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오사카 - 도톤보리
-도톤보리에 도착한 시간은 18:00 경
-우리나라는 일본과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지만 사실은 30분 정도 빠르게 해야 하는 것이 정상임.
ex) 동경이 18시면 우리는 17시 30분 이어야 함. 근데 우리도 18시라고 하니 해가 지는 시간측정에서 인지부조화가 여행 초반에 생겼음.
-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1월 경이면 시계상 18시 30분 정도에 해가 지는데, 사실 표준시를 엄밀히 구분한다면 18시 정도에 져야 하는 거임. 따라서 내가 도톤보리에 간 시간에 해가 지는 건 정상. 그리고 겨울철이라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17시만 좀 넘어도 어두워짐.
-오사카 주유패스로 이용가능한 톰보리 리버크루즈는 도톤보리 강에서 탈 수 있는데 그렇게 큰 배는 아니고 20-3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크기임.
-탑승은 600엔을 내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다음, 혹은 주유패스 쿠폰과 표를 교환한 다음, 선착순으로 줄서서 타면 됨.
-30분 마다 한 번씩 운행하는데, 18:00 배는 사람이 가득 차서 못타고 밥을 먹고 19:30분 배를 탐. 이때는 사람들이 전부 밥을 먹으러 갔는지 배가 좀 비었음.
-먹을 거리가 정말 많음. 오사카에 가면 먹다가 거지된다라는 속설이 있는데 그 말이 사실인듯.
-명동과 구조가 아주 유사했는데, 쇼핑 위주인 명동과는 다르게 먹을 거리, 놀 거리들이 많은 번화가임.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정말 바글바글했음. 골목까지 전부 채워진 것 같았음.
-사진을 많이 찍었으면 좋았는데 통증 때문에 여유가 없었음. 도보로 이동한 신사이바시, 난바 쪽은 아예 한 장도 안 찍은 듯...
도톤보리 강의 에비스교를 건너면서 한 컷. 앞에 보이는 관람차는 고장나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함. 청계천과는 다르게 강에 딱 붙어서 건물이 위치해 있음. 이 건물들 너머에는 큰 거리가 있는데 그냥 이 강을 중심으로 양 옆에 명동거리가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됨.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옴.
여담이지만 한신이 우승하면 여기서 다이빙을 하는 무리들이 있다고 함. 한신은 일본에서 2번째로 창단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시리즈 우승을 1회밖에 못했기 때문에 하고도 남을 듯. 실제로 2014년에 요미우리를 잡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해서 뛰어내린 인간들 몇 명이 있었음. 물론 우승은 못함.
뒤 돌아서 찍은 사진인데 일본에서 롯데리아 처음 봄. 참고로 맥도날드는 꽤 많이 있었던 것 같음. 지금 서 있는 곳이 다리 위임에도 불구하고 양 옆의 거리를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음.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길을 복잡하게 만듬.
좀 더 중앙을 맞춰서 찍은 사진. 이 인파를 가로질러 저쪽 끝으로 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음. 이쪽에는 도톤보리에 가면 한 번씩은 찍는다는 구리코 상을 비롯해 광고 간판들이 많이 보임.
다리를 건넌다음, 방향을 틀면 익숙한 광경이 눈에 들어옴. 길의 폭도, 바글바글한 사람들도 명동과 비슷했는데 좀 더 화려한 느낌. 여기서 윙버스에 나온 오코노미야끼 맛집(보테쥬)을 찾아 들어갔는데, 한 30분 기다렸음. 근데 일어 잘하는 형이 아니었다면 시킬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말을 빠르게 하더라... 뭐 알아서 해달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함. 일본 음식은 간이 좀 짠편이었는데, 이 집은 한국에서 추천한 맛집답게 간이 딱 맞았고, 생맥주가 500엔이었는데 장난이 아니었음. 식사 도중에 윙버스 pdf 파일을 인쇄해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한국인을 봤는데 먼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들어와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됨. 사실 밖에서 기다리게 해서 알아차리기 힘들었음. 우리 바로 뒤에 왔던 일본인 6명 정도는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먹더라...
식사를 마치고 표를 교환해 톰보리 리버크루즈에 탑승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음. 다들 밥먹으러 갔나 봄.
결국 드문드문 빈자리가 발생한 채, 출발했는데 뭔가 반짝거리는 게 나와서 한 컷.
배 안의 모습. 앞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이쪽을 보고 있는 사람이 배에서 가이드를 하는 사람인데 나이가 20 대 초반이었나 아무튼 큰 목소리로 말을 쉬지않고 하는데 여러 미디어에서 본 오사카 사람스러운 가이드였음. 좋게 말하면 에너지가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시끄럽고... 하지만 사람도 없는데 굉장히 열심히 해서 보기는 좋았음.
강을 따라 쭉 올라갔다 유턴을 해 내려감.
좌측 열에 앉아서 배가 내려갈 때 구리코 간판을 마주보게 되었고, 재빨리 사진을 찍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음. 하지만 우측 열에 앉으면 다시 되돌아 갈 때, 포토타임을 줘서 구리코상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줌. 근데 그냥 배 타지 말고 건너편에서 찍는 게 구도가 더 좋을듯.
다리를 2-3개 지나면 도톤보리의 번화가를 지나 다른 블럭으로 넘어가게 됨. 가이드 말로는 이 도톤보리 강에 꽤 긴 수영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과연 잘 될지...
강가에 위치한 고급레스토랑인듯.
다시 되돌아가는 도중. 앞의 가이드는 큰 소리로 설명을 하다 강가나 다리에 있는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까지 함.
가끔 어설픈 한국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섞기도 하는데 거의 일본어라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몰랐음. 그래도 어쩌구저쩌구 고자이마스! 이거하난 잘 들리더라... 앞에 앉은 커플은 중국인 (가이드가 "어디 사람 손!"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이끔. 근데 우측열에 탄 사람은 대부분 일본인. 한국사람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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