역을 남쪽부터 시작해 북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관광지간의 거리가 멀지 않아 도보여행도 가능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센본도리이와 간단한 등산을 즐기고, 바로 위에 있는 동복사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교토내에서는 토호쿠지가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단풍철인 11월 말에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으니 피하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동복사를 나와 청수사에 가기 전, 기온, 가와라마치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청수사와 기온은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청수사 관광을 마치고 시간이 된다면 헤이안 신궁을 들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는 번화가가 좋겠죠?
아, 헤이안신궁 근처에 야마모토 멘조라는 정말 유명한 우동집이 있는데 개장시간인 11시 부근에 들렀음에도 줄이 길어 먹는 걸 포기했지만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코스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하루 관광코스를 적긴 했지만 사실 교토는 하루만에 다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나열한 관광지 말고도 조금만 걷다 보면 문화재스러운 장소가 나타나고, 거리의 풍경도 아기자기한 것이 예쁘고, 외국인들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람구경하기도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앉아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일본 내에서 이보다 더 훌륭한 관광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의 재미는 계획을 짜는 것이 30%는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간을 즐기며 꼼꼼히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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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토 - 요약
-전 세계에서 옛 문화재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 중 하나, 원래라면 도쿄처럼 네이팜 탄을 맞고 싸그리 불탔어야 했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운 좋게 목표로 잡히지 않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몇 키로마다 절이나 신사가 보일 정도로 문화재들이 많음.
-사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 절이 그 절 같고, 그 신사가 그 신사 같고 그럼.
-보통 신사는 무료입장, 절은 유료라고 보면 됨.
-별채 같은 곳은 따로 돈을 더 받기도 함. 금각사 같은 경우는 보물 3-4개 있고 사진도 못 찍게 하면서 무슨 1000엔이나 받음. 이런 미친...
-교토의 관광지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정리를 하고 싶다면 윙버스 PDF 파일을 참고.
-버스 1일 티켓이 500엔이라고 하는데 타보질 않아서 어디서 끊는지는 모름.
-교토역 근처를 보면 자전거 타고 다니는 외국인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음. 그들은 마마챠리를 타면서도 헬멧을 씀. 역시 선진국.
-교토는 생각보다 넓지 않음. 교토역에서 반경 8km 내에 대부분의 관광지가 위치해 있음. 자전거로 천천히 달려도 1시간이면 이동가능. 다만 큰길은 좀 복잡하고 인도가 넓은 곳이 많지 않아 속력을 내기 힘든데다, 그렇다고 도로로 나오자니 버스 뒤를 따라가다 보면 불쾌한 냄새가 남. 물론 위협운전하는 사람은 없으니 못할 것은 없지만, 신경을 쓰긴 해야 함. 개인적으로는 쾌적한 골목길을 이용하는 걸 추천. 진짜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한 대도 없고, 자동차가 정말 조심스럽게 다님.
-물론 GPS는 사용가능해야 함.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고 다니며 수시로 확인했는데도 길을 잘못 들어간 적도 있음. 태양의 위치를 보고 방향을 파악하려고 해도 태양이 항상 떠 있는 게 아니고, 맑았다 흐렸다 수시로 변함. 거기에 강이나 철도 건널목, 고가도로도 혼란을 가증시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타는 자전거가 마마챠리라고 앞에 바구니 달려 있고, 푹신한 안장에 허리를 꼿꼿히 펴고 탈 수 있는 자전거인데 보통 이 자전거를 빌려주는 것 같음. 타보면 알겠지만 팔로 힘이 분산되지 않고 엉덩이에 집중되기 때문에 오래타기 힘들고, 싱글기어인데 아줌마들을 위한 낮은 기어세팅과 얇지 않은 바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속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 뭐 그래도 교토역에서 다른 관광지까지 멀지 않기 때문에 이거로도 부족하지는 않을 듯. 하지만 700엔인가 내고 이걸 빌릴 바에야 그냥 버스 1일권을 끊는 게 낫다고 봄.
-문화재 때문에 지하철 보다는 지상전철이 많음. 심심치않게 전철 건널목을 목격할 수 있음. 하지만 교토시내를 전철타고 돌아다니려면 한 번에 200-300엔 정도 생각하면 될 듯.
-교토시내에서도 간사이 스루패스가 사용가능하긴 하나, 교토시내 버스 1일 티켓이 500엔이기 때문에 비효율적.
-물론 간사이 스루패스는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 하루카 자유석이 공짜니깐 이득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코카 하루카 패스를 사면 하루카 자유석 티켓을 1000엔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니 이득은 아님. 참고로 하루카 자유석은 남아도니 혼자서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도 되고, 매시 16분, 사람 많을 때는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있음.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역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되고 정차는 신오사카역 (오사카역은 그냥 통과함), 텐노지, 교토로, 쾌적한 여행의 시작이 가능함.
-교토역에 있는 요도바시 카메라나 빅카메라 같은 곳도 이것저것 만져보며 시간 때우기 좋음. 무엇보다 호객행위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듬.
-교토역이 교토시의 정중앙에 있다고 보면 됨.
-가와라마치, 기온 구간이 번화가이긴 한데, 교통의 중심지는 교토역 같고 큰 건물도 더 많음.
공항특급 하루카 시간표. 2013. 03. 기준
-공항특급 하루카 : 공항에서 교토까지 가는 방법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 간사이공항에서 교토역까지 편하게, 또 한번에 갈 수 있는 특급열차. 그냥 열차 자유석 티켓을 끊으면 2980엔이지만 간사이 스루패스 1일권이 2000엔이라 멍청하게 패스 구입하지 않고 티켓을 끊으러 가는 일은 없길 바람.
-또 이코카-하루카 패스를 구매하면 사실상 1000엔에 하루카 자유석 티켓 구매 가능.
-하루카 편도 티켓으로 구입하면 3000엔, 하루카 왕복 티켓으로 구입하면 4000엔, 지급되는 이코카 카드에 처음 충전되어 있는 금액은 1500엔, 교토관광을 마치고 오사카 쪽으로 갈 때 사용해도 되고, 교토시내 관광지 한 군데만 둘러볼 생각이라면 교통비가 500엔 미만으로 요금이 나오니 교토버스 1일권 끊는 것 보다 그냥 카드 찍고 타는 게 나은데, 이때 사용해도 됨.
-자유석은 Non reserved 라고 적힌 차량에 들어가 대충 앉으면 됨. 4,5,6 량 이었던가. 차량입구에 커다란 캐리어 놓는 곳이 있는데 어차피 혼자서 좌석 2개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사람이 없어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좌석까지 끌고 다님.
-또 간사이 스루패스, 이코카 하루카 패스는 내국인은 이용불가이므로 외국인이 많이 타고 있음. 물론 내국인 이용불가 패스이니만큼 구매시 여권을 제시해야 함.
-이코카 카드는 우리나라 티머니 개념으로 보면 됨. 간사이 지방의 JR 및 사철, 버스에 편의점 일부까지 전부 이용가능, 카드발급을 하려면 보증금으로 500엔을 내야 하는데 나중에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급을 환급받을 수 있음. 하지만 보통 기념삼아 가져가더라.
-이코카 카드의 최대 장점은 전철탈 때, 동전 달그락 거리며 티켓 끊지 않아도 된다는 점임.
-어디서 패스를 구입해야 하나 불안했었는데 그냥 표지판 따라가며 전철 타는 곳으로 가면 JR 안내소 같은 곳이 있음. 거기서 구입하면 됨. 따로 설명을 쓸 필요 없이 못 찾는 사람이 바보임. 어차피 JR과 난카이 두 부스밖에 없으니 전혀 복잡하지 않음.
-짐찾고 공항밖으로 나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이 전철역이고 탑승하는 곳은 2층임. 입국심사를 마치고 그냥 무작정 공항 밖으로 나갔는데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못찾아서 캐리어 들고 계단을 올라갔음. 공항 안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니 잘 찾아서 올라가면 됨. 당연히 공항 2층과 간사이공항역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음.
-교토 여행 기준으로 효율을 계산하면
공항리무진 + 교토시 버스 1일권 = 2500엔 + 500엔
하루카 자유석 티켓 + 교토시 버스 1일권 = 2980엔 + 500엔
난카이 -> 미도스지 -> JR 로 갈아타며 전철 이용 + 교토시 버스 1일권 = 1700엔 + 500엔
간사이스루패스 = 2000엔 (간사이 스루패스에 교토시 버스 이용도 포함)
이코카-하루카 패스 + 교토시 버스 1일권 = 1000엔 + 500엔
참고로 공항 -> 오사카 난바까지 가는 난카이선 가격은 890엔.
이제 관광지 소개를 하겠음.
근데 별로 많은 곳을 다녀온 것 같지는 않음.
1. 먼저 여기는 다녀와야 어디가서 "나 교토 좀 다녀왔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따로 설명할 필요 없는 빅3 관광지.
진짜 수학여행온 학생들,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금각사 (킨카쿠지)
은각사 (긴카쿠지)
2.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곳.
아라시야마 지역 - 탁 트인 경치에 뭔가 시원한 느낌을 받는 정말 관광지 같은 곳. 교토시의 서쪽 끝에 있음.
후시미이나리신사 - 교토역 남동쪽에 있는 신사인데, 이나리산과 연결되어 있음. 여기가 교토다 라는 느낌이 확 옴. 신사라 무료임.
3. 그 외 다녀온 장소
동복사(토후쿠지) - 후시미이나리신사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면 있는 절인데, 11월 말의 단풍철에 가면 절경이라고 함.
헤이안신궁 - 은각사에서 청수사로 내려가는 길에 있었음.
철학의 길 -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길이라 끌고 다님. 벚꽃철에 가면 절경이라고 함.
히가시혼간지 - 첫날은 걸어다니느라 다리 아팠는데 마침 쉴 수 있는 곳이라 좋았음.
니시혼간지 - 힘들어서 대충돌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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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교토 - 청수사(키요미즈데라)
-위치는 교토시의 동쪽 부근. 관광코스를 짠다면 은각사, 철학의 길, 청수사를 갔다 저녁에 가와라마치나 기온 쪽을 들르는 게 좋을 것 같음.
-내 코스는 은각사 -> 철학의 길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오카자키 공원과 헤이안 신궁이 보여 들른 다음 -> 청수사 -> 가와라마치 순이었음.
일정에 쫓겨 이곳저곳 들를 거면 여행사 상품이 낫지, 자유여행이 아니라고 생각함.
근데 이렇게 돌아다녔는데도 숙소로 돌아가니 17시였던 건 함정...
-토요일 13시 경에 들렀던 것 같음.
-은각사를 갔다 청수사로 간 거라 시간 순서대로 하면 은각사 부터 소개해야 겠지만, 청수사가 가장 유명한 절이니 제일 먼저 소개하겠음.
-진짜 여태껏 갔던 관광지 중에서 사람이 가장 많았음.
-입장료는 300엔, 자전거 주차장 이용료는 200엔, 차량은 그보다 좀 많이 비쌌는데 만차였음.
-경치는 나쁘지 않았고, 단풍철에 갔다면, 또 보수 공사가 다 끝났다면 정말 사람들 말대로 절경을 보고 갈 수 있었을 것 같음.
-관광코스 끝자락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음. 또 쉴 수 있을 만한 벤치가 있었는데, 등받이는 없었음.
-청수사 올라가는 언덕중에 니넨자카, 산넨자카라고 이름붙인 곳이 있는데 인파가 많아서 그런 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음.
참고로
-산넨자카(産寧坂)의 어원은 여러 설이 있는데 출산이 편안하게 되달라고 기원하기 위해 오르는 언덕(한자 그대로 해석)이 유력.
넘어지면 3년이내에 죽는다 또는 수명이 준다는 설은 와카야마시에 있는 고개에서 유명하지만 직접 관계있는지는 불분명 (출처 : 일본위키)
-니넨자카(二年坂)이름의 유래도 여러 설이 있는데 그냥 산넨자카 밑에 있어서 그랬다는 게 유력.(일본어 숫자로 1, 2, 3이 이치 니 산이고 출산할때의 산이 쓰인 산넨자카가 있어서 말장난친 듯...) 니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이내에 죽는다는 전설이 있는 건 사실인듯 한데, 그냥 돌계단을 조심하라는 경고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사용한 카메라는 올림푸스 E-PL2, 렌즈는 파나소닉 14mm f2.5 에 광각컨버터 DMW-GWC1 를 장착해 환산화각 22mm로 촬영.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청수사 근처에 있길래 한 컷.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음.
근처 골목길에 있는 곳인데, 기모노 대여 및 화장을 해주는 곳 같음.
골목길들을 지나고 지나 (정상적인 루트라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언덕길을 쭉 올라가면 되는 건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니 이리저리 돌아다님.)
슬슬 차량들의 행렬이 보이기 시작. 여기도 주 거리는 아니고 골목길.
점점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게 되고.
청수사 앞 거리로 들어서자 수많은 인파가 눈 앞에 펼쳐짐.
저 거리에 자전거 세울 곳 따위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으슥한 골목길에 세울까 하다 그냥 주 거리에서 약간 밑으로 내려가면 있는 주차장을 이용. 차량 주차장 한켠에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고 가격은 200엔.
자전거를 세우고 다시 무수한 인파 속으로 들어갔는데 무슨 명동거리 걷는 기분. 저기 기모노 입은 아가씨들도 홍보를 위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관광객이었던 것 같음.
청수사 앞에 도착. 저기 입구처럼 생긴 주황색 문은 그냥 있는 거임. 저 뒷건물에서 좀 더 들어가면 입구가 나옴.
입구에 들어가기 전, 왼편에 사람이 없는 곳이 보여서 한 컷.
매표소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안 찍은 모양. 아무튼 300엔을 내고 표를 끊은 후, 입구로 들어가면 이 건물이 먼저 보이는데 사람들 정말 많음.
전 사진의 오른편으로 돌아가면 이 풍경이 보이는데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함. 그나마 뒤편에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이 정도 사람들이 찍힌 거임. 그리고 멀리 보수 중인 건물의 모습이 보이는데 정상적인 건물이 아니라서 아쉬었음.
뒤편의 난간에서 찍은 사진. 너무 대충 찍어서 구도가 아쉽긴 한데 단풍철에 가면 정말 예쁠 것 같음.
윗사진은 향을 피우는 모습이고, 뭔가를 파는 곳이 보이는데 한자를 몰라서 패스.
아까 있던 곳에서 밑으로 내려간 다음, 다시 소로를 따라 올라가니 또 뭔가를 팔고 있음.
절 내에 있는 신사.
아까 보수 공사 중인 건물 앞의 난간에서 찍은 사진. 정말 사람들이 많음. 아까 사진에서 빈 공간이 보였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게 아니라 타이밍을 잘 맞춰 찍은 거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보이는 풍경.
물 받아다 손 씻는 곳인데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음. 청수사라는 말대로 물이 맑은 지는 이 긴 행렬 때문에 확인해 보지는 않음. 기운을 청결하게 한다나.
밖을 향해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풍경. 절 내에서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도 있었는데 찍지 못했음.
출구 사진 찍는 걸 깜박했음. 이제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여전히 사람들이 많음.
여기를 걸어서 지나 주차장에 세워논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는데 언덕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어서 살짝 난감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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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시 북북서 정도에 위치하고 있음.
자전거를 타고 간다면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야 함.
평일 오전 9시 정도에 갔는데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바글바글했음.
여기 자전거 주차장은 무료임. 가다보면 자판기 있고, 자전거 많이 세워져 있는 곳 있음.
처음 입장할 때, 잘못하면 1000엔을 내고 별채로 들어갈 수 있음. 이러면 입장료 400엔을 또 내야 함.
아침에 여기 들른 다음, 아라시야마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아라시야마 지역은 오랜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 여행계획을 짤 때 참고하기 바람.
소니 RX100을 빌려서 촬영. 이거 똑딱이인데 미러리스에 단렌즈 (광각컨버터를 물리긴 했지만) 보다 화질이 더 좋음.
RX100의 환산화각은 28-100 mm 줌 렌즈인데 대부분 28mm 로 찍었고 몇 개만 당겨서 찍음.
별채에는 정말 볼 게 없음. 보물 3갠가 있는데, 사진촬영도 안되고, 바깥은 찍어도 되지만 특별한 사진구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금각사 관광객들은 별채를 보고 있고, 진심 돈 아까웠음. 전날 교토 박물관 표값이 가이드북의 그것보다 올랐기에 여기도 가격이 올랐나하고 그냥 별 생각없이 들어감.
이거에 낚임. 여기서 오른쪽에 양복입은 아저씨 쪽으로 가면 1000엔을 내고 별채로 들어가게 됨. 사실 너무 안일하게 움직이긴 했음. 아무튼 들어가면 일본어나 영어로 솰라솰라 거리는데 전혀 알아듣지 못함. 그냥 저기 사람들 우글우글 거리는데 가면 단체표 파는 곳, 개인표 파는 곳이 분리되어 있음.
이건 금각사 한바퀴 돌고 나서 찍은 거라 좀 한산한데, 아침에 왔을 때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좌측 매표소에 바글바글했었음.
아무튼 각설하고 간단한 사진 소개를 해 보자면,
왼쪽은 입구, 오른쪽은 출구.
1000엔을 내고 들어간 별채에서 찍은 사진. 나무 때문에 금각사가 보이질 않음.
전부 별채에서 찍은 사진. 보다시피 코스로 만든 길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함.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금각사 사진. 올려다 보는 형태로 찍어야만 하기 때문에 좋은 구도를 잡지 못함. 내공이 부족해서 인듯.
금각사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의 새와 물고기.
코스를 따라 쭉 가면 보이는 풍경.
뭔가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그냥 지나침.
산책로는 끝난 것 같고 뭔가 건물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함.
향과 서양 사람들.
이것저것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나왔고, 저기 앞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금각사 관광코스는 끝나게 됨. 그러고보니 저기로 입장을 하면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으나 혼자 역주행을 해야 하니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일 듯. 아니면 내가 모르는 뭔가 다른 방식으로 관리를 할 듯. 이렇게 허술할 리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선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들이 있음.
수학여행 온 고교생인듯.
이제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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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교토 - 은각사(긴카쿠지)
방문한 시각은 토요일 오전 11-12시경. 철학의 길을 먼저 지난 후, 자전거를 대충 세워놓고 올라감.
여기도 사람들이 많지만 좀 더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임.
교토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음.
자전거 타고 올라가는 길에, 정확히는 헤이안 신궁 근처에 우동 맛집이 있는데 문 열기도 전에 줄을 서 있었음.
차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금각사 가는 길보다는 더 좋았음.
사용한 카메라는 올림푸스 E-PL2, 렌즈는 파나소닉 14mm f2.5 에 광각컨버터 DMW-GWC1 를 장착해 환산화각 22mm로 촬영.
은각사로 가는 길. 오전이라 그런지 청수사 보다는 적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음.
언덕을 올라 저 문을 지난 후, 뒤돌아서 한 컷.
나무들이 우거진 길을 지나,
500엔을 내고 입장권을 산 다음,
안으로 들어감.
달빛을 감상하기 위해 만든 모래더미라는데 일반인들은 저녁에 못 들어가니 뭐 그러려니...
물이 떨어지고 동전도 떨어져 있고,
여기서 학생들은 많이 보지 못했고, 단체 관람객들이 많았음.
코스를 따라 움직이며 대충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웬 만화에서나 볼 법한 이끼 같은 것이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는데, 직접 본 것과 같은 느낌은 나지 않는 듯.
뭔가 운치있어 보이는 분위기.
대나무 숲도 있고,
서양인 관광객도 있고,
산책로에서 찍은 은각사 전경.
산책로 근처에 기다란 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찍었는데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는 더 좋음.
슬슬 내려가는 길.
뭔가 고요한 분위기. 하지만 여기에 단풍이 든다면 어떻게 보일지.
출구 근처에 있는 건물.
귀여운 아기도 보이고,
출구로 가는 길이 보임.
나가기 전에 있는 쉼터인데 여기서 화장실을 이용.
나가기 전 마지막 컷.
여기도 자전거를 세워 놓네. 하지만 여기서 타봤자 인파 때문에 어차피 끌고 내려가야 함.
저기 보이는 밝은 금발의 서양인이 예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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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교토 - 아라시야마 지역
교토하면 전통의 미가 살아 숨쉬는 그런 이미지인데 교토 외곽에 자리잡은 이곳은 휴양지 같은 느낌임.
과거 교토의 왕족, 귀족들이 뱃놀이 하면서 놀았다고 함.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자전거로 돌아다니기 괜찮았음.
평일 오전에 금각사를 갔다 11시 경에 도착했음.
이곳 역시 단풍이 붉게 피었을 때 가면 무척 좋을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음.
두부집이 많길래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지는 않았음. 고급두부라는데 입맛이 싸구려인가 봄. 무슨 두부를 만들면 표면에 떠오르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모아서 만든 두부요리라고 함. 하지만 그냥 네모난 두부가 더 맛있는 듯.
인력거를 끌고 다니는 구릿빛 청년들이 많이 보였는데,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 꽤 비쌈.
전날 백팩을 메고 10km를 넘게 걸은 대다, 오늘 30km의 자전거, 150m 가량의 산을 두 개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체력이 방전되어, 거리 사진은 찍을 생각을 못했음. 체력이 저질인 듯.
유명한 대나무숲길도 있는데 못 가서 아쉬움.
몽키파크의 입장료는 성인 550엔, 간사이 스루패스의 쿠폰을 쓰면 100엔 깎아준다고 함.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RX100 이었는데 광활한 풍경을 담기에 약간 아쉬었음. 하지만 파노라마를 쓰면 될 것 같기도 함.
금각사에서 자전거를 타고 쭉 내려오니 텐류지가 시야에 들어옴. 하지만 금각사에서 1000엔을 날렸기 때문에 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음. 그 절이 그 절이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침. 내 뒤통수 방향에 텐류지가 있는데 아예 찍지 않은 모양임.
토게츠교쪽으로 이동. 원래는 주도로가 있지만 골목길로 어찌어찌이동하게 됨. 저 차만 없었더도 사진이 괜찮았을 텐데 아쉬움.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토게츠교인데 실제로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음. 구름을 날리기 싫어 좀 어둡게 찍어서 그런지 느낌이 잘 안 살음.
줌을 써서 강을 타고 있는 배를 촬영.
일본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아사히 비루. 하지만 우익기업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침.
또 배가 보이길래 한 컷.
토게츠교 위에서 찍은 사진. 여전히 뭔가 아쉬움. 다리 정중앙에 가서 찍을까 생각도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패스.
토게츠교 위의 풍경.
그냥 줌을 당겨서 최대한 수평이 되게 찍어 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평감각이 없는지 뭔가 계속 아쉬움.
어쨌든 토게츠교를 건너 몽키파크로 향하는 도중에 작은 배를 타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보이자 급하게 셔터를 눌렀으나, 진로 반대방향으로 구도를 잡아버렸고 밧줄은 옵션으로 딸림.
밧줄이 아쉽지만 포토샵 쓰기 귀찮아서 패스. 아까와 반대편에서 본 토게츠교의 모습. 오후의 햇살이 좋았는데 실제로는 사진으로 느껴지는 것보다 더 시원한 느낌임. 초광각렌즈가 있으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래서 여행엔 광각이라고 하나봄.
원래 왼편에 몽키파크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뭔가 길이 있으면 들어가보고 싶은 게 사람의 심정, 혹은 RPG 유저의 본능이라, 앞에 보이는 외국인들을 따라 강을 거슬러 올라감.
가지런히 정박해 있는 작은 배들 너머로 보이는 아라시야마의 풍경.
계속 길을 쭉 따라 걷다가,
반대편에 있는 건물을 줌을 당겨 찍어보기도 하고,
경치가 괜찮아 보여 찍고,
또 찍고,
강을 향해 뻗은 나무가지도 찍어 보고,
배가 지나가길래 찍어보고,
강이 초록빛이었는데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음.
앞서 가던 외국인들은 이곳에서 멈추었고.
그러거나 말거나 앞에 보이는 길로 계속 쭉 들어가니
이럴줄 알았으면 자전거를 세워놓지 말고 그냥 타고 들어올 걸이라는 생각이 슬슬 들고,
그러다 홀로 서 있는 나무가 예뻐 보여 한 컷 찍고나니,
찍지는 못했지만 웬 절경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였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400엔을 내달라는 글귀가 적혀있었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그냥 올라가보자. 또 혹시 여기랑 몽키파크랑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싶어 무턱대고 올라가기 시작. (당연히 그런 거 없음.)
사실 산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고 대략 150m 정도 되어 보였음. 꼭대기에 다다르니 종이 보임. 앞에 쓰여진 글귀는 공짜이고 한 사람당 3번 씩만 치라는 거였음.
끝까지 올라가니 관리인은 안보이고 플라스틱으로 된 요금함이 눈에 들어오고 거기에 400엔을 넣고 나니 안쪽에서 관리인으로 보이는 50대 아저씨가 나와 일본어로 뭐라고뭐라고 하더니 신발 벗고 이 정자로 들어가라고 함. 플라스틱 요금함에는 1000엔짜리 지폐도 들어있었는데, 내가 정자에 들어가고나니 관리인 아저씨가 훔쳐가지는 않았을까 지폐숫자를 확인하고 있었음. 하긴 나라도 그랬을듯.
정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인데 꽤 괜찮았음. 여기에 단풍이 든다면 더 좋을 것 같음.
정자에서 나와 반대편을 찍은 것. 여기도 높은 곳이긴 하지만 산의 꼭대기는 아니었음.
입구에 아라시야마의 물이 졸졸 흐르는 곳이 있었는데 손에 들고 있던 자전거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는 이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하는데 허리 쪽에 슬슬 통증이 오기 시작. 결국 카메라는 어깨에 매고 있던 작은 가방에 넣고 걸었는데, 전날 무게가 있는 가방을 메고 산행포함 10km 넘게 걸었던 후유증이 계속 괴롭힘.
아무튼 몽키파크 입구부터 해서 펼쳐진 오르막 길에선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못내고 빌빌거리며 150m 지점에 있는 원숭이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올라감.
옆에 인솔자로 보이는 50-60대 일본인 아저씨와 초딩 무리들이 올라가는 바람에, 힘든 내색은 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올라감.
정상에 다다르면 넓은 공터가 보이고, 한편에 관리건물이 보이는데 들어가라고 안내를 해 줌. 먹이는 꼭 이 건물안에서 주라는 주의사항이 있었음. 3-4명의 외국인들이 먹이를 주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더 달라고 손을 내미는 원숭이의 모습.
같이 올라가던 초딩들도 약간 늦게 도착했고, 역시 먹이를 주면서 놀더라. 이건 포즈를 잡고 찍은 것 같지만 사실 원숭이를 찍고 있는데 아이가 들어와서 찍힌 거임.
관리 건물 바깥의 풍경.
공터 바깥 쪽에 보면 벤치와 망원경이 있는데, 망원경을 보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고, 벤치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 서양인들이 있길래 나도 그냥 올라간 다음 카메라를 머리 위로 치켜든 다음 찍었음. 나름 교토 전경임.
찬조 출연한 망원경. 100엔인가 넣고 보는 건데 별로 볼 것 같지는 않음.
어느 정도 길들여진 원숭이라 사람이 있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는데 눈은 마주치지 말라고 하더라.
원숭이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 길을 막고 앉아 있기도 함.
좀 더 위에 올라가 찍은 공터와 관리건물의 풍경.
다시 내려가는 길에 한 컷.
그리고 바로 집으로 복귀함. 이제 교토시내도 대충 익숙해져서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음.
17시 정도에 도착해서 마트가서 장보고 맥주마시고 내일 일정 준비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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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교토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정확한 명칭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후시미는 이 신사가 위치한, 지역구의 명칭 (후시미구) 이나리는 모시는 신의 이름. 개처럼 생긴 여우인데 곡식의 신이었던가.
여기는 입장료 같은 거 없음. 보통 절은 입장료 있고, 신사는 입장료 없음.
혼자 여행을 다녔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관광지임.
여행 첫날, 9시 비행기를 타고 10시 50분 경 간사이 공항 도착, 12시 16분 공항특급 하루카를 타니 13시 40분 정도에 교토역에 도착.
당초 계획은 코인라커에 짐을 넣은 후, 히가시혼간지, 니시혼간지, 교토타워를 돌려고 했으나 짐이 너무 많아서 400엔 짜리 코인라커엔 들어가지 않을 것 같고, 600엔 짜리를 찾으려고 보니 400엔 짜리만 잔뜩 만들어 놓아서 없기도 하고, 또 있다고 해도 비어 있는 곳도 안 보이고 해서 그냥 바로 형이 살고 있는 집에 도착. 근처를 돌아다니다 슈퍼에서 장을 보고, 일본시리즈가 하고 있길래 그거 보면서 맥주마시고 취침.
따라서 굉장히 설레여 하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빌려주기로 한 형이 아침까지 연락이 되지 않아 뭔일 있나 해서 그냥 걸어서 다니기로 결정.
진짜 체력이 가득 찬 상태여서 백팩에 아이패드다 뭐다 죄다 집어넣고 도보 여행을 시작했음.
원래 코스는 동복사 -> 교토박물관 -> 산쥬산겐도 -> 히가시혼간지 -> 니시혼간지 -> 토지 -> 요도바시카메라 -> 밖에서 저녁 먹고 숙소.
하지만 5km 정도 걸어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 도착을 하니 뭔가 슬슬 오기 시작했고, 신사에 붙어있는 이나리 산에 올라가니 어깨, 허리와 종아리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음.
정말 쉬고 싶어 벤치를 찾았으나 교토 시내에서 벤치 같은 곳을 찾기란 굉장히 힘들었음. 나중에 400엔 내고 동복사(토후쿠지)에 있는 별채에 들어가서 앉아 있을 때, 이거 돈 낸 가치를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동복사를 거쳐 교토박물관에 갔으나 입장료가 800엔인가 그래서 그냥 패스하기로 결정. 산쥬산겐도도 뭐 볼 게 있나 싶어서 그냥 패스하고 히가시 혼간지가 있는 교토역 쪽으로 향함.
사용한 카메라는 올림푸스 E-PL2, 렌즈는 파나소닉 14mm f2.5 에 광각컨버터 DMW-GWC1 를 장착해 환산화각 22mm로 촬영.
사실 원래 계획은 동복사를 들르는 것이었는데 길을 따라 걷다보니 딱 보기에도 관광지처럼 생긴 곳에 외국인들이 우르르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들르게 됨. 이나리 신사는 일본 전국에 엄청난 숫자가 있고, 여기 교토가 본원이라고 함.
입구에 들어간 다음 바깥을 보며 한 컷.
단체 관광객들이 보여 다시 입구쪽으로 돌아가 한 컷. 이때까지만 해도 체력이 남아 있어서 설레는 마음에 이것저것 다 찍었던 것 같음.
내부에 있는 건물. 오렌지 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 잡았음.
일단 왼쪽에 있는 화장실에 들른 후, 센본도리이를 향해 이동하기로 함. 여담이지만 일본의 화장실에는 휴지통이 없음. 대신 두루마리 휴지가 매우매우 얇아서 물에 잘 녹게끔 되어 있음.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한 컷.
저 강아지 처럼 생긴 여우가 곡식과 관련된 신인 이나리 신인 듯. 안쪽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 같음.
쭉 들어가 보면 도리이가 보임.
바로 앞에 보이는 유럽쪽 학생 관광객들. 대학생 처럼 보였지만 저쪽 동네가 발육이 빠른 만큼 확신은 못하겠음. 헤어 스타일은 평범하지만 앞에서 보면 이목구비들이 장난이 아님. 또 예쁘지 않은 학생들이 없었음. 여행을 하면서 일본이나 우리나 사람사는 곳은 다 같다는 걸 느꼈지만 저쪽 동네만큼은 특별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음.
동유럽 여학생들의 외모를 더 감상하고 싶었지만 왠지 변태가 되는 것 같고, 또 단체 관광객인 만큼 움직이는 속도가 느려서 그냥 제치고 앞으로 나아감. 여기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유명한 장소인 센본도리이의 한 가운데인데, 사람이 없는 순간을 찍는 게 사실상 힘들어서 거의 없을 때 대충 찍음. 앞 사람들은 홍콩 쪽 관광객 같았음.
무수히 이어진 도리이를 지나면 나오는 장소. 뭔가 공사중이라 난잡해 보이는데 옆에는 향, 초를 피우는 곳이 있었음.
그렇게 쭉 길을 따라가다 보니 갈림길이 나왔고, 왠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에 가고 싶다는 호기심에 혼자만 방향을 틀었더니 산길이 나옴.
쭉 따라가니 나오는 장소.
거기서 더 나아가니 대나무 길이 나오고,
영상매체에 나오는 일본스러운 경치도 보고,
계속 길을 따라 걸으니,
사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거미줄이 꽤 많이 얽혀 있었음. 이 근처에 절이 하나 있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음.
금방 끝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올라갔으나 산길이 계속되고,
중간에 하도 목이 말라 120엔을 주고 자판기에서 물을 사서 마심. 여기는 산에도 자판기가 있음. 물론 관리하는 건물이 붙어있긴 했음. 아무튼 길을 따라 쭉 올라가보니 이런 안내표지판이 나오는데, 이나리 타이샤 남동쪽에 있는 보탑사와도 연결된 산길인 것 같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꽤 넓은 도로위에 있는 표지판이었음. 여기서 백국의 폭포? 아무튼 이치노미네를 향해 이동.
사진으로는 오르막의 경사를 표현하지 못했지만, 상당한 경사였음. 길도 좁아서 중간에 수학여행 온 일본학생들과 마주쳐 한참 동안 가만히 서 있었음. 학생들이 내려오면서 스미마셍 거리며 뭐라뭐라 했는데 뭔가 인사성이 밝아보였음.
아마도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판일 듯.
산 길이 끝나고 신사스러운 구조물이 나타남.
여기가 이치노미네였지만 여기가 어딜 봐서 봉우리냐고... 여기가 가장 높은 곳이라는데, 비록 높지는 않은 산이긴 하지만, 뭔가 정상을 정복했다는 느낌 같은 건 없고, 산 바깥 경치를 볼 수도 없었음. 또 남들과는 다른 코스로 올라가는 바람에 여기가 이치노미네였다는 사실도 나중에서야 표지판 보고 알게 됨.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서양인 한 명도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이곳을 기웃거리더라... 아무튼 여기 뒤편엔 휴게소 같은 것과 자판기 등이 있음.
아마도 도리이 세우려면 기부금을 내라는 안내판일 듯. 가장 큰 거로 세우려면 1500만원... 뭐 신사는 입장료도 없으니 이해는 함. 절은 500엔, 600엔씩 받아먹으니...
내려가는 길에 한 컷. 카와구치카이지 프로덕션 어쩌구저쩌구 쓰여진 도리이를 비롯해 쭉 늘어서 있음. 역시 아무것도 안 쓰인 것에 비하면 멋이 좀 떨어짐. 처음에 찍었던 센본도리이는 이런 글귀가 없어서 깔끔하고 분위기 있었음.
이치노미네, 니노미네, 산노미네 등 여러 기점들이 있는데 그 기점에는 휴게소 같은 건물과 이런 자판기 들이 있음. 물론 지상에서 파는 것보다는 약간 비쌈. (간단 일본어 : 이치 - 1, 니-2, 산-3 .... 노- ~의, 미네 - 봉우리. 즉, 이치노미네는 1의 봉우리)
내려가는 길에 손을 적시는 물과 (저거 먹지 말라는 문구도 적혀 있음) 호수가 보임. 사실 올라가는 길에 봤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산 중턱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 게 신선했음.
이게 하산해서 찍은 지도인데, 나는 지도 하단의 센본도리이 3/5 지점에서 샛길로 빠져 지도에 나오지 않은 바깥으로 빙 돌아서 올라가는 바람에 이치노미네를 가장 먼저 보게 됨.
엉뚱한 길로 올라가는 바람에 내가 내려온 곳이 아까 거기가 맞나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어 다시 되돌아 갔는데 아까 거기가 맞았음.
센본도리이를 거치지 않고 여기로 올라가도 됨.
바로 전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저기 길 끝에 조그마한 출구가 보이는데 저쪽으로 나가 동복사(토호쿠지)로 갈 수 있음. 그렇게 멀지 않으니 걸어가는 걸 추천. 동복사 까지 가는 길과 마을이 운치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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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11월 말의 단풍철에 가면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라고 함.
돈 내는 곳이 두 군데가 있음.
하나는 다리, 하나는 별채 같은 곳. 둘 다 400엔. 커다란 다리에서 보는 단풍이 정말 절경이라고들 함.
하지만 그걸 모르고 사람들이 별채로 들어가길래 거기와 다리가 연결되어 있는 줄 알고 400엔을 내고 들어갔는데, 다리를 건너려면 별도로 400엔을 내야 한다고 해서 멘붕. 어차피 단풍철도 아니니 뭐 특별할 게 있나 싶어 그냥 다시 별채로 들어가 죽치고 앉아 있었는데 그것도 나쁘진 않았음.
절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음.
대략 12시 경에 들어갔는데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음.
토후쿠지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있는데, 그냥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 센본도리이만 본 다음에 걸어가는 걸 추천.
구글맵으로 센본도리이의 끝을 기점으로 해서 측정한 결과, 역을 왔다갔다 하면서 600m를 걸어야 하는데, 바로 걸어간다고 해도 880m 임.
또 이나리 타이샤에서 동복사까지 가는 길이 괜찮았음.
사용한 카메라는 올림푸스 E-PL2, 렌즈는 파나소닉 14mm f2.5 에 광각컨버터 DMW-GWC1 를 장착해 환산화각 22mm로 촬영.
금각사, 아라시야마를 간 날을 제외하고는 전부 이 조합을 사용했기에 앞으로는 기재하지 않겠음.
이나리 타이샤에서 나오면 보이는 풍경.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고,
계속해서 태양을 등지고 북쪽으로 이동.
약간 부촌의 느낌을 받는 건물들을 지나
잘 정비된 골목길을 지나고,
개인 정원을 잘 관리한 집이 나와서 찍었는데 노출이 오버됨. 사실 RAW파일로 보면 정상노출이긴 한데 JPG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이렇게 됨. 귀찮아서 그냥 업로드.
동복사 남쪽 입구로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 규모가 상당함. 수평 맞추려고 꽤 고생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사진에 대한 열정이 있었지...
좀 더 들어가면 보이는 건물. 여기 건물은 전부 시원시원하다. 나무가 없었으면 좋았겠지만 가까이서 찍으면 짤려서 어쩔 수 없었음.
길도 널찍널찍하니 뭔가 여유가 느껴짐.
한편에 있는 건물. 관리를 잘 한듯.
아까 보이던 큰 건물 안의 풍경. 사진찍지 말라는 말은 없었음.
여기 옆에 살짝 보이는 건물이 내가 400엔 내고 들어간 별채. 일단은 여길 지나쳐 국보라는 곳을 향해 움직임.
건물 옆에 나 있는 소로를 지나고,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니,
여기가 국보가 있는 곳이라는데...
보수 중이었음...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더라.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나무다리에서 한 컷.
나무다리에서 밑을 보면 개울이 있음. 보다시피 다리의 위치가 꽤 높은데 있었음.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따라 들어간 별채. 400엔을 주고 들어가야 함.
그래도 꽤 규모가 있는 건물이었음.
저 다리가 400엔을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다리인데, 경치가 정말 끝내준다고 함. 내가 400엔을 주고 들어간 건물에서는 이 정도 사진이 한계인 듯. 물론 여기에 단풍의 붉은 빛이 물든다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음.
잘 정돈된 정원.
역광사진도 찍어보고,
기이한 도형을 그려놓은 모래밭인데 만져볼 수는 없어서 본드 같은 걸로 고정시킨 건지는 확인하지 못함.
메인 건물 속을 바깥에서 찍을 수 있음.
여기가 별채의 입구임.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함.
안쪽의 풍경.
여기 앉아서 지친 다리를 쉬게 함. 카메라 가지고 만지작 거리다 외국인이 앉아서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았음.
여기 난간에 걸터 앉아서 쉬었는데 바람도 솔솔 불고 좋았음. 사진 상으로는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 밖으로 나가도 상관 없었던 것 같았음.
여기 앉아서 쉬는 관광객들이 많았음. 왜냐면 교토에는 앉아서 쉴곳이 정말 없기 때문. 쉴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400엔 가치는 한 것 같음.
내가 앉아 있던 곳인데 난간에 걸터 앉아 있다 저기 보이는 문의 반대편에 등을 기대고 한참을 멍 때렸음.
이 별채에서 살짝 전망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놓긴 했음.
두어시간 쉬었다 별채에서 나간 후 토후쿠지 밖에서 찍은 다리의 사진.
밖에서 찍은 개울의 모습.
교토 시립박물관을 향한 길. 일부러 골목길만 들어갔는데 뭔가 깔끔하면서 운치가 있었음. 우리나라도 골목길 주차만 없어진다면 나름 괜찮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음.
큰 길로 나오니 자전거를 탄 서양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음. 마마챠리를 빌려서 타는데 헬멧도 쓰고 있었음. 근데 마마챠리는 나도 타봤지만 정말 안나감.
여기도 무슨 관광지 같은데 그냥 패스.
저 표시는 자전거를 제외하고는 일방통행이라는 뜻.
조금 더 달려 시립박물관에 도착했지만 뭔가 공사중인 것 같은 분위기와 대폭 인상된 듯한 입장료에 포기하고 근처에 위치한 산쥬산겐도도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아 포기한 후, 교토역 근처에 있는 히가시 혼간지를 가기 위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 도보로 이동하는데 아까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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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교토 - 히가시혼간지, 니시혼간지
사실 관광보다는 휴식의 의미가 더 컸음.
너무 지쳐 있어서 사진이 매우 적고 도장만 찍고 온 수준.
그래도 건물은 정말 웅장했음. 다만 공사중이어서 아쉬웠음.
입장료 같은 건 없고, 교토인의 쉼터라는 가이드 책자의 안내대로 편안히 쉬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모습이 군데군데 있었음.
먼저 들어간 히가시 혼간지. 보수 공사 중이었음. 화이트홀이 뻥뻥 뚫렸는데 진짜로 이거 원본 보면 안 날아갔음.
여기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함. 비닐 봉다리 뽑아서 넣은 다음 돌아다니면 됨. 저 안쪽은 사진찍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있어서 이런 애매한 구도가 나오게 됨.
무슨 공사를 하는지 궁금함.
여기 앉아서 한참을 쉬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의 복도를 지나면 볼거리들이 있음. 하지만 일본어라 알아 먹지는 못함.
여기는 니시혼간지인데 바로 앞에 붙어있는 절에 잘못 들어가 체력을 낭비해서 대충대충 찍음. 좀 심할 정도로 화이트홀이 많이 뚫렸는데 니시혼간지를 찍은 사진이 얼마 없어 그냥 올림. 이것 역시 RAW원본은 정상인데 JPG 설정을 개떡같이 하는 바람에 망한 사진.
니시혼간지도 규모가 방대함.
빨간색 포인트를 줘서 찍었지만...
이게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음.
내가 들어온 입구는 아니고 다른 입구. 니시혼간지에 국보로 지정된 문이 있다고 하더라.
여기 종교와 관련된 사람들의 행렬인 듯.
수학여행와서 사진찍고 있는 학생들.
사진을 찍고서 기념품 뭔가 있을 것 같은 건물로 들어갔지만 체력이 떨어져 무슨 건물인지 확인할 엄두가 안 났음.
우측의 건물이 무슨 박물관인가 그런 것 같았고, 건물 왼편에 길이 난 곳에는 전의 사진에서 보이던 여기 종교 관련된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더니 문을 닫아 버렸음.
멀리서 찍어서 그렇지 꽤 큰 나무였음.
커다란 건물 안에 앉아 참선? 을 하고 있는 학생들.
여긴 다른 건물.
앉아서 쉴까 생각도 했지만 날씨가 급 흐려지는 바람에 그냥 30분 정도 앉아 있다 숙소로 복귀함. 여기 날씨는 햇빛이 화창하게 피었다가도 급격하게 흐려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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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교토 - 철학의 길, 헤이안 신궁, 가와라마치
실질적인 관광 4일차였는데 너무 무리를 한 까닭에 출발이 좀 늦었음. 철학의 길은 첫 관광지였음에도 11시 30분 경에 도착.
은각사에 들렀다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에 뭔가 거대한 건물이 보여서 들어간 헤이안 신궁은 12시 40분 경에 도착.
청수사에서 나와 한블럭 북쪽으로 올라가면 야사카 신사와 기온거리(옛 기생거리)이 나오고 거기서 서쪽으로 조금 가서 강을 건너면 가와라마치가 나옴.
가와라마치에는 14:30분 경에 도착. 근데 기요미즈데라에서 기온거리로 가다보면 골목길이 많이 보이는데, 버스 매연냄새 맡기 싫어서 그냥 거기로 들어가는 바람에 야사카신사와 기온은 제대로 보지 못함.
기온의 고급 음식점은 소개를 받아서 들어가야 한다고 함.
사실 오래 있지는 않아서 크게 정보를 줄 뭐도 없지만 개인적인 기록의 의미로 게시물을 작성함.
헤이안 신궁과 붙어 있는 오카자키 공원 동쪽에 붙어 있는 야마모토 멘조란 우동 맛집인데 꽤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임.
참고로 이거 사진 찍은 시각이 11시 10분이고 여기 점심 영업시작 시간이 11시임. 오픈 전부터 줄 서 있는다는 소리가 허언이 아니라는 걸 느낌.
14시 30분까지가 점심 영업시간인데 저 사람들 다 먹을 수는 있겠지?
이건 다른 위치에서 가게사진.
오카자키 공원을 뒤로하고 은각사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철학의 길이라는 안내문구를 보게 됨.
쭉 따라 올라가면,
중간에 개울이 흐르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사색을 하며 산책을 했다는 일본의 철학자로 인해 유명해진 길. 벚꽃이 피었을 때, 아름답다고 함.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도쿄대와 별 차이없는 수준의 대학인 노벨상 다수 배출의 교토대학이 있으니 뭔가 똑똑하고 있어 보이는 길 같음.
하지만 실제로는 뭐 그냥 저냥...
개울 양 옆으로 길이 있는데,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돌멩이들로 인해 펑크가 두려웠기에 끌고 가면서 찍음. 지금 보이는 반대편 길에는 벤치도 있고 좀 정비된 걸로 봐서는 저쪽으로 다니는 게 맞는 것 같음.
하지만 크게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함. 이쪽 길도 나쁘지 않음.
쭉 따라가면 갤러리라고 간판이 있는데 카페겠지?
이런 식물도 있고,
단풍나무가 우거진 길도 있음. 저 단풍들이 붉은색이라고 상상해보면 꽤 아름다울듯. 하지만 그 때 즈음이면 성수기라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겠지.
길 위에서 찍은 개울의 모습인데 바닥이 보일 정도로 얕음.
철학의 길을 지나 은각사를 간 다음 청수사를 가기 위해 구글맵을 켜서 경로를 확인해 보니, 이곳을 지나가게끔 되어 있었음. 오전에는 체력이 부족해 그냥 지나쳤는데, 뭔가 여유가 생겨서 헤이안 신궁을 향해 방향을 돌림. 이건 자전거를 타면서 한손으로 막 찍은 건데 용캐 수평이 얼추 맞았음.
좀 더 가까이 가면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 촬영을 시작.
정문 우측에 있는 통들.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 하지만 굉장히 넓어서 걸어서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안 났음. 자전거 타는 근육과 걷는 근육은 별개라는데 그 말이 사실인 듯.
우측에 사진 찍고 있는 사내가 보여 찍어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감. 여기가 헤이안 신궁 내의 도로이긴 하지만, 교토 시내에서 갓길 주차되어 있는 곳을 처음 봄.
나가는 길 자전거를 타면서 한 손 촬영. 도로에 차가 거의 없었음.
이제 청수사로 가는 길에 있는 공원인데 여기에도 절 같은 게 많음.
근데 언덕을 오르더라... 싱글 기어 자전거라서 힘들었음.
여기도 유명한 곳 같은데 기력이 부족해 포기.
청수사로 가는 길인데 기모노를 입고 있는 관광객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함.
기모노 화장을 하고 인력거까지 타는 통큰 관광객의 모습. 저 인력거 비용이 꽤 비싼 걸로 알고 있음. 1시간에 10만원이었던가? 사실 자세히 기억은 안남.
청수사에서 내려와 골목길을 이리저리 휘젓다 겨우 큰 길로 나오게 됨. 차와 사람이 많다는 거 빼고는 별 거 없었음.
여기의 보행신호는 보통 양쪽이 한꺼번에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렇게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가로질러가는 게 편하긴 함.
일본이라고 해서 무단횡단 하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음. 근데 여기 교토의 최고 번화가인데 도로가 참 좁음.
다리를 건너면서 강의 풍경을 찍음. 교토가 강이 참 많음. 하긴 3면이 산이고, 강이 이렇게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이었으니 오랜기간 중심이었겠지.
윗사진에서 카메라를 왼쪽으로 돌린 후 찍음.
다리를 건너도 비슷한 풍경이 보임. 대충 맥도널드 찾아서 먹은 다음, 집으로 출발. 전날, 오사카에서 체력을 많이 썼고, 다음날 자전거를 타고 나라를 갈 계획이라 휴식이 필요했음. 또 기요미즈데라 올라갈 때, 무리하게 힘을 주다 페달을 날려 먹어서 그것도 고칠 필요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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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사카 - 요약
-일본 제 2의 도시로 인구는 270만, 오사카 부의 인구는 900만 정도.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정도의 위상. 현지인한테 제2의 어쩌구 그러면 싫어한다고 함.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과 라이벌의식이 대단함.
-성격이 불같고 화려한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겪어볼 일이 없어서 확인은 못해봄. 하지만 주요 거리 분위기를 보면 화려한 것 같긴 함.
-한신타이거스 광팬들이 다수 운집해 있음. 한신의 홈구장으로 그 유명한 고시엔을 사용하는데, 고시엔의 위치가 고베와 오사카 중간에 있는 니시노미야 시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한신팬, 오히려 오사카가 연고지인 오릭스는 찬밥신세.
-한신은 1935년 창단했고, 당시 야구팀이 얼마 없었을 때, 요미우리의 우승을 3번 저지해서 반 요미우리의 선봉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요즘 인기는 요미우리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도 있었음. 하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 딱 1회뿐. 2003년에는 일본시리즈가 아닌 리그우승을 했을 뿐인데, 난리가 났었다고 함.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광탈.
-1985년 한신이 일본 시리즈를 차지했을 때, 흥분한 사람들이 도톤보리 강에 선수들 닮은 사람을 빠뜨리면서 놀았는데, 외국인 선수는 닮은 사람이 없어 KFC 할배 인형을 떼어다 빠뜨렸다고 함. 그런데 그 이후로 우승이 없어 커넬의 저주라고 불림. 뭐 그래도 100년 넘게 우승 못한 시카고의 모 메이저리그 팀보다는 내공이 떨어질 듯.
-오사카에서 한신이야기 잘못 꺼내면 좀 피곤해진다고 함.
-교토만큼 문화재가 많은 것은 아님. 오사카 성, 덴노지 정도만 기억남.
-오사카 교토를 묶어 케이한이라 하고, (京 - 케이 : 교토할 때 그 한자로 케이라고 읽기도 함, 阪 - 음독 한, 훈독 사카, 오사카할 때 그 한자임.)
-오사카 고베를 묶어 한신이라고 부르고, (神戸 - 고베는 이 한자를 씀, 앞의 한자의 음독이 신, 훈독이 코우, 카미, 칸)
-오사카, 교토, 고베의 3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케이한신이라고 부름. 간사이, 긴키와 비슷한 개념인데 완전히 같지는 않음.
-오사카 국제공항이 있는데 여기는 내국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함. 간사이 공항이 구석에 쳐박혀 있어서 처음엔 오사카 국제공항이 간사이 공항인 줄 알았음.
-오사카 주유패스 1일치만 끊어도 주요 관광지는 전부 돌아볼 수 있는데 빡세긴 함.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같은 테마파크, 카이유칸 같은 큰 수족관은 곳은 당연히 주유패스에 포함이 되지 않음. 아쿠아라이너 수상버스는 겨울에만 주유패스로 탈 수 있음. 목욕탕 수준의 온천도 패스에 포함되었던 걸로 기억. 2일권 주유패스는 1일권에 비해 혜택이 좀 적음.
-중심가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난바, 우메다 부근인데 한 지역에 몰려있음.
-일본에도 얼마 없다는 애플스토어가 신사이바시에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음. 그냥 요도바시 같은데 가도 구경하고 만져볼 수 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몰린 것이 이해는 되지 않았음. 그냥 번화가라 그런가.
-교토는 좀 차분한 분위기였던 반면, 오사카는 큰 건물도 많고 대도시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꾸미는 것 같은데, 미인은 잘 보이지 않았음. 그래도 매력적인 여성들은 좀 있었음.
-오사카는 일어되는 친형과 같이 돌았는데, 11시에 우메다 역에 도착해 주유패스를 사서 시작했음. 주유패스 뽕을 뽑으려면 산타마리아 호를 탔어야 했지만 4시 반까지 밖에 운행을 안했고, 시간관리에 실패해 항구 쪽은 가지 않았음.
-전전날 무리를 한 까닭에 신체능력이 확 떨어진 상태여서 주유패스 괜히 샀다는 생각을 갖게 됨. 딱 3군데 돌때까지가 좋았음. 사실 3군데 돌면 본전이라 그만 돌아도 되는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계속 돌게 되더라... 주유패스 사지 말라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함.
관광지 소개
1. 필수 코스
-도톤보리 :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 청계천이 한 군데에 있는 건데 (한 라인에는 강이 흐르고 그 옆라인은 명동처럼 기다란 거리가 펼쳐져 있음) 근데 먹을 거리는 비교가 안됨.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명동은 바가지가 너무 많음. 그리고 강 주변을 건물들이 빼곡히 채워넣고 있어서 더 화려한 느낌이 남. 거기에 청계천은 세금과 수도물이 흐르는 인공하천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
-오사카 성 : 사실 오사카 성은 옛날에 소실되었고, 그냥 콘크리트 건물에 겉에만 성처럼 꾸민 거라 실망이었는데, 200엔 내고 들어가는 정원이 마음에 들었음. 오사카 성 천수각이 600엔이었던가... 주유패스로 들어가서 잘 모르겠음.
-공중정원 : 우메다 역 북서쪽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꼭대기 층을 관광상품으로 만든 건데, 173m 높이인 옥상에서 경치를 관람할 수도 있고, 바로 밑인 꼭대기 층의 훌륭한 전망을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음. 내부에 카페도 있는데 바가지는 씌우는 것 같지 않음. 입장료 600엔이었던가. 주유패스를 사면 무료.
2. 그 외 다녀온 장소
-난바, 신사이바시 : 역에서 내려 아메리카무라를 지나 애플스토어를 들렀다가 도톤보리까지 걸어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함. 대학로 느낌도 나는 것 같고 강남대로 느낌도 나는 것 같고 그럼.
-신세카이, 츠텐가쿠 : 신세카이는 도톤보리, 난바, 신사이바시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구 번화가인데 내가 갔을 때가 저녁 9시였음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 횡했음. 츠텐가쿠는 신세카이 중앙에 있는데 102m 였던가 그럼. 100 여 년 전에 세워진 건물이라 그런지 뭔가 올드한 분위기가 남. 츠텐가쿠 입장료가 600엔인데 주유패스로 통과 가능.뭔가 올드한 느낌.
-햅파이브 관람차 : 우메다 역 남동쪽에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영플라자 같은 쇼핑몰인 햅파이브의 꼭대기에 거대한 관람차를 설치해 놓았음.
-오사카 시립과학관 : 4층 건물인데 흥미롭게 잘 꾸며놓았음. 그러나 설명도 못 읽는데 굳이 일본까지 가서 이런 걸 봐야하나 싶기도 함.
-사실 오사카는 볼 게 별로 없음. 도톤보리에서 술 마시거나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가서 해리포터 보는 게 기억에 남을 거임. 근데 먹을 거 위주로 여행하면 남는 게 많을 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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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오사카 - 공중정원
-오사카 다녀온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고, 오전에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야경이 좋다고 함.
-높이 173m 에 펼쳐진 탁트인 전망이 정말 좋음.
(63빌딩 높이는 264m, 도쿄 스카이트리의 높이는 634m 라고 함. 물론 전망대의 높이는 이것보다는 낮을 듯.)
-금요일 오전 11시에 갔는데 사람들이 없어 한산했음.
-우메다 스카이 빌딩 자체는 그냥 우리나라 트윈타워 같음. 외관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음.
-따라서 빌딩에 입장할 때는 뭔가 관광지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아 살짝 당황할 수도 있음.
-침착하게 표지판을 찾아 3층까지 올라간 후, 엘레베이터를 타면 됨.
-엘레베이터에서 내린 다음,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최상층까지 올라가면 요금을 내는 곳이 있고, 700엔 혹은 오사카 주유패스의 쿠폰을 뜯어 내면 입장 가능.
-한자와 나오키라는 일본에서 40% 넘은 대박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 다니는 은행의 옥상 씬이 있는데 여기서 찍은 거임.
-최상층에서 전망을 보며 차 한 잔을 하면 좋을 것 같음.
-최상층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옥상이 나오는데, 거기서 경치를 볼 수 있음. 하지만 안전을 위해 바깥쪽으로 여유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았음.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위치는 우메다역 북서쪽에 위치함.
-우메다 역 북쪽, 요도바시 카메라 있는 쪽으로 나가면 서쪽에 도로가 있는데, 도로 너머로 뭔가 공사를 하고 있음. 그 밑으로 통로를 뚫어 지나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좀 허접함.
-스마트폰 나침반 어플을 이용해서 방향을 찾든지(근데 나침반 어플만 믿다가 큰 코 다칠 수도 있음. 내 폰에 설치된 어플은 실행한 다음 좀 있어야 방향을 제대로 잡았음.) 태양의 위치를 보고 방향을 찾든지 하면 됨.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에서 진다가 우리의 상식이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해는 남동쪽에서 뜨며, 정오에 정남쪽에 위치하고, 남서쪽으로 지는 거니, 참고하기 바람.
-우메다 역은 생각보다 더 넓고, 여러 지하철과 전철, 기차가 지나가는 곳이라 복잡함. 거기에 개떡같은 환승시스템을 갖고 있는 일본이라 그 지하철끼리 연결 같은 건 없음.
우메다 역 중앙출구로 나오면 볼 수 있는 광경인데, 규모가 어마어마함. 일본은 열차를 활용한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해서 그런지 규모가 큰 역이 많은듯. 우측의 빌딩이 아마 우메다역 호텔이었던가 그랬고, 좌측에 건물이 더 넓게 자리잡고 있는데 22mm 의 화각으로는 다 담을 수 없었음. 좀 더 뒤로 갔어야 했나.
역 앞 광장도 규모가 방대함.
이제 뒤를 돌아 보면 정면에 도로가 보이고 그 너머로 뭔가 공사중인데, 좀 더 앞으로 가면 허접한 지하통로가 시야에 들어옴. 횡단보도가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임. 이제 통로를 지나면 빌딩을 못 볼 수가 없고, 그냥 들어가면 됨.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우리나라 트윈타워 느낌으로 뭔가 회사건물 같은 분위기임. 그래도 어렵지 않게 공중정원 안내문구를 찾을 수 있음.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계단을 통해 매표소 위로 올라가면,
전망층이 나옴. 공간이 무척 넓어서 여유가 있었음. 정면에 보이는 의자는 커플의자인데 사람이 없어 한산함.
커플의자가 있는 곳 반대편에는 창쪽을 향해 의자들이 쭉 있는데, 의자에 앉아 유리를 통해 내려다 본 풍경. 여기서는 그냥 여유롭게 앉아만 있어도 좋은 것 같음.
여기가 아마 옥상이었던 것 같음.
최대한 카메라를 들어 올려 쓸데없는 것이 사진에 나오지 않게 하고,
좀 더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한 컷.
반대편에서도 한 컷,
바깥쪽 공간이 넓어서 건물의 구조물이 안 나오게 찍기가 쉽지는 않음.
여기서 오사카 성이 보였던 것 같은데...
커플들 사진 찍고 자물쇠 거는 곳인데 나와는 상관없는 곳.
옥상에서 내려가기 전에 에스컬레이터와 엘레베이터를 담아 봄.
다시 전망층, 카페 여직원의 모습.
전망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노부부와 너부러져 자고 있는 일본사람. 나도 저렇게 누워 봤지만 편하지는 않던데 신기하게 잘도 자더라... 저 뒤쪽에 보이는 건 카페. 가격은 그렇게 바가지 씌우는 것 같지 않았음. 의자를 누르면 소리가 나는 방도 있었고 좀 큰 의자도 있었는데 대충 앉아 있다 내려감.
한자와 나오키에 나온 공중정원의 모습. 이 드라마가 워낙 인기드라마라 촬영지들이 엄청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여긴 원래 유명한 곳이었긴 함.
밑에서 찍은 구도인데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인지는 잘 모르겠음.
이 구도는 일반인들은 찍을 수 없는 구도. 보면 알겠지만 이중난간구조임.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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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오사카 - 오사카 성
-공중정원을 들렀다 햅파이브 관람차를 탄 다음, 지하철을 이용해 13시 30분에 도착.
-오사카 성 근처에 역이 많으니 대충 골라 타서 내리면 됨.
-오사카 성 공원이 무지 넓음. 견학 온 일본학생 무리가 있었는데 바글바글하단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넓었음.
-오사카 니시노마루 정원과 오사카 성 천수각이 돈 내고 들어가는 곳이고 200엔, 600엔이 입장료임.
-개인적으로는 니시노마루 정원이 제일 좋았음.
-오사카 성 앞에 광장과 휴게소가 있는데 역광 인물사진 찍으면 무척 좋을 것 같았음.
-물론 닭둘기들도 많이 있음.
-오사카 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으로 해자를 넓게 만들어 난공불락의 성이었음. 실제 가서 해자의 규모를 보면 왜 난공불락인지 알 수 있음.
-그러나 히데요시의 어린아들인 히데요리 측은 그 해자를 메우는 조건을 건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강화를 하게 됨. (도쿠가와도 별짓 다했는데 하다하다 안되서 선택한 방법.) 그러나 조건에 없는 곳도 메우는 등, 너무 많이 메운 거 아니냐라는 의견에 다시 해자를 뚫으려다 이에야스에게 강화를 깰 구실을 주고 그대로 쓸림.
-전쟁에서 승리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지긋지긋한 이 성을 잿더미로 만듬.
-이후 1620년 부터 10년간 도쿠가와 히데타다에 의해 전보다 더 화려하게 재건되었으나 19세기 중반 막부혼란기 때, 전후 혼란을 틈타 소실됨.
-지금 있는 건물은 20세기 초반에 재건한 콘크리트 건물에 오사카 성 코스프레를 시킨 것이고 5층으로 이루어져 있음. 각 층마다 전시품들을 갖다 놓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볼 게 없었음.
-여담이지만 일본 제일의 용사라는 사나다 유키무라가 도쿠가와와 도요토미의 전쟁에서 활약을 한 장수인데, 일본 제일의 용사치고는 전과가 좀 허접함. 참고로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정통역사서가 있는 게 아니라 후손들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과를 뻥튀기하는 경우가 많고, 각종 미화는 기본임. 뭐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거지... 무능한 아군이 후방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적으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혈로를 뚫어 도쿠가와를 죽일 뻔했다라는 건데 결국은 못죽이고 싸우다 죽어 패배했으니 더 말할 게 있나...
-아무튼 오사카 성 내의 전시관에는 사나다 유키무라를 비롯한 도요토미측과 도쿠가와 측의 전쟁 관련 전시물이 대부분임.
여기가 정문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외측 해자
역시 정문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건데 이건 아까 찍은 방향의 반대쪽을 찍음.
저기 자전거를 끌고가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경사를 대충 알 수 있음. 사실 높은 곳이 수비하기 편하니 당연히 경사가 있어야 함.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꽃들을 대충 찍고,
왼쪽을 보니 니시노마루 정원 입구가 보임.
여기서 역광인물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인물이 없음.
반가운 한글도 보이는데,
입장료는 200엔 또는 오사카 주유패스. 지금 보이는 길에서 우측에는 넓게 내측해자가 있고 좌측에 있는 잔디밭이 정원임. 정원의 좌측에는 길이 있고 그 건너에 외측해자가 있음.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시계방향으로 진행함.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음. 저기 건물 옆에 초딩들이 앉아 있는데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이 정원의 넓이를 대충 알 수 있음. 물론 광각렌즈라 그런 것도 있긴 함.
니시노마루 정원에서 찍은 외측해자.
뭔가 물결이 이는 게 괜찮아 보여서 한컷.
정면의 건물로 향하려다 초딩들이 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외측해자 쪽으로 난 구석의 길을 따라 걷기 시작.
일본에서 등받이 있는 벤치는 처음보는 것 같음. 교토는 벤치하나 안보이던데...
방향을 돌려 오사카 성을 향해 한컷. 이 정원과 오사카 성 사이에는 내측해자가 있음.
초딩들은 아직도 안가고 있음.
바깥쪽 길을 따라 걸으니 웨딩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과 친구무리들도 있었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도 있었음. 사진에 나온 사람은 웨딩촬영 스탭인듯.
이건 다시 외측해자.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난간이 나옴.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초딩들이 빠져나갔고 아까 있던 건물의 뒤편을 찍은 사진.
건물 안에 들어가서 한컷. 이 건물은 신발을 벗어 비닐에 넣고 들어가야 하는데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밖에 신발 벗어놓고 들어가 드러누움.
우측에 조그맣게 웨딩촬영 중인 커플. 줌이 안되는 게 아쉬웠음.
여기는 화약창고였던가, 그냥 창고였던가 아무튼 창고.
한 30분 누워있다 나가면서 한 컷.
사실 잔디밭 한가운데 앉아 있는 가족이 햇빛을 잘 받아서 찍으려 했는데 광각이라 안보임. 발줌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이렇게 찍음.
길 바깥 쪽에서 찍은 내측해자인데 이끼를 비롯한 식물로 덮여 있는 부분이 많았음.
니시노마루 정원을 나와 천수각으로 향하는 길. 다시 한 번 오르막이 나옴.
좀 걸어 들어가면 오사카 성과 공원이 나타남.
가까이에서 찍은 오사카 성.
주유패스를 통해 입장을 한 다음, 계단을 올라가 성 입구에서 찍은 모습.
최상층에서 찍은 모습. 이 철조망 때문에 답답했음.
무슨 감옥에 갇힌 것도 아니고...
카메라를 쭉 내밀어 찍어본 성 앞의 풍경. 좌측의 건물은 박물관이었던가 아무튼 주유패스로 들어갈 수 있던 곳 같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음. 우측의 조그마한 건물이 휴게소인데 저기 나무 밑에는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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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사카 - 도톤보리
-도톤보리에 도착한 시간은 18:00 경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지만 사실은 30분 정도 빠르게 해야 하는 것이 정상임.
ex) 동경이 18시면 우리는 17시 30분 이어야 함. 근데 우리도 18시라고 하니 해가 지는 시간측정에서 인지부조화가 여행 초반에 생겼음.
-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 경이면 시계상 18시 30분 정도에 해가 지는데, 사실 표준시를 엄밀히 구분한다면 18시 정도에 져야 하는 거임. 따라서 내가 도톤보리에 간 시간에 해가 지는 건 정상. 그리고 겨울철이라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17시만 좀 넘어도 어두워짐.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가능한 톰보리 리버크루즈는 도톤보리 강에서 탈 수 있는데 그렇게 큰 배는 아니고 20-3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크기임.
-탑승은 600엔을 내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다음, 혹은 주유패스 쿠폰과 표를 교환한 다음, 선착순으로 줄서서 타면 됨.
-30분 마다 한 번씩 운행하는데, 18:00 배는 사람이 가득 차서 못타고 밥을 먹고 19:30분 배를 탐. 이때는 사람들이 전부 밥을 먹으러 갔는지 배가 좀 비었음.
-먹을 거리가 정말 많음. 오사카에 가면 먹다가 거지된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인듯.
-명동과 구조가 아주 유사했는데, 쇼핑 위주인 명동과는 다르게 먹을 거리, 놀 거리들이 많은 번화가임.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정말 바글바글했음. 골목까지 전부 채워진 것 같았음.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았는데 통증 때문에 여유가 없었음. 도보로 이동한 신사이바시, 난바 쪽은 아예 한 장도 안 찍은 듯...
도톤보리 강의 에비스교를 건너면서 한 컷. 앞에 보이는 관람차는 고장나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함. 청계천과는 다르게 강에 딱 붙어서 건물이 위치해 있음. 이 건물들 너머에는 큰 거리가 있는데 그냥 이 강을 중심으로 양 옆에 명동거리가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됨.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옴.
여담이지만 한신이 우승하면 여기서 다이빙을 하는 무리들이 있다고 함. 한신은 일본에서 2번째로 창단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1회밖에 못했기 때문에 하고도 남을 듯. 실제로 2014년에 요미우리를 잡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해서 뛰어내린 인간들 몇 명이 있었음. 물론 우승은 못함.
뒤 돌아서 찍은 사진인데 일본에서 롯데리아 처음 봄. 참고로 맥도날드는 꽤 많이 있었던 것 같음. 지금 서 있는 곳이 다리 위임에도 불구하고 양 옆의 거리를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음.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길을 복잡하게 만듬.
좀 더 중앙을 맞춰서 찍은 사진. 이 인파를 가로질러 저쪽 끝으로 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음. 이쪽에는 도톤보리에 가면 한 번씩은 찍는다는 구리코 상을 비롯해 광고 간판들이 많이 보임.
다리를 건넌다음, 방향을 틀면 익숙한 광경이 눈에 들어옴. 길의 폭도, 바글바글한 사람들도 명동과 비슷했는데 좀 더 화려한 느낌. 여기서 윙버스에 나온 오코노미야끼 맛집(보테쥬)을 찾아 들어갔는데, 한 30분 기다렸음. 근데 일어 잘하는 형이 아니었다면 시킬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말을 빠르게 하더라... 뭐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함. 일본 음식은 간이 좀 짠편이었는데, 이 집은 한국에서 추천한 맛집답게 간이 딱 맞았고, 생맥주가 500엔이었는데 장난이 아니었음. 식사 도중에 윙버스 pdf 파일을 인쇄해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한국인을 봤는데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들어와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됨. 사실 밖에서 기다리게 해서 알아차리기 힘들었음. 우리 바로 뒤에 왔던 일본인 6명 정도는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먹더라...
식사를 마치고 표를 교환해 톰보리 리버크루즈에 탑승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음. 다들 밥먹으러 갔나 봄.
결국 드문드문 빈자리가 발생한 채, 출발했는데 뭔가 반짝거리는 게 나와서 한 컷.
배 안의 모습. 앞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이쪽을 보고 있는 사람이 배에서 가이드를 하는 사람인데 나이가 20 대 초반이었나 아무튼 큰 목소리로 말을 쉬지않고 하는데 여러 미디어에서 본 오사카 사람스러운 가이드였음. 좋게 말하면 에너지가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시끄럽고... 하지만 사람도 없는데 굉장히 열심히 해서 보기는 좋았음.
강을 따라 쭉 올라갔다 유턴을 해 내려감.
좌측 열에 앉아서 배가 내려갈 때 구리코 간판을 마주보게 되었고, 재빨리 사진을 찍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음. 하지만 우측 열에 앉으면 다시 되돌아 갈 때, 포토타임을 줘서 구리코상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줌. 근데 그냥 배 타지 말고 건너편에서 찍는 게 구도가 더 좋을듯.
다리를 2-3개 지나면 도톤보리의 번화가를 지나 다른 블럭으로 넘어가게 됨. 가이드 말로는 이 도톤보리 강에 꽤 긴 수영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과연 잘 될지...
강가에 위치한 고급레스토랑인듯.
다시 되돌아가는 도중. 앞의 가이드는 큰 소리로 설명을 하다 강가나 다리에 있는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까지 함.
가끔 어설픈 한국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섞기도 하는데 거의 일본어라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몰랐음. 그래도 어쩌구저쩌구 고자이마스! 이거하난 잘 들리더라... 앞에 앉은 커플은 중국인 (가이드가 "어디 사람 손!"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이끔. 근데 우측열에 탄 사람은 대부분 일본인. 한국사람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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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라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와 같은 곳으로 교토 이전의 수도.
-오사카의 동쪽, 교토의 남쪽에 위치해 있고, 지도상에서 세 도시를 이으면 교토와 오사카를 빗변으로 하는 직각 삼각형이 대충 그려짐.
-교토에서 24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754번 도로로 갈아타면 도다이지를 비롯한 문화재들이 한데 모여있는 나라공원이 나오는데, 쭉 왕복 2차선 도로이고, 인도가 없는 구간도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살짝 당황함.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일본사람들은 차도에서 길을 막으면서 (물론 최대한 바깥쪽으로 붙음) 가도 경적을 울리거나 위협운전을 하지 않고,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차를 확인하며 살짝씩 핸들을 틀어 추월함.
-대충 1/3은 인도로 가고, 2/3는 차도로 다닌 것 같음. 인도 상태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이 좋긴 하지만, 역시 차도보다는 부족하고, 높지는 않지만 턱이 많이 나와서 얇은 바퀴의 자전거로는 높은 속력을 내기 힘듬.
-자전거 여행 후기들을 보면 일본은 갓길이 넓어 자전거 타기 편하다고 하는데 그런 곳은 실제로 별로 없음.
-교토역에서 킨테츠 전철을 타고 가도 됨. 610엔이던가 하는데 이게 제일 싼 거임.
-대략 교토역에서 편도 40km 정도 됨. 내가 머문 숙소에서는 편도 35km 정도. 대략 2시간 정도 걸린 듯.
-교토로 돌아올 때 보니 역시 일요일에 2차선 도로라 그런지 차들로 가득 차 있었음.
-가는 길에 맥도날드만 4갠가 본 것 같음. 돌아올 때, 중간에 퍼질까봐 맥도널드에 들어갔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이 보였음.
-저녁에 교토에 돌아와 100엔 초밥집에 들어갔는데 줄서서 먹는 모습에 놀랐음. 음식 퀄리티도 괜찮았음.
-나라에서 관광을 마치고 교토로 돌아올 때는 최대한 큰길을 피하고 농촌으로 들어가거나 좁은 길을 찾아 다녔는데, 훨씬 쾌적하고 좋았음. 비만 오지 않았더라도 좋았을 뻔.
-도로에서 인도로 올라가려다 자빠링 한 번 함. 우리나라에 비해 턱이 낮아 저게 될까? 하면서 올라갔는데 역시나 각도를 더 깊게 진입해서 올라갔어야 했음. 덕분에 카메라 액정 날아감.
이건 갤럭시 s2로 찍은 사진. 안장가방에 카메라를 넣어놨는데, 비가 내려서 꺼내기 힘들었음. 근데 갤2임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에 비해 그렇게 떨어지는 것 같지도 않음. 진짜 똑딱이 살 바에야 그냥 폰카가 나을듯. 이 동네는 인도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힘들었지만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 상관은 없었음.
754 도로로 갈아타니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언덕길이 계속 나왔고 사진에 찍힌 것 보다 실제 경사가 더 심했음. 안 그래도 비가 와서 짜증이 난 상태였는데 언덕이 계속 나와 사진이나 남기자라는 생각으로 내려서 찍음. 가는 길에 사진을 많이 남겼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이 2장이 전부임.
아까 언덕길을 다 올라간 후, 쭉 내려가서 요리조리 이동하면 나라공원이 나옴. 공원 내에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는데, 지금 찍은 곳은 공원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아니라 문화재로 향하는 길이었기에 좀 울퉁불퉁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는 좀 그랬고, 내려서 끌고 감.
사슴공원이라는 명칭답게 사슴들이 눈에 많이 띄었음. 뒤태를 찍는 와중에 셔터소리를 듣고 이쪽을 향해 돌아봄.
150엔에 센베과자를 파는데 그걸 사슴에게 먹이는 중.
공원 내에 위치한 카스가타이샤로 가는 길에 한컷.
자전거를 주차시키고 돌아다녔어야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계속 끌고다니게 됨.
계속 자전거를 끌고가면 신사 앞에 주차장이 있겠지 했지만 이젠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림.
큰 신사가 보였으나 계단을 올라가야 했고, 주차장이 보이지 않아서 포기하고 내려감.
또 이런 계단과 도리이가 보임. 아무래도 여기가 입구였나 봄.
옆을 돌아보니 손 씻는 곳인가가 나옴. 가까이 가지는 않고 한 손으로 자전거를 잡은 상태로 사진만 찍음.
도리이를 향해 쭉 내려가다
고개를 또 돌려보니 샛길이 보임.
커다란 나무가 보이고,
좀 더 가까이서 찍고,
더 들어가니 길이 계속 나오는데 자전거를 끌고 더 이상 들어가면 나중에 좀 피곤해질 것 같아 여기서 방향을 돌림.
다시 되돌아아 아까의 도리이를 지나가니 또 사슴이 보임. 자전거 주차장도 여기 있었음. 젠장. 역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길로 다녀야 함.
사슴을 찍다 뒤를 돌아 아까의 도리이를 이번엔 반대편에서 찍음.
주변에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으나 별로 좋은 그림은 못 건짐.
되돌아가는 길에 사슴 한마리가 보였고,
더 가까이가서 생동감있는 모습을 찍으려 했지만 이쪽을 보지 않음. 렌즈가 환산 22mm 광각렌즈라 이 정도로 피사체를 크게 찍으려면 상당히 다가가야 함.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없었나봄.
역시 센베과자를 샀어야 했나.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찍다 보니 바퀴가 살짝 나옴.
카스가 타이샤에서 나와 토다이지로 가는 길. 차로로 다니다 꽤 괜찮은 길이 보여서 방향을 틈.
언덕길이지만 차도 별로 없고 도로가 넓은 편이라 가기엔 편했음.
언덕길을 오르는데 옆에 무슨 카페인지 음식점인지가 보여 올라가 사진을 찍음.
점원이 보이는데 사실 여기 들어오는 입구에도 점원들이 4명 정도 있었음.
토다이지로 가는 길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보여 한 컷. 앞에서 무슨 설명을 열심히 하고 있었음.
자전거를 타기는 힘들어 끌고 다님. 왠지 토다이지 정문쪽으로 간 것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듬. 대충 그럴듯한 건물이 보이는 쪽으로 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듯.
자전거를 타고 다녔으면 좋았겠지만 길이 좋지 않았음. 건물이름은 확인 못했음.
三月堂, 산카츠도. 구글지도에도 나오는 건물인데 들어가 볼까 하다 자전거 세울 곳이 보이질 않아 그냥 지나침.
東大寺二月堂 토다이지 니카츠도. 역시 안에는 들어가지 않음.
동대사를 향해 자전거를 끌어가며 가는데
여전히 좋은 길은 안 나오고 (사실 타고 가도 되긴 했지만, 펑크라도 나게 되면 나중에 돌아올 때, 큰 에로사항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님) 일본 인건비는 비싸서 펑크나면 2-3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함.
쭉 내려가다보니 동대사의 뒤편에 도착할 수 있었고, 동으로 만든 것 같은 탑이 보임. 사람도 별로 없고 대충 방치된 걸로 보아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음.
건너편에 바글바글한 사람들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저쪽이 입구임에 틀림이 없어 보임.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보여서 이번엔 일단 주차부터 하고 화장실에 들렀는데, 사슴이 보임.
하지만 여기 입장료가 600엔인가 그래서 그냥 안 들어감. 절이 뭐 거기서 거기겠지. 내 부주의가 있긴 했지만 금각사에서 날린 1000엔 때문에 일본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졌음. 내가 호구가 될 줄이야...
동대사의 옆에 벤치가 보여 여기서 좀 쉬다 다시 교토를 향했음. 그런데 진짜 등받이 있는 벤치 좀 있었으면 좋겠음. 다른 곳도 갔으면 좋겠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 지 몰라 여유가 있을 때 움직임. 게다가 다음 날은 고베의 아리마 온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 계획이었음. 이 때 시각이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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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베
-고베역이나 신고베역을 중심가로 착각하기 쉬우나 산노미야 부근의 항구지역이 중심가임.
-해안지역을 제외하고는 산악지형임.
-오사카부 오사카, 교토부 교토와 다르게 효고현 고베임. 근데 사실 도쿄, 오사카, 교토만 특별한 거긴 함.
-우익성향의 도시라고 함.
-간사이지방을 자전거로 다니면서 갓길주차된 차량을 가장 많이 본 것 같음. 도로는 그나마 넓은 편이었는데 갓길주차된 차량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좁았음.
-인구는 150만 가량 되는 대도시임. 개인적으로는 지방에 좀 큰 도시 정도로 생각했다 산노미야 번화가의 모습을 보고 인식을 바꾸었음.
-교토->아리마온천->산노미야->교토 순으로 이동했음.
-원래 계획은 아리마온천에 들어갔다 교토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지형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음. 아리마온천은 해발 400m 지점에 있었고, 싱글기어 자전거로 올라가는 건 불가능해서 끌고가다보니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려 17시쯤에야 온천욕을 마칠 수 있었음. 돈이 있었으면 아리마온천에서 자고 다음날 내리막을 타고 교토로 가면 되었는데, 그러질 못해서 산노미야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감.
-근데 산노미야까지 가는 길을 너무 무시했음. 대략 20km 정도 되는데 고개를 3-4개 정도 넘어야 했고, 인도가 없는 곳이 많아서 퇴근시간에 좁디좁은 갓길을 자전거를 끌고 다니려니 굉장히 민폐였음. 하지만 그 많은 차량들이 경적한번 울리지 않고 중앙선을 거치며 추월하는 모습에 좀 고마웠음.
-산노미야에서 아리마온천까지 전철로 가도 2-3번 갈아타야 하는데 왜 그런지 깨달았음. 산악지형에 구불구불 복잡함.
-고개를 전부 넘고 마지막 내려가는 길에는 터널도 보였는데, 까딱 잘못하면 죽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주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모든 신경을 흰색선에 집중하고 따라 달렸음.
-니시노미야 시에서 아리마온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나마 오르막만 꾸준히 있었고, 그냥 산길만 있어서 사람이나 차량은 얼마 없었는데 산노미야-아리마 온천은 고개도 있고, 주거지도 많고, 차량도 많아서 쉬운 길은 아니었음. 물론 저녁에 달려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음.
-진심으로 저단기어가 가능한 자전거가 생각났음. 아리마온천으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 길에 로드자전거를 탄 3-4명의 무리를 목격했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음.
전날, 핸들바에 설치하는 자전거 가방을 구매했는데, 아침에 장착하려고 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아 그거 잡고 낑낑대다 출발이 엄청 늦었음. 사실 이날 일정이 굉장히 빡빡했음. 왕복 120km를 달리는데, 저녁이 되기 전까지 돌아와야 했으니... 자전거 주차장에서 온갖삽질을 하다 결국 헐렁헐렁하게 대충 장착하고 출발하기로 결정. 시간을 허무하게 소비하는 바람에 뭔가 약간 답답해졌지만 정비가 잘 되어있는 논길을 달리니 마음이 금새 풀어졌음.
그리고 두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을 지나가야 하는데, 이런 고가도로가 나옴. 보통 고가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지만 여기는 옆에 보행자, 자전거 전용으로 길을 냈음. 넓은 길이라 불편하지 않게 갈 수 있었음. 사진으로 보기에는 넓은 갓길처럼 보이겠지만 턱이 있어 차량이 올라갈 수 없음.
강을 하나 건너고,
이 길을 계속 따라 가면 5-6개의 도로가 만나는 지점이 나옴.
그 지점을 GPS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빠져 나간 다음 뒤를 돌아보며 찍음.
그렇게 쭉 길을 따라 3시간 정도 달리니 한적한 마을이 나옴. 이때까지만 해도 굉장히 날씨가 좋았음. 하지만... 30분 정도 지나니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함. 어제 나라에 갈 때도 비가 왔는데 정말 재수가 없는듯.
고개를 하나 넘고, 길을 헤메며 한시간 반 정도를 더 가니 아리마 온천으로 향하는 아리마카이도 도로가 나옴. 진짜 로드자전거가 그리웠음. 침흘리며 업힐하기 딱 좋은 곳. 꽤 무거운 기어를 사용한 싱글기어 자전거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음.
아까까지만 해도 비가 왔지만 금새 햇빛이 비침. 일본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음. 하지만 비가 내린 후 내리쬐는 햇빛을 받는 건 꽤 괜찮았음.
집도 한 채 보였는데, 저런 곳은 벌레나 뱀 걱정만 없다면 진짜 좋을 것 같음.
저쪽 안으로 들어가면 무슨 회사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산을 타고 내려오는 계곡도 보이고,
얼마나 끌고 올라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음. 나중에 구글맵으로 재보니 길이가 대략 5km 정도, 높이는 400m 정도 되는 업힐이었음. 이 부근에서 4명 정도의 다운힐하는 로드자전거 무리들이 보였는데 부럽기도 하면서 좀 있다 나도 이곳을 내려가야 된다는 것과 브레이크 성능이 좋지 않은 것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했음. 결국 이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내려가긴 했지만... 그리고 4명 중에 한 명은 헬멧도 안쓰고 다니더라. 서양애들은 마마챠리를 타면서도 헬멧을 쓰던데 일본애들은 헬맷 쓴 애들을 거의 못 봄.
비가 내려서 그런지 태양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음.
해질녘에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인데 이 때 시간은 14시 30분경. 실제로는 더 좋은 풍경이었는데 눈으로 본 것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건 어려운 것 같음.
하지만 업힐은 계속 나오고, 내 뒤에서 오는 차들은 중앙선을 드나들며 나를 추월하는데 괜히 나 때문에 배려해주다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음. 사진은 차량이 없을 때만 찍어서 차가 없어 보이는데, 차가 없지는 않았음. 신호바뀌는 타이밍마다 4-5대 씩은 지나갔던 것 같음.
업힐의 끝에는 이런 한적한 마을이 있었음. 꽤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집들이 깔끔하고 살기도 좋아 보였음.
신호등도 있긴 하지만 사실상 큰 의미는 없었고,
사거리에 위치한 집인데 좀 있어 보였음.
하지만 또 업힐이 나오는데...
꿀맛같은 세븐일레븐을 발견. 물을 보충하고 먹을 거리를 삼.
이제 뭔가 도착한 것 같은 느낌.
뭔가 정돈된 느낌이어서 지나가다 한컷.
아리마온천지역에 위치한 휴양병원이었던 걸로 기억함.
여기서 좀 더 들어가면 아리마온천 관광지역이 나오고 긴노유에 들어감. 하지만 진짜 동네 목욕탕만도 못한 시설에 실망을 금치 못함. 천정은 좀 높았지만, 약간 큰 탕 하나에 작은 사우나 하나, 앉아서 씻는 샤워기 7-8개에 서서 씻는 샤워기 2개가 전부였던 걸로 기억함. 하지만 다른 일본 목욕탕들처럼 바디클렌저와 샴푸가 기본으로 배치되어 있던 거는 좋았음. 얇디얇은 수건을 200엔에 팔아서 기념품삼아 하나 삼. 사실 가져온 수건이 자전거 바퀴에 떨어져 오염이 되어서 어쩔 수 없었기도 했음.
아리마온천에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카메라를 꺼낼 생각을 못함. 사실 귀찮기도 했고... 더군다나 도착한 시간이 15시 30분, 온천욕을 하니 17시여서 교토로 가야할 지 여기서 숙박을 할 지 결정을 해야했음. 업힐 포함 60km 가는데 6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온천욕을 하고 교토로 돌아간다고 치면 대략 22시-23시에 도착할 텐데, 17시만 되도 해가 지는 일본에서 저녁 라이딩은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아리마온천에서 1박하기로 결정.
하지만 온천지역의 숙박비용은 너무 비쌌음. 가장 싼 곳이 8천엔인가 했는데 그마저도 방이 없었고, 결국 고베의 번화가인 산노미야에 가면 1800엔 짜리 캡슐호텔이 있다는 형의 연락을 받고, 여기다 자전거를 세워놓은 다음, 전철을 타고 산노미야를 가려다 전철이 뭔가 난잡하고 요금도 싸지 않아 그냥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기로 결정.
결과적으로 불빛도 많지 않은 곳에서 저녁에 다운힐을 하는 미친 짓을 해버리게 됨. 문제는 다운힐만 하면 그나마 괜찮았는데 뭔 놈의 고개가 이리도 많은지... 끌바와 다운힐을 번갈아하다 인도턱에 바퀴가 걸려 가볍게 자빠링도 한번하고, 가져온 라이트는 핸들바에 고정이 되지 않아 앞바퀴만 비추고 있고, 사서 고생을 하게 됨.
그래도 겨우겨우 고개를 넘고 넘어 해발 300m 지점에서 마지막 다운힐을 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터널이 나와서 가슴이 철컹. 하지만 되돌아 갈 수도 없어 그냥 터널 속으로 강행. 이후 나온 다운힐에서는 불빛이 아예 없어 바닥만 비추고 있는 랜턴 빛을 따라 나 있는 흰 선만 보고 달림.
사진 찍을 만한 여유는 없어 남기지 못한 게 아쉬움.
어찌어찌 산노미야에 도착. 여기는 산노미야 중심부는 아니고 모토마치에서 산노미야로 가는 길.
갓길 주차된 차들의 위엄. 교토에서는 갓길주차된 차량을 거의 보지 못했고, 오사카 신사이바시 쪽도 갓길은 깨끗했던 것 같은데... 물론 법을 어기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어쨌든지간에 보기 좋지 않은 건 사실.
어쨌든 구글맵에서 검색한 유명한 듯한 라면집에서 800엔짜리 라면을 먹고 형이 자란넷에서 찾아준 캡슐호텔을 찾아 들어감.
하지만 1800엔이라는 형의 말과는 다르게 3800엔이라는 캡슐호텔치고는 미친 가격을 부름.
좀 싼 거 없냐고 하니깐 웹사이트에 가서 예약하면 1000엔 깎아 준다고 하길래 대충 예약을 하니, 확인도 안 해보고 그냥 깎아줌. 그럴거면 그냥 깎아주지.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자란넷에는 일일특가 세일 같은 게 있는데 형이 거기서 보고 알려준 것 같음. 좀 자세히 좀 알려주지. 젠장.
그리고 로비의 의자에 앉아 배터리도 얼마 없는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있던 와중에 다른 일본손님이 들어왔는데 자란넷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계산하고 들어가더라. 역시 사람은 눈치가 빨라야 돼. 그리고 싼 거 없냐고 물었을 때, 이상한 예약 사이트 알려준 걸 보니 역시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음. 아는 게 많아야 밥그릇을 챙김.
그런데 여권없으면 안된다고 해서 멘붕. 무슨 아메리카 어쩌구 테러 어쩌구 하는데 테러할 사람이 캡슐호텔을 같은 곳을 이용할 리가 없잖아. 그냥 멍 때리고 있었더니 들어갈 수는 있는데 책임이 어쩌구 저쩌구 하더라. 그냥 알았다고 한 다음 들어감.
캡슐호텔은 4층 건물이었는데,
1층은 로비, 세탁실, 커다란 캐리어 맡기는 곳, 신발장, 관리실이 있던 것 같고
2층은 목욕탕(여긴 진짜 동네 목욕탕, 그래도 면도기, 칫솔, 샴푸, 바디클렌저는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음), 휴게실
3층, 4층은 캡슐방, 화장실, 개인라커가 있는데 화장실은 깨끗했음.
근처에 공사현장 같은 곳의 노동자들이 주요 손님인 것 같았음. 휴게실에는 인터넷 가능한 컴퓨터 3대와 20석 정도의 의자, 50인치 정도 되는 TV, 술을 사다 보관해 놓는 냉장고, 전자렌지 정도 있었던 것 같음.
3층의 라커에 짐을 대충 구겨 넣고, 라커 안에 들어 있던 찜질복 스러운 잠옷과, 수건 2장을 챙겨 2층의 목욕탕으로 향함.
정말 동네 목욕탕 스러운 곳인데 라커에 열쇠가 없음. 무슨 군대도 아니고... 뭐 귀중품은 3층 라커에 넣었으니...
그런데 목욕탕에서 어떤 아저씨가 계속 기분 나쁘게 쳐다봄. 목욕탕안에는 3-4명 정도 있었는데 좀 짜증났음. 다시는 캡슐호텔 이용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함. 근데 다시와서 생각해보니 일본 목욕탕에서는 다들 중요부위를 수건으로 가리고 다니는데(여직원이 남탕을 청소하러 다닌다고 함.) 내가 한국식으로 막 다녀서 그런 것 같기도 함.
목욕을 마친 후, 대충 휴게실에서 시간을 떼우다 3층의 캡슐룸으로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찍음. 캡슐 안의 구조는 대충 이렇게 생김. 입구에 쳐진 나무발은 사실 좀 불안하긴 함. 그래도 귀중품은 라커에 있으니 별 상관은 없고, 좁아보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은근히 넓음.
2층 침대와 비슷한 구조로 내가 들어간 곳은 위층이어서 작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감.
코고는 사람이 내 아래 옆에에 있었지만 안쪽으로 머리를 돌리니 신경쓰일 정도로 들리지 않았음. 방음수준이 꽤 괜찮은 듯.
지금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에 티비컨트롤러와 스피커가 있고 소리를 크게 틀 수 없기 때문에 폐가 되는 경우는 없음.
캡슐내에 전등은 없고, 랜턴 하나만 달랑 있음. 사실 랜턴을 키는 것 보다 그냥 티비 트는 게 더 밝음. 저거 LCD가 아니고 무려 10인치도 안 되는 브라운관임. 어차피 일본어 잘 모르니 상관없긴 했지만...
아 그리고 당연히 남성전용 숙박시설임. 여성전용 캡슐호텔도 있는 걸로 알고 있음.
그리고 자기에 굉장히 쾌적한 환경임. 공기청정기와 온도조절을 위한 냉온풍기가 2-3대씩 있어, 정말 숙면을 취할 수 있었음. 일어나고선 전날 한 다신 캡슐호텔을 이용하지 말아야지라던 생각이 약간 희석됨.
또 아침에야 안 사실이지만 칫솔에 치약이 묻어 있었음. 보통 칫솔을 물로 닦은 다음 양치질을 해서 전날은 몰랐는데, 왜 칫솔은 있는데 치약은 없냐고 혼자 불평하며 치약 없이 칫솔질만 했음.
그리고 캡슐호텔에는 정수기 같은 건 없어서, 편의점의 100엔짜리 2리터 물을 사서 먹어야 함. 웃기게도 2리터는 싼데 1리터가 1.8배 정도 비쌈. 이게 정부 정책때문이라고 함.
아무튼 아침 8시에 일어나 출근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교토를 향해 출발함.
일본에는 길가다 보이는 게 신사였음. 고베에서 교토 가는 길에 신사가 보이길래 한컷. 별로 궁금하지는 않아서 들어가지는 않음.
일본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가장 귀찮은 게 강을 건너는 거임. 이곳은 강가에 있는 기다란 형태의 공원인데, 여기 오기 전에 지도를 잘못봐서 인도가 없는 고가도로를 200-300m 정도 타게 됨. 보통 고가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라 살짝 식겁했음. 교토에서는 고가도로를 잘못타서 역주행한 경험도 있음. 다행히 고가도로를 좀 타다보니 횡단보도와 인도가 나왔고, 다리 바깥 쪽에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길이 있어서 잘 건널 수 있었음.
그리고 화장실을 찾는 것도 힘들어서 보통 공원같은 곳이 나오면 일단 들르게 됨.
한신경마장 건너편에 있는 공원인데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고, 재래식에 커튼으로 입구를 막는 방식이긴 했지만 화장실이 있었음.
소풍을 온 듯한 유치원생들도 있었음.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규모가 더 큼. 의외의 장소였는데 정말 좋았음.
강변에는 주차된 차량도 많이 있었고,
꽃이 굉장히 많이 있음.
이런 곳 오면 한번씩 찍어보는 사진.
정말 넓게 피어 있었음.
햇빛을 받기도 하고.
구도를 바꿔서 찍어보기도 했는데 애벌레도 보임.
공원을 따라 북쪽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효고현동물애호센터라는 건물이 보임.
물론 동물애호인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보지는 않음.
화장실도 들렀겠다 물통을 비운 다음, 다시 GPS를 보며 교토를 향해 이동.
이후로는 전날 갔었던 길을 따라 되돌아가는 일만 남았음. 한 번 가서 그런지 익숙해서 골목길로 요리조리 잘 찾아갔음.
대략 65km 였는데 8시 30분 출발 14시 30분 교토에 도착. 언덕도 많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음. 평속 20도 안 나왔으니 자전거 제대로 타고 다니는 사람이 보면 비웃을 만한 평속임.
원래 계획이라면 이날 교토에서 오쓰를 간 다음, 비와호를 대충 돌아보고 오다 노부나가의 전성기를 함께한 아즈치 성에 (지금은 성터만 남았다고 함) 들렀다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전날 아리마온천에서의 삽질로 하루를 날림. 그렇게 위험한 야간 다운힐 라이딩을 할 바에야 그냥 교토로 가는 게 나았을 수도 있었는데 아쉬움. 그래도 고베 중심가에 한번 도장이라도 찍었으니 뭐.
그리고 다음 날, 비행기가 예약이 되어 있어서 오쓰시와 비와호는 다음 기회로 넘김. 비와호에 자전거 라이딩 코스가 잘 되어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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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산
-7박 8일의 여행기간 동안 사용한 돈은
입장료
금각사 : 600엔 + 1000엔
은각사 : 600엔
청수사 : 300엔 + 주차비 200엔
동복사 : 400엔
몽키파크 : 550엔
아라시야마 중턱의 시설 입장료 : 400엔
오사카 주유패스 : 2000엔
긴노유 : 550엔 + 수건 200엔
총 6800엔
교통비
이코카 하루카 패스 4000엔 (이코카 카드에 충전된 1500엔은 전부 전철비로 사용)
이코카카드에 충전된 금액을 제외한 전철비 : 250엔
여기에 자전거 운행으로 인한 체력손실
총 4250엔
식비 (대략적인 금액)
100엔 초밥집 : 1000엔
대형슈퍼 구매 4회 : 5000엔
맥도날드 2회 : 1200엔
편의점 5회 : 1000엔
라면집 : 800엔
두부집 : 1500엔
오코노미야키 집 : 2000엔
스키야 : 500엔
자판기 : 500엔
총 13000엔
숙박비
캡슐호텔 : 2800엔
총 2800엔
통신비
선불유심칩 : 3500엔
총 3500엔
대략 30,000 엔 정도 사용.
하루 평균 우리나라 돈으로 대충 44,000 원 사용.
숙박비, 교통비 거의 없이 이 정도면 내 기준으로는 많이 사용했음.
좀 더 계획적인 여행을 해야 할 것 같음.
더불어 비행기표 20만원, 공항리무진 17000원, 면세점 먹거리 2500엔까지 합하면
7박 8일 여행에 총 58만원 사용.
형에게 빌려 7박 8일간 함께 한 25000엔 짜리 자전거. 청수사 올라가다 페달하나 해먹어서 형한테 좀 미안함. 그 이후로는 언덕에서 무리하지 않고 끌바를 하게 됨.
싱글기어 자전거인데 로드바이크로 치면 컴팩트 크랭크 2x4 정도 되는 기어비였음. 바퀴 사이즈는 700c, 무게가 12kg 정도였나? 나름 잘 나갔고 제대로 속력을 내면 로드바이크 못지 않음. 하지만 높은 언덕을 오르기 위해 끌바를 할 때마다 변속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V브레이크라 다운힐에서 속력내기가 겁났음. 뭐 25만원 짜리 자전거 중에 V브레이크 아닌 게 없긴 하지만... 앞브레이크는 거의 봉인하고 달렸음.
우리나라의 RCT 썸탈 같은 자전거에 비하면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나쁘지 않은 자전거라 생각함.
일본은 정비의 편리성 때문인지 대부분의 자전거가 싱글기어임. 그 유명한 마마챠리도 싱글기어. 마마챠리 가격이 12000엔 정도 했나? 아무튼 우리나라 자전거가 싼 거임.
형이 유학중인 기숙사. 여기서 얹혀 지냈는데 그냥 맨션같은 분위기였음. 한국인도 좀 있고, 중국인. 백인들도 있음. 외부인이 와서 자는 건 안되는 것 같았는데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았음.
마지막 날 역으로 캐리어 끌고 가면서 찍은 동네 사진.
일본 아파트단지에도 조경시설이 있음. 사실 교토에서 아파트 단지를 거의 못봄. 여기는 교토 외곽이라 있는 것 같음.
하루카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군대에서 휴가 복귀할 때 기분을 또 느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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