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정산
1위안당 170원으로 계산
항공료 : 왕복 13만원 + 대구 왕복 교통비 3.6만원
비자 : 단수비자 5.5만원 + 서울역 왕복 2회 0.5만
숙박비 : 4박 12만원인데 외화결제 수수료 붙어서 13만원 정도 나온듯. 이건 좀 알아보고 했어야 했는데 실수함.
교통비 : 중국내 2만원
통신비 : 유심 2.4만원
관광지 입장료
용경협 : 25500
만리장성 : 24000
이화원 : 10200
천단공원 : 2550
경산공원 : 340
자금성 : 10200
총 : 72300원
식비
한국라면 : 3000
스무디킹 : 5400
편의점 : 4000
까르푸, 마트 : 39100
샤부샤부 : 10030
스타벅스 : 10710
만두집 : 2380
길거리 음식 : 5100
총 : 79720원
기념품
푸얼차 : 20400
총 합계 4박5일 572420 원에 남은돈 환차손까지 계산하면 57.5만원 정도 사용한듯.
항공료, 비자 제외 35만에 하루에 7만원 꼴인데, 계획을 잘 짜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듯 싶음.
하루에 맛집 한군데씩은 다니면서 최저가여행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겠음.
사실 이 이상 아끼는 것도 힘들긴 한데, 맛있는 음식을 사 먹지 못한 게 아쉬움.
몸이 편하지 않은 것은 운동한다 생각하면 되니까 그렇게 억울하진 않음. 국내에서도 돈쓰면서 자전거 타고, 등산하러 다니곤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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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자금성
경산공원에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자금성이 보임.
횡단보도가 안보여서 지하도로 갔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함.
체크아웃을 한 상태에서 보관함을 찾지못해 5kg 정도되는 짐을 계속 메고 다녔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힘들지 않았음.
그래도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인데 가봐야지하고 입구에 섰는데
여기는 입구가 아니라 출구였음. 하...
역시 모르면 그냥 다른 사람들이 다니는 코스대로 다니는 게 맞았음.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갈까하다 일단 성곽을 따라 걷기로 결정.
힘들지 않다 싶으면 뺑 돌아서 동문즈음에서 들어갈 생각까지 있었음.
자금성의 경우 성벽이 높고 해자가 매우 넓어서 방어시설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었음
햇빛이 강렬했지만 옆에 해자가 있고 나무도 있어서 그렇게까지 덥지는 않았음.
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방어시설로 보임.
각을 살려서 찍어봄. 하지만 사람들을 피해서 찍기란 불가능했음.
마침 여기에 앉아서 쉴 곳이 있길래 한 20분 쉬면서 검색을 해본 결과 천안문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함.
사실 쉬기 좋아서 움직이기 싫었는데 옆에 중국인들이 대화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그냥 일어남.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는데 뭔가 테마관광버스같은 외관에 앉아 있을 곳은 없고 요금이 10위안이었음.
그러고보니 아까 자금성 후문에서 이 버스 타느라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음.
버스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딱히 특별한 건 없어 보였음. 가이드 있었고 물건 파는 것 같긴 했는데 사는 사람 없었음.
근데 이 버스가 자금성 성곽을 따라 돌 줄 알았는데 왕푸징까지 돌아서 가느라 시간이 꽤 걸림.
생각보다 좀 많이 막혔음.
노선표를 보니 자금성 블록보다 한 블럭 밑에 있는 천안문 광장 정문이 종점이었는데
거기까지 가서 걷기는 싫었고 그냥 천안문에서 내림.
전 날 여권이 없어서 통과하지 못했던 공안검색을 너무도 간단하게 통과해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천안문 광장쪽을 바라보며 찍음.
예전에 이 넓은 곳에서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민주화 운동이 있었는데 유혈진압으로 개박살 내버리고
현재의 국뽕에 가득찬 과격국가가 되어버렸는데, 그 때 만약 우리처럼 민주화가 되었다면(사실 우리도 미국 없었으면 비슷했을듯)
아시아 정세가 지금보다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거기에 생각있는 중국 지식인들의 이탈로 인해 중국이 더 좋은 나라가 될 확률이 더 낮아졌음.
그러고 보니 천안문 사태를 지시한 덩샤오핑이 권력을 넘기기 전에 100년간 도광양회라고 발톱을 드러내지 말고 기회를 엿보라고 했는데,
시진핑이 미친 건지 국내사정을 컨트롤 할 수 없어서 외부요인으로 돌리는 건지 아무튼 요즘 중국의 행보는 어처구니가 없음.
들어가려는데 공안들이 줄지어 이동하길래 찍음.
황성의 정문인 천안문임.
천안문을 제대로 찍어볼까 싶었는데 시야확보가 제대로 안되서 그냥 관둠.
사실 모택동 얼굴이 주요문화재에 떡하니 박혀있어서 별로 찍고 싶지도 않았음.
근데 모택동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뭔가 아이러니한 게, 6.25 때 훼방을 놓아서 분단국가로 만든 건 열받는데
문화대혁명에 대약진 운동으로 스스로 자기 나라를 망쳐서 우리나라한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거기에 중국 문화를 다 백지화 시키는 바람에 한류가 뜨기도했고... 물론 최근에 한류제재한다고 난리도 아니긴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임. 천안문과 오문 사이에 있는 단문
가까이서 찍은 모습
자금성의 정문이자 남문인 오문.
사진 찍은 장소에서 고개를 휙 돌리면 매표소가 있는데 20 창구 정도 있었던 것 같음. 가격은 60위안
그만큼 사람이 많았는데 새치기 하지 말라고 철제 구조물로 잘 구분지어놓았음.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엄청 당당하게 새치기 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음.
자금성에 입장하면 제일 처음 보이는 건물. 이게 태화문이었던가.
보다시피 사람이 이렇게나 많음.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더 더운 느낌.
게다가 자금성은 암살방지를 위해 나무같은 걸 심지 않아서 도시속의 사막느낌이었음.
좀 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뒤를 돌아보고 입구쪽을 보고 찍었는데 보수공사중인듯.
첫번째 건물을 통과하면 또 이렇게 넓은 공간이 나오고 자금성의 정전인 태화전이 나옴.
한 컷에 담을 수는 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별 의미는 없어 보임.
태화전에서 태화문쪽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이게 과거 황제들이 보던 광경인가.
또 우르르 다음 장소로 넘어가기 위해 이동.
보안상 바로 뒤로 넘어가지 못하고 돌아서 넘어가게 만든듯.
옆쪽엔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이 잔뜩 있음.
좀 걸어서 뒤편으로 돌아들어가면 또 이렇게 쉬고 있는 사람들이 잔뜩 있음.
그늘만 보이면 쉬는듯. 별로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뒤쪽에서 찍은 사진.
출구를 향해 움직임.
우측의 검은 양산은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보고있으려니 더 더워서 짜증났었던 기억이 남.
여기가 강희제때까지 황제의 침소로 사용하던 건청궁이었던 것 같음.
출구로 나가기 위해서는 또 우회로를 이용해 좀 돌아가야함.
검은 양산이 효과가 좋다고는 하던데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더워보이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임.
사실 사람도 많은데 그 사이에서 양산피고 다니는 것 자체가 몹시 짜증을 불러일으켰음.
느리게 걷는 사람, 양산피고 다니는 사람, 길막하는 사람들 정말 밀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음.
그 와중에 내 가방열고 소매치기 하려던 놈도 있었음. 다행히 백팩이 가득차서 지퍼를 열지는 못했음.
출구쪽에 다다르니 나무들도 좀 보이고 장사하는 사람도 보이고 그럼.
특이한 돌덩이 위에 정자를 지은 것 같은데 그냥 특이하다고만 생각하고 사진 몇방 찍고 지나침.
돌이 특이함.
사람이 많아서 움직이면서 각도바꿔서 찍음.
출구쪽으로 움직이면서 옆을 본 모습인데 옆을 돌기에는 가방의 무게에 체력의 부담때문에 그냥 일자코스로 후문으로 나감.
60위안이 1시간만에 증발되는 순간이었음. 돈값하려면 공부 제대로 하고, 안내라디오?도 대여해서 구석구석 돌았어야 했는데
잘 꾸며놨겠지하고 그냥 지나침.
출구인 신무문. 여길 지나치면 첫 사진에 나왔던 공간이 나옴.
근데 자금성을 나와서 시계를 봤더니 아직도 12시 40분 밖에 되지 않음.
관광지를 도는 시간이 내 생각보다 매우 짧았고 뭘 해야할지 계획이 없어서 일단 그냥 걷기로 함.
걷는 도중에 아이스크림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얼음과자를 팔아서 사먹으려고 했는데
빙구이 이콰이 거려서 뭔말이지 하고 살짝 당황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빙구이는 말 안해도 알테고 위안의 옛말이 콰이라고 나옴. 근데 대부분 콰이콰이 거렸던 것 같음.
얼음과자는 매우 단순했는데 물에 레몬시럽 탄 다음에 막대기 꽂아서 얼린 듯 싶었음.
근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나쁘지 않았음. 박스채 들고 다니며 팔길래 녹았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단단했음.
또 수박을 잘라다 팔았는데 팥빙수 정도 부피에 5위안 밖에 안함. 이건 우콰이 우콰이 하면서 팔아댐
차갑진 않았지만 수분이 많아서 먹으니 살 것 같았음.
얼음과자를 먹으며 아까 쉬었던 성 외곽으로 가니 웨딩촬영을 하는 중국인이 보였음.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저 사람들은 구경거리가 되었다고 생각할까 주인공이 되었다고 생각할까
중간에 서양인 관광객들이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들이대던데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적극성이 부러웠음.
대충 어떤 사진이 나올 지는 이 사진을 보면 예상 가능할 것임.
한 네 커플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자들은 대체로 예뻤고 남자들은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 부유해 보였음.
좋은 의미의 중국스러운 드레스
사진은 예쁘게 나올듯.
사진사를 피해서 찍어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내 렌즈화각이 너무 넓어서 그냥 포기하고 일단 걸었음.
아직 13시밖에 되지 않아서 일단 공항철도가 있는 덩즈먼 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조양문을 지나가는 버스를 타서 내리니
빌딩들 사이에 스타벅스가 보여서 들어갔는데 그렇게 넓지는 않았지만 눈치 안보고 편하게 앉아 있을 만한 공간은 있었음.
또 중국 스타벅스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중국 번호가 필요해서 와이파이는 못썼지만
어차피 마지막 날이라 데이터 걱정하지 않고 막 사용했음.
그렇게 한 3시간 정도 있다 나와서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을 한 번 가볼까 하다 혼자라는 압박에 그냥 대중적인 식당에 들어감.
거기서도 말이 안통해 저거 저거 하면서 손가락으로 주문했는데 자꾸 뭐라뭐라 하길래 살짝 당황했음.
그래서 점원 가리킨 다음에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손짓했더니 뭔가 알아서 주문해주었는데
음식이 나와서 보니까 죽 같은 걸 주문하라는 것 같았음.
만두 3세트, 쌀죽하나 이렇게 해서 14위안이던가, 가격에 놀랐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놀랐음.
인테리어도 괜찮은 가게였는데 중국식 패스트 푸드 혹은 중국식 김밥천국 비슷한 느낌이었음.
혼자 먹는 사람이 많았고, 점원이 20초반 여성이었는데 매우 친절했음.
중국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전부가 불친절하지는 않구나 싶었고, 이번 여행에서 중국 음식점들을 많이 다니지 못해서 아쉬었음.
좀 더 있다가 공항에 들어갈까 하다가 어차피 할 일도 없어서 덩즈먼 역에서 공항철도를 탐.
아, 이카통에 잔액이 모자라서 충전을 하려고 하는데 10위안 단위로밖에 안되는 듯 보였음.
공항철도 객차내의 모습. 저 의자가 좁긴 해도 나름 편안했음.
공항으로 향하면서 찍은 창 밖의 모습.
그러고 보니 첫날 입국했을 때 창 밖의 모습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우울한 광경이었는데
마지막날은 파란 하늘이라 싱숭생숭했음.
마치 다음에 또 오라는 듯이... 는 개뿔. 누가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갈 일은 없을듯.
그 후 공항에서 6시간 정도 아이패드 가지고 놀다가 비행기를 타기 위해 입국심사를 받았는데
한 군데에다 두 가지 일을 시키는 바람에 일처리가 엄청 늦어서 역시 중국은 중국이구나 싶었고
마지막까지 새치기를 하려는 중국인이 있어서 역시 중국은 중국이구나 싶었음.
그래도 공안이 노려보면서 뭐라뭐라 하니까 다시 뒤로 가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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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경산공원
이 날이 귀국날이었는데 다음날 새벽 2시 비행기라 시간이 널럴했음.
일어나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서니 9시였고
전날 못간 자금성을 갈까하다 갑자기 현자타임이 와서 그냥 경산공원에서 멀리 자금성을 본 후에
느낌 가는대로 움직이기로 결정.
바이두 맵에서 검색하니 숙소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경산공원 근처까지 간다고 나와서 탔는데
생각보다 또 많이 걸었음. 거리측정 제대로 하고 멀면 버스를 타고 갔어야 했는데 너무 대충 보고 움직였음.
어쨌든 경산공원에 도착했는데 입장료가 중국스럽지 않게 2위안밖에 안해서 기분좋게 들어감.
과거 땅파서 나온 흙을 쌓아서 만든 공원이라고 들었는데 공원 자체는 좋았음.
북쪽에서부터 걸어와 서문으로 들어갔는데 나름 쉴 곳도 많고 깔끔한 공원이었음.
전에 이화원에서 지도 안보고 갔다가 고생한 경험때문에 지도를 킨 후 돌아다녔는데
아주 단순한 구조는 아니어도 헤맬 걱정은 없는 구조임.
자금성을 보기 위해 약간의 등산을 해야함.
등산이라기보다는 언덕수준이라 가볍게 오르기 좋음
지칠 틈도 없이 계단이 끝나감.
아직 정상은 아니고 쉼터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좋았음.
아직은 시야가 확보가 잘 안됨.
남쪽에 자금성이 있고 북쪽에서 본 경치인데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음.
이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임.
뭔가 보호가 필요한 나무로 보이길래 찍음.
정상에 도착. 아무래도 땡볕에 저 벤치에 앉아 있을 사람은 없을듯.
아까보단 시야확보가 잘 되지만 좀 더 올라가야 할듯.
이게 정상에 있는 건물인데 안에는 못들어가게 되어있음.
최대한 시야확보를 하고 찍었으나 역시 뭔가 부족. 그냥 깔끔하게 포기함.
최대한 뒤로 들어가서 보면 이런 모습임.
구석에서 옷같은 걸 빌려주는 것 같은데 날씨가 날씨인지라 장사는 안되었음.
내려가려다가 안쪽을 찍어볼까 해서 찍었는데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학생이 시야를 가림.
반대편인데 서양인들이 보임.
그러고보니 유일하게 이 날만 하늘색이 좀 나옴.
정상에서 내려와 남쪽의 자금성쪽 입구에서 찍은 모습.
내려와서 시간을 보니 아직 11시가 조금 안된시각이었고, 아침에는 좀 귀찮았는데
이쯤되니 온김에 자금성이나 가자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음.
자금성은 여기서 길하나 건너면 되는데
원래 관광 순서가 자금성 다음에 경산공원을 가는 코스라 거꾸로는 입장이 불가능했음.
자금성 사진이 많은 관계로 다음편에 이어서 작성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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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싼리툰
오전에 천단공원, 왕푸징에 들렀다 비가와서 숙소로 돌아갔더니 시간이 14시 30분 정도였음.
에어컨 틀어놓고 맥주마시며 아이패드가지고 놀다 뭔가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숙소 근처에 있는 싼리툰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함.
싼리툰에는 대사관들이 많아 외국인들의 통행이 많고, 노천카페와 바 들이 많아 밤에 가면 좋다고 하며,
이태원같기도 하고 홍대같기도 한 곳임.
숙소 바로 앞에서 찍은 건데, 옆 건물임. 보다시피 건물은 무지 낡았는데 차는 BMW, 벤츠임.
돈 많은 양반들이 왜 이리 후줄근한 건물에서 사는 지 이해는 안가지만 중국이니까 그러려니함.
베이징 공영자전거의 모습. 미리 조사했다면 어떻게든 이거 가입해서 마스크 쓰고 타고 다녔을 것 같은데 못해서 아쉬움.
베이징 시내를 꽤 많이 걸었는데 이 자전거 거치대를 많이 봤던 것 같음.
베이징은 다시봐도 길 하나는 정비가 잘 되어 있음.
그리고 전기 동력차가 거의 생활이 되어 있었음.
끼릭끼릭거리며 지나가는데 첨단기술의 이미지는 없긴 하지만 편해보이긴 했음.
우리나라에는 샤오미가 주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핸드폰 순위 1위는 오포 사이며
샤오미, 화웨이 등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유통을 공략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함.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송중기가 광고하는 비보 사가 오포사와 형제관계이고 3위인가 한다고 들었음.
광고료가 40억인가 한다는데 전부가 잘 살지는 못하지만 15억의 자본이 모이니 돈 하나는 빵빵한듯.
갤럭시s3가 나왔을 때 삼성이 중국시장에서 1위였는데 최근 중국에 국수주의 가치관이 팽배하면서 애플과 함께 동반하락하고 있는중
그래도 여행 중에 아이폰은 상당히 많이 봤는데 갤럭시는 거의 못봄.
한글로 된 카페베네 간판이 보임. 중국인들은 한글을 고급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름.
싼리툰이 3환 안쪽에 위치한 지역이라 그런지 자금성 쪽 2환 안쪽 지역보다는 덜 보수적인 게 현대식 건물이 상당히 많음.
참고로 베이징의 지역은 보통 환(고리환) 으로 구분되며 한바퀴 도는 큰 도로를 기준으로 얼마나 중심부에 가깝냐를 알 수 있음.
보통 4환까지를 도심이라 말하고,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왕징지역은 4환 바깥쪽인데도 거기 집값이 후덜덜하다고 함.
낡은 30평 아파트 월세가 200-300이라고 하니 말 다했음. 위치가 서울로 치면 도봉, 노원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 가격임.
물론 한국인들이 올려서 그렇게 된 이유가 크긴 하지만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함.
그리고 제일 처음 올린 사진에서 보았듯 3환 안쪽의 건물들이 몹시 후줄근함. 땅값으로 따지면 강남따위는 상대도 안될 정도로 비싼데
왜 저렇게 사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음. 뭔가 이유가 있긴 할듯.
1환은 자금성 성곽을 말하며
2환은 사대문 쪽을 한바퀴 돌고
3환, 4환, 5환은 대략 3 ~ 5km 간격으로 있고, 6환은 외곽순환고속도로 수준으로 떨어져 있음.
구글맵을 켜보고 서울과 비교를 해보면 명확해지는데
대략 5환 안쪽의 넓이가 서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
차이라면 베이징은 평지지형에 호수와 공원은 좀 더 많지만
한강과 북한산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에 비할 수가 없고, 서울은 언덕지형인 점.
문명5 기준으로 볼 때는 위에 산이 있고 밑에 강이 있고 옆에 바다가 있는데 언덕지형이라 망치를 얻기 쉬운 서울이 도읍에 적합함.
물론 현실을 보면 최근에야 내연기관의 발달로 인해 크게 언덕이나 평지나 큰 차이 없는 거지
옛날 기준으로 보면 베이징의 광활한 평지와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아줄 북쪽산맥과 만리장성은 도읍을 세우기에 알맞은 장소라 할 수 있음.
싼리툰 중심가로 가면서 육교 위에 올라가 찍었는데 가공전선을 피할 수가 없었음.
좌측 낡은 주거건물과 비교가 되는 현대식 건물
육교 위에서 찍은 도로의 모습. 왕복 6차선 도로이지만 이륜차 전용로 및 갓길의 면적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엄청 큰 도로임.
이 동네는 조경을 잘 해놓아서 그냥 적당하다는 느낌인데 조경없이 철제펜스로 막아놓은 곳은 뭔가 황량한 느낌임.
육교위에서 찍은 싼리툰 SOHO 건물의 모습
사람 없는 타이밍을 기다려 찍었지만 별 다른 건 없어보임.
어차피 가공전선이 있어서 깔끔함을 찾기란 어려웠음.
아까 찍은 곳 반대편 차로의 모습 도로 정비는 잘 되어 있음.
여기가 최근 베이징 젊은층들이 자주 찾는 복합쇼핑 건물인 싼리툰 빌리지인데 세련된 현대서구적 건물들을 연결시켜놓았음
가로 200m 세로 500m 정도 공간인데 베이징에서 유행에 관심있어하는 젊은 층들이 많이 보였음.
저기 보이는 유니클로는 탈의실에서 섹스동영상을 촬영한 커플로 유명한 곳인데,
베이징에서 찾기 드문 세련된 건물이라 관종끼가 발동한듯 보임.
세계에서 가장 큰 아디다스 매장이라는데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정말 큼.
여기서 예쁘고 스타일 좋은 중국인들을 꽤 본듯.
싼리툰 빌리지 건너편에 위치한 바들인데 별로 비싼돈 주고 들어가고 싶은 외관은 아니었음.
세련되게 잘 꾸며놓았음.
사람이 없을 때 찍은 것도 있지만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음.
왜 여자끼리 커플티를 입고 있는지 의문.
싼리툰빌리지 외곽인데 다른 건물과 비교가 좀 되긴 했음.
세련된 쇼핑가와 인민의 기운이 남아있는 골목이 접해있음.
싼리툰 빌리지 뒤쪽 거리인데 뭔가 혼란스러움.
다시 싼리툰 빌리지로 방향을 돌려 애플스토어에 들어감. 사진상으로 자세히 보면 사과마크가 보일 것임.
근데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을 좀 만지는데 직원이 계속 쳐다봐서 뭐지? 하며 의문스러워하다 그냥 나옴.
애플스토어에서 나오면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옴.
무슨 홍보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정면의 광고판이 인상적이었음.
다시 사람이 없을 것 같은 골목으로 들어섬
뒤돌아서 한 컷 찍고 숙소쪽으로 발길을 돌림.
가공전선 + 신호위반 + 무단횡단이 섞인 혼세한 베이징의 도로상황을 볼 수 있음.
여기 신호는 좀 짜증나는 게 도로가 넓어서 그런지 한번에 70초씩 주고 그럼.
무단횡단하는 게 이거 때문인가
다시 숙소앞에 도착. 옆에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공사소리는 한 번도 못들어봄.
뭔가 멀어보이지만 사진찍은 곳이 큰 도로옆이고 광각렌즈라 실제로는 건물 하나 정도 거리임.
숙소에 들어가 백그라운드 잡음을 발생시키기 위해 CCTV를 틀어보니 남중국해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었음.
물론 못 알아듣긴 했지만, 대충 난사군도의 자연이 어쩌구저쩌구 중국측에 유리한 내용들만 나왔고,
지네가 콘크리트로 섬 만들어놓고 억지주장한다는 이야기는 없었음.
카메라 꺼낸 김에 찍은 숙소의 모습. 2인 기준 3만원 짜리 치고는 나쁘지 않음.
침대가 더블인데 두 명이서 자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컸고, 침대의 크기를 통해 방의 크기를 유추해 보면 될듯.
화장실과 침실을 이렇게 구분해놓았음. 실제로는 화장실 1/3 침대 2/3 정도 공간이었음.
플라스틱 합성소재로 구분해놨는데 침대옆에 커튼은 왜 만들어 놓았는지는 의문.
수건은 작은거 2개, 큰거 2개를 매일 갈아주었고, 칫솔, 1회용세안제는 있었는데 샴푸는 없었던 것 같음.
나는 폼클과 치약, 칫솔 비누하나 들고 가서 사용하지는 않았음.
창문이 없는 건 아쉽지만 공간이 작지는 않았음.
숙소는 길 건너편에 바로 축구경기장이 있어서 경기 있을 때 장사 잘될 듯 보임.
담배냄새는 없었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좋았음.
모기는 체질상 모기한테 많이 당하는데 그렇게 많이 물리지 않았음. 한 두마리 정도 잡은듯.
여기는 지하방이라 가장 싼 곳이었고,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값이 올라가는데,
싼 곳이라 그런지 나갈 때 열쇠나 카드 반납도 안하고 나감.
1층 입구에는 경비원 한 명씩 상주해서 들어올때 카드 찍고 들어오는 방식이었고, 지하에 침구류세탁실이 있었음.
와이파이는 되긴 되는데 속도는 빠르지 않음. 트위치어플로 인터넷 방송을 보려고 했으나 느려서 불가능했고,
한국 사이트 웹서핑 도중에 가끔씩 멈추는 정도. 중국사이트는 따로 확인 못해봄
티비는 예전 지직거리는 안테나 티비생각나는 퀄리티에 6-7개 정도 채널만 제대로 나왔는데
중국어라 오래는 못봤고, 아직 인민스러움이 덜 빠진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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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천단공원, 왕푸징
천단공원, 자금성, 경산공원, 왕푸징을 가능 일정이었는데,
전날 만리장성, 이화원을 다녀오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밤에 아이패드가지고 인터넷질하다 늦게 자는 바람에 컨디션은 좋지 않았음.
평소와는 다르게 느즈막히 8시 즈음에 숙소를 나섰더니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기분좋게도 햇빛이 내리쬐지 않아 더위에서 해방될 것 같은 기분이었음.
버스 + 지하철로 천단동먼역에 도착한 후 입장권을 산 후 들어감.
전날 이화원에서 패키지 입장은 해봤자 별볼일 없었던 교훈을 살려서 단순입장권만 구입했는데
불행히도 천단공원의 경우 핵심명소를 유료화 시켜놓은 곳이었음.
가격은 성수기 기준, 입장료 15위안, 자유이용권 34위안.
명소 입장권을 따로 살까도 생각했는데, 별 거 없을텐데, 봐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공원만 돌아보기로 함.
입장하자마자 한컷 찍었는데 여기는 평지에 블럭을 깔끔하게 깔아놓아서 캐리어 끌고 돌아다니기 괜찮아 보였음.
날씨가 비가올듯말듯 선선했서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기 좋았음.
길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잘 꾸며놓아서 산책하기 좋고
여기서 조깅하는 젊은 사람들 꽤 목격함.
15위안씩 내고 조깅하러 올 정도니 돈이 많은듯.
기년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인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음.
명소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년전을 우회해서 단폐교 쪽으로 걸어감
단폐교 위에서 기년전 입구를 보며 찍음.
뭔가 사진이 기울어진 것 같아 보이지만 블럭 자체가 기울어져 있는 거임.
옆을 보면 있는 기념품 판매점
렌즈가 근거리에서 배럴디스토션이 심각한데 보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냅둠.
남쪽에 있는 원구단 쪽으로 이동.
원구단 뒷꽁무니인데 딱히 들어가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음.
사실 만리장성 슬라이딩카, 이화원에서 낭비한 게 아까워서
더 이상 중국 문화재청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 말자는 합리화 과정이 있었음을 부정하지는 않겠음.
뭔가 멋져보이는 나무.
군데군데 쉴 만한 곳이 많아서 좋았음.
원구단 입장하는 곳인데 멋져보이긴 함.
다시 동문쪽으로 가기위에 좌회전 함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을 씌워주는 로맨티스트 남성이 인상적이었음.
근데 저렇게까지 씌워주면 부담스럽지 않나
기분좋게 비를 맞으며 천단공원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자금성을 향해 이동함.
날씨가 시원하니 살 것 같았음.
근데 천안동문에서 내려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나오니 지하철내에서 무슨 안전검사를 하고 있음.
뭣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중국인은 무슨 신분증 같은 걸 내고 지나가고
외국인은 여권보여주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여권을 숙소에 놓고 왔고, 말도 안 통해 지하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다시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다른 출구로 나옴.
도로가 굉장히 넓음.
근데 여기서도 안전검사를 하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한가득임.
이 사람들은 전문대가, 천안문광장쪽에서 온 모양
다시 숙소에 갔다올까 생각하다 비 올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왕푸징 쪽으로 가기로 결정.
사실 전문대가나 천안문광장 쪽을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음.
자금성에서 왕푸징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텔들인데 인민의 냄새가 나는 건축양식이었음.
고풍스럽다기보다는 뭔가 칙칙한 옛날 느낌이었음.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걸로 유명한 북경반점. 이런 곳은 비싸겠지?
근데 비싼 돈 주고 가고 싶지는 않아보임.
왕푸징으로 가는 도로인데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음.
저 스쿠터들 대부분이 중국제 전기스쿠터였음.
베이징 최대 번화가답게 현대적 양식의 건축물이 보이기 시작함.
왕푸징 서점인데 이 즈음에 비가 좀 많이 와서 여기 지하였던가 식당가가 있길래 내려감.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한바퀴 돌다가 혼자먹기 좋게 일자 원형테이블이 마련된 샤부샤부집에 들어감.
사실 훠궈집인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보니 샤부샤부였음.
앉아있으니 메뉴판을 줬고 어차피 뭐가뭔지 모르니 그 가게에서 메인으로 밀고 있는 듯한 세트메뉴를 시킴.
가격은 59위안이었는데 모듬해물조금하고 샤부샤부고기 한접시, 국수 한줌, 야채한가득이었음..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음. 그냥 혼자먹기 좋다는 점에서는 좋았음. 나 말고는 혼자 온 사람이 없었다는 건 함정.
거기 푸드코트 같은데는 양도 많아보이고 가격도 싸고 중국식 음식이 많았는데 그거나 먹을 걸 그랬음.
식당가에서 나와 다시 쭉 걷다보니 역시 인민스러운 건물이 보임.
좀 더 걸으면 왕푸징에서 유명한 시계탑이 나옴.
모스크바스러운 건축물이지만 꽤 괜찮아 보였음.
어떻게 하면 한 컷으로 찍을 수 있을까 움직이면서 찍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음.
정면에서 찍으면 이런 느낌.
우산이 없었기 때문에 건물에 딱 붙어서 이동함.
작은 성당 같은 곳이 있는데 뭐 그냥 그럼.
역시 뒤로 갈수록 현대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짐.
다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계속 걸어감.
근데 길을 잘못들어 생각보다 많이 걸음. 그래도 덥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음.
가다가 세븐일레븐이 보여 중국의 즉석음식들을 종류별로 사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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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에서 다시 877 버스를 타고 덕승문으로 돌아와서 지하철을 타고 감.
877 버스는 갈 때는 에어콘 틀어주더만 올때는 안 틀어줌.
지하철 노선도에 나와있어 찾아가긴 쉬움. 이화원 옆에 있는 원명원도 좋다고 하나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음.
역에서 나오니 숨이 막히는 더위가 찾아오고 탈진하면 안되니까 정류장 매점에서 물을 3위안 주고 샀는데 차갑지가 않음
그곳만 그런 게 아니라 차가운 물은 돈 더주고 파는 모양
어쨌든 서태후가 아편전쟁으로 폐허가 된 청의원을 해군경비를 유용해서 재개장한 게 이화원인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삽질이라는 평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음.
여기 오기전 필수 준비물은 바이두맵임. 워낙 넓어서 안에서 길을 헤매기 쉽기 때문.
실제로 이화원 돌아다니는 중국인들 보면 종이지도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태블릿? 관광안내 지도를 꽤 들고 있었음.
의외로 스마트폰은 잘 사용안했던 것 같음.
그리고 위키정도는 찾아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감.
나는 아이패드 미니2에 바이두어플을 받아서 오프라인으로 들고 다녔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본체가 티가 날 정도로 뜨거웠음.
그러고 보니 팔달령장성에서는 서양사람들 못본 것 같은데 여기에는 단체관광객인 듯한 사람들이 있었음.
매표소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음.
입장료는 그냥 입장만 하는데 30위안, 거기에 소주가, 불향각, 문화재 있는 건물 2채(덕화원, 문창원)에 들어가는 패키지가 60위안인데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60위안 내고 표를 구입함.
근데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다지 볼 건 없어서 건너뛰고 이화원만 돌아도 상관 없을 것 같고 그것만 해도 워낙 넓어서 힘듬.
결과적으로 내 기준으로는 30위안 낭비했음.
안으로 들어가니 나름 괜찮은 느낌.
좀 만 더 전진하면 나오는 이화원궁으로 올라가는 입구,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60위안 패키지의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소주가에 갈 수 있음.
바이두에서 검색했을 때 다른 건 최대확대상태에서 보면 겨우 나오긴 했는데 소주가는 안 나와서
인터넷 검색 후 대충 지형 유추해서 찾아냈음.
올라가기전 매점과 쉬는 공간이 있음.
기념품 가게, 먹을 거리 파는 가게들이 있음.
궁으로 올라가다가 사진찍지말라는 팻말이 있었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옆으로 돌아봄.
사실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고 싶었는데 가다보니까 궁 밖으로 나가버림.
60m 정도 되는 높이의 만수산 산기슭에 지은 별궁이 이화원인데
길을 잘 꾸며놓았음.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좋다는 생각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음.
여기서 지도가 큰 역할을 했는데 길 헤매는 사람들 은근히 많았음.
산에서 사진을 더 찍은 줄 알았는데 안 보임.
원래계획이면 더 올라가서 입장권 패키지에 있는 불향각쪽으로 간 다음 궁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힘들어서 그냥 호수쪽으로 내려감.
당시에는 조금 쉬다 이화원 한바퀴 돌고 나중에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나중에 거대한 규모를 접하고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음. 그냥 체력 있을 때 갔었어야 했음.
이래서 사전준비가 중요한 것 같음. 어느 관광지를 갈지만 결정하지 말고 그 관광지에 대해서도 조금 조사를 했어야 했음.
근데 이렇게 클 줄은 사실 몰랐음.
내려와서 본 첫 건물을 찍어보고
사진에서 많이 본 호수(쿤밍호)가 나오는데 진짜 무지막지하게 넓음.
구글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베이징에서 가장 큰 호수일듯.
이걸 돈주고 인부들 사다가 팠다니 정말 미친 것 같음.
길가다 연꽃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옆에 아이들이 보임.
호수 둘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섬처럼 만들어 놓은 곳에 다리를 연결하고 다리 입구에 정자를 지어놓았는데, 쉬는 사람들 꽤 보임
바람이 불었지만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음.
주변에 보이는 버드나무들은 핸드블러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흔들흔들거려서 느낌이 괜찮았음
우측에 보트 선착장이 보이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좌측에 있는 돌무더기가 작은 섬 같은 곳이었음.
작은 섬 같은 돌덩이 쪽으로 넘어갔는데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무더운 가운데 그나마 좀 살만했음.
호수가 넓어서 그런지 더운 바람이 아니었음.
힘들어서 여기 계속 있고 싶었는데 앉아 있을만한 곳이 없었음.
바위위에 조금 앉아있다 이동함.
하늘색만 좀 파란색이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음.
더 흔들거리는 것처럼 보이게 조리개를 더 조여서 셔속을 1/30으로 낮추고 찍어봄.
800m 정도 걸으면 호수위의 작은 섬이 보임. 아까 돌무더기와는 다르게 지름 130m 정도 되는 크기이고 건너가는 다리도 김.
섬에 유람선 선착장도 있고 건물도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았음.
사실 최초 계획은 쿤밍호 한바퀴 돌아서 궁쪽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까 지쳐서 저기 보이는 저 섬까지만 가자 했음
근데 막상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앞에 서니 너무 힘들어서 막상 섬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그냥 덕화원, 문창원 쪽으로 발길을 돌림. 사실 별로 가기 싫었는데 돈아까워서 감.
이날 힘들 것 같아서 크로스백은 숙소에 둔 다음,
40리터 등산가방에 1.5키로 카메라와 폰, 지갑, 아이패드밖에 안 가지고 갔는데
들고다니기 몹시 짜증났음.
진짜 자전거 같은 거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음.
좀 가다가 수분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진할 것 같아서 물을 샀는데 500mm에 8위안인가 함.
관광지물가는 어딜가나 미쳤음. 근데 더 중요한 건 시원한 물이 아님. 진짜 말이 안통하니 따질수도 없고 욕나왔음.
프렌차이즈인듯한 덮밥집도 있었는데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음. 너무 더워서 그런듯.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살짝 꺾어 문창원 쪽으로 들어감.
여기가 입구인데 들어가면 에어컨 빵빵한 작은 건물 두 채가 있고
그 안에 도자기, 찻잔 등 문화재들과 경비 한 명이 있음.
사진은 찍지 말라고 팻말이 붙어 있는데 경비가 멍때리고 있어서 그런가
폰으로 찍는 사람도 있었음.
문창원을 나와 덕화원으로 감.
여기는 규모가 아까보다는 컸음.
여기도 문화재들 있는 건물들 있는데 뒤쪽에 좀 쉴만한 곳이 있었음.
우측에 사진찍는 사람처럼 난간에 걸터앉아서 쉬다가 나옴.
이제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데 또 산타기는 싫어서 옆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바이두맵 보면서 이동했더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 정원이 있었음.
붕어때들도 있고 경치가 꽤 좋았음.
우회길로 가니 풍경이 좋았음.
사람도 별로 없고, 나무들이 많아서 습도는 높았지만 괜찮았음.
지도를 보면서 길을 따라갔고,
길이 괜찮았음.
연꽃이 못을 가득채우고 있었음.
좀 쉴만한 곳이 나와서 다리펴고 쉬었는데
뒤에서 잡초제거하는 인부들의 기척이 느껴져서 일어남
근데 일어나자마자 예초기 틀고 작업하는 걸 보니 일어나길 기다린듯
입구까지 거의 다옴.
물결이 잔잔하게 출렁거림.
조각배를 탄 인부아재
저기 앞에 보이는 붉그스름한 게 소주가인데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결국 타기 싫었던 산을 조금 탐.
소주가의 모습이 보이고, 원래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볼 거 없을 것 같아서 안 들름.
마지막으로 한 장 찍고 잽싸게 나옴.
새벽부터 일어나 만리장성 들렀다 이화원을 가니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이화원이 지하철 노선상 거의 종점이라 올 때는 환승하기 전까지는 앉아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그리고 웬만하면 이화원 근처에 뭐 먹을 거 있으면 대충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안 보여서 그냥 간 후,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동다챠오역에 내려서
가장 먼저 보이는 밥집에 들어가겠다고 결정함. 근데 그게 맥도날드였음.
역시 중국말을 모르니 칭게이워 하고 손가락으로 빅맥 가르켜서 시켜먹음
번호표 시스템이었는데 나왔다는 걸 안 알려줘서 좀 기다렸다 눈치껏 찾아옴.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맥도날드만의 메뉴가 있었는데 그거 못시킨 것과,
앞에 스마트 주문기계가 있었는데 못보고 주문한 것은 아쉬움.
가격은 저렴한 중국물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와 비슷했음.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들, 젊은 사람들 위주였음.
또 숙소 돌아가는 길에 보니 소규모 음식점이 많이 보였는데 맥도날드 같은 곳에나 간 것이 무척 아쉬웠음.
아무튼 아침부터 하나도 못먹어서 허겁지겁 먹고 나와보니 마트가 보여서 들어감
마트 물가는 까르푸 보다 약간 정도 비싼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는데 우리기준으로 보면 그렇게 비싸지 않음.
차이라면 까르푸에는 한국생수라든지 해외 수입상품들이 있었는데 마트는 중국 물건 위주였음.
수입상품 얘기를 좀 하자면 중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이라 거의 안 팔리는 것 같았음.
우리나라에서 중국 맥주들 가격 보면 수입물건들이 비싼 건 이해가 가는데 가격경쟁력이 아예 없어 보였음.
대중국 흑자가 우리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소비재수출은 없고 죄다 중간재수출이라는 말이 신빙성 있어 보임.
마트에서 산 컵라면과 양꼬치, 어포인데 컵라면은 가격은 중국물가대비 싸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안에 들어있는 게 많았고 괜찮았음.
양꼬치는 싼맛에 사봤는데 한입먹고 버림. 진짜 음식 버리면 안되는데 도저히 못먹겠음.
사진에 나오지 않은 것도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5위안짜리 소세지가 우리돈으로 하면 900원 정도인데 양이 엄청 많았음.
그러고보니 마트도 꽤 괜찮아서 까르푸에 갈 필요가 없었는데 이틀간 삽질했던 것 같음.
아니 하루는 갈만한 것 같은데 이틀갈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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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만리장성 (팔달령)
베이징에 가면 무조건 만리장성은 가야한다는 말이 있어서 일정을 잡았는데
아무래도 주말에는 사람이 많겠다 싶어 월요일로 정했지만 그래도 미어 넘쳤음.
만리장성은 북쪽의 유목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장벽으로 산맥을 쭉 타서 장벽을 만들어놓은 건데
베이징에서 황해쪽으로 연결된 300km 정도의 장벽이 자주 역사에 오르내림.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명, 청 교체기에 만리장성의 끝인 바다에 위치한 산해관에서
청나라의 파상공세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는데, 오삼계라는 자가 문을 열어줘서 명이 망하게 된 거임.
아무튼 천혜의 지형과 더불어 만리장성의 효과로 인해 그 근처의 넓은 평지인 베이징이
중국 역사에서 군사적 요충지로 떠오르게 되었고,
과거 세계최강국이었던 송나라가 쇠퇴한 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북쪽의 베이징을 잃고 나서
이민족의 침입을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나서였기에, 이후 중국의 중심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움직이게 됨.
사실 이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긴 한데 그냥 한번 적어봄.
관광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만리장성은 베이징 여행의 필수코스인데,
걸어서 올라가기 좋은 거용관과
케이블카, 슬라이딩카등 편의시설이 발달한 팔달령이 유명함.
둘 중에 고민하다 원래는 거용관 쪽에서 걸어올라가려고 했는데
전날, 전전날 너무 걷다보니까 체력이 다해서 남은 일정을 위해 편하게 올라가자하고 팔달령으로 정함.
근데 후술하겠지만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 같음.
만리장성 가는 법은 매우 간단함.
네이버에서 팔달령 혹은 거용관 쳐서 한자 따온 다음에 그냥 바이두지도에서 검색하면 됨.
거용관은 확인 안해봤는데 팔달령 같은 경우 용경협 갈 때, 탔던 곳인 덕승문에서 877 광역급행버스가 있음.
919번도 간다고 뜨긴 하는데 전날 타본 경험으로는 아무도 안 내렸던 것 같고
877은 바로 앞에 내려줌. 관광버스급임.
주의해야 할 점이 바이두에서 알려주는대로 877 버스를 타러 가면 버스타는 곳 바꼈다고 작게 나와있음.
나는 모르고 근처에서 한참 헤매다 겨우 그 문구를 알아보고
어떤 가족들 따라서, 차들 엄청 많은 곳을 무단횡단해서 넘어감.
그냥 간단히 919 타는 곳에서 타면 됨. 덕성문 기준 서쪽 정류장인데 그 쪽에 사람들 많이 타는 버스들을 배치한듯.
근데 그 삽질은 시작이었고, 사람이 이렇게 많음. 진짜 욕나왔음.
사진을 설명하자면 왼쪽 상단에 버스가 보일 것임. 거기부터 지금 사진 찍은 곳까지 ㄱ자로 줄이 쭉 연결되어 있고
뒤에도 사람들 꽤 있었음. 그래도 877 버스가 사람들 채우면 계속 출발하고 그래서
오래걸리진 않고 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음.
버스를 탑승하고서는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고 대략 한 시간이면 도착함.
내려서 길 하나 건너면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877 정류장이 보이고
바로 옆에 사진상에 나온 매표소와 슬라이딩카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이 있음.
매표소도 찍긴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떤 아저씨 뒤통수가 사진의 20%를 차지하는 바람에 미관상 버림.
사실 케이블카 타고갈지 슬라이딩카 타고갈지 결정을 하지는 않았는데, 슬라이딩카 표를 팔길래 그냥 구매함
만리장성 입장권 40위안에 슬라이딩카 100위안 해서 140위안, 약 23000원 정도를 지불함.
근데 그 다음에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 잡혀 사람들이 우루루 움직이는 곳을 따라 이동함.
나중에 안 건데 슬라이딩카를 탈 거면 굳이 이 건물로 들어가지 말고 그냥 쭉 직진해서 올라가면 됨.
사람들 진짜 바글바글함. 그렇게 비쌌던 것 같지는 않은데 중국어도 모르고 사람들은 많고 해서 그냥 올라감.
사람들을 뚫고 나오면 이렇게 또 바글바글함.
근데 올라가다 보니 내가 표를 산 슬라이딩카를 타려면 지금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다시 내려감. 하...
여기가 아까 그 건물에서 나오면 있는 곳인데 우측 상단에 계단이 있음.
슬라이딩카는 아스팔트를 쭉 따라서 내려가다 좌회전하면 있음.
좀 걷다보면 드디어 나옴. 근데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건물로 들어가지 말고 쭉 직진했으면 나오는 곳이었음.
뭔가 관광지를 조성하려고 하는 것 같음.
그러고보니 오늘 자 뉴스에서 야생호랑이한테 어떤 여자가 살해당했다는 사파리가
빠다링(팔달령의 중국식 발음) 뭐시기라고 하던데 뭔가 연계되어 있나 봄.
쭉 올라가다 보면 곰들이 있는데 돈내고 당근 던져주는 거임.
그렇게 크진 않았고, 꽤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음.
근데 안전장치가 중국스럽게 굉장히 허술함.
쭉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데 저기 문으로 들어가면 등산로가 나오나봄.
여기서 왼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면
슬라이딩카 타는 곳이 나온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설레는 감정이 있었음.
근데 뭔가 한적한 분위기라서 사람이 얼마 없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 올라가보니 이런 광경임.
진짜 바글바글해서 답답할 지경이었음. 게다가 닭장처럼 줄을 이동시키니
더워 죽겠는데 짜증까지 올라오고, 오래 서 있다 보니 허리도 아팠음.
진짜 차라리 걸어올라가는 게 낫지, 돈버리고 스트레스만 받고 최악이었음.
물론 새치기는 못한다는 건 장점이긴 함. 여기 오기 전에는 대놓고 새치기 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30분 정도 기다리고 이제 드디어 타나 싶더만 또 한바퀴 돌림.
기다리는 건 그렇다 치고 아까 닭장부터 해서 줄세우는 방식이 진짜 거지 같았음.
대략 35분 정도 기다린 것 같고, 구식 놀이기구 같은 슬라이딩카를 타게 됨.
타자마자 한 컷 찍고
굴 같은 곳 들어가서 한 컷 더 찍고
굴에서 나와서 한 컷 찍고 좀 타니 도착임. 진짜 허탈함.
다음에 또 올 일이 있으면 걸어올라갈 거임.
내려서 좀 걸어 올라가면 만리장성 입장권을 받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한 바퀴 빙 돌아가며 찍음.
저 분홍옷 입은 분은 중국에서 보기 드문 미인이었는데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온듯.
진짜 이렇게 산을 따라서 장벽을 쌓을 생각을 하다니 미친 것 같음.
공간이 엄청 협소한데 사람은 바글바글함.
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찍었는데 이게 월요일 아침의 광경임. 입에서 욕나올뻔.
등산을 하면 나무그늘이라도 있지 여긴 떙볕에 보기만 해도 더워보이는 벽돌과
사람들이 내뿜는 열과 땀때문에 딱 봐도 한숨만 나왔음.
반대쪽은 어떨까 가봤는데 역시 마찬가지.
140위안 + 교통비 약 20위안을 내고 온 만큼 갈등했는데, 지금 안 내려가고 좀 걷다가 내려오면
왔다갔다 하는데 소모되는 체력 + 슬라이딩카, 버스 기다리는데 소모될 인내심과 체력,
일정상 오후에 이화원을 가지 않으면
다음날 천단공원, 자금성 왕푸징
마지막날 맛집 돌아다니면서 못 가본 곳 검색해서 가보기로 세운 계획이 꼬이게 되므로
사실 만리장성을 걸어봤자 별 다를 거 없는 풍경만 나올 거고, 여기가 요즘으로 따지면 GOP 같은 곳인데
거기 걸어서 뭐하냐라는 합리화 과정을 거쳐서 내려가기로 결정함.
덕분에 별로 기다리지 않고 내려가는 슬라이딩카를 탈 수 있었고,
(내려가는 건 경사를 완만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보다는 길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음.
근데 이거 타면서 재밌다고 소리지르는 중국인도 있었데 그 순수함이 인상적이었음)
버스도 바로 타서 베이징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
사실 만리장성은 대륙스러운 관광지임에 틀림없고 꽤 괜찮았는데
슬라이딩카에서 받은 인상 + 바글바글한 인파때문에 아쉬운 곳이 되어버렸음.
대부분이 중국사람들이었는데, 15억이나 되다보니 적어도 50년간은 계속 이렇게 바글바글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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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여행기를 검색해보면 사람들이 하나같이 추천하는 곳이 이 용경협인데
구글맵을 보면 알겠지만 거리의 압박이 꽤 큼. 80km 정도니까 서울에서 춘천 정도 거리인데
거기를 우리나라로 치면 광역급행버스 + 시내버스로 가는 코스임.
가는데만 최소 3시간 잡았는데 일단 늦으면 돌아가는 차가 없다고 해서 쫄렸음.
나의 경우 중국어는 하나도 모르고 중국지식조차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첫째날 일찍 잠을 자고 5시 40분 첫 지하철을 타기로 결정했는데 좀 늦게 나와서 50분차를 탐.
근데 결과적으로 보면 새벽 첫차로 제대로 헤매지 않고 간다는 가정하에 용경협 들렀다가
베이징으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만리장성(팔달령)까지 들를 수 있었음.
아침에 한시간 넘게 헤맸는데 베이징 돌아갈때 919 급행버스에서 시간을 보니까 12시였음.
일정 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될듯.
가는 방법은 바이두에서 시키는대로 따라하되 919에서 내린 후 옌칭현에서 시내버스는 바이두 따라하면 안됨.
바이두에선 Y15번 타라고 나오는데 버스가 안옴. 이거에 당해서 아침에 1시간 넘게 날렸고 875번 타고 갔음.
2호선 지슈이탄 역에서 덕성문 쪽으로 바이두가 시키는대로 500m 정도 걸으면 919 버스 타는 곳이 있고
줄서는 곳을 만들어 줬음에도 사람들이 새치기를 위해 버스 입구에 뭉탱이로 모여 있음.
웃으면서 시장통처럼 밀고 들어가는데 뭐 그러려니 하며 그 시장통으로 뛰어들음.
근데 버스가 하도 많이 있어서 여유있게 생각해도 됨. 줄관리하는 사람이 있으면 새치기 안하긴 할듯.
919 광역급행버스는 나름 괜찮았고, 의자가 좁은듯 보이지만 불편하지는 않았음.
가격을 제대로 확인 못했는데 내릴때 8위안 찍혔고 탈때 얼마 나왔는지 못봄. 사실 교통비는 너무 싸서 신경을 안 쓰고 다님.
다른 여행기를 보면 12위안이라고 나왔음.
타고 내릴 때, 이카통을 찍으면 되고 말 한마디 할 필요 없었음.
바이두에서 내리라는 곳인 옌칭현의 川北小区南门 버스 정류장에 도착.
버스가 하도 안 오길래 카메라를 꺼내 찍었는데 이 때 시각이 카메라 EXIF에 나온 정보에 의하면 7시 50분 정도니까
도착시간을 유추해보면 베이징에서 여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린듯.
근데 여기서 바이두는 Y15번 버스를 타고 가라고 알려주었고, 8시 30분까지만 기다려보고 안 오면 다른 루트를 찾아야겠다 생각함.
어차피 말도 안 통하니 방법이 없었음. 택시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둠.
기다리면서 다른 블로그들을 검색해본 결과 Y15번 버스는 12시부터 있다느니 2시간 간격으로 있다느니 부정적인 말들 밖에 없었고
바이두를 켜서 이 위치에서 다시 검색을 시도했고, Y15번 말고 한블럭 반 정도 북쪽으로 걸어가면 875번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뜸.
뭔가 정규스럽지 않은 Y뭐시기 버스와는 달리 믿음이 가는 숫자였고 걸어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음.
근데 거기서 20-30분 정도 또 기다린 건 함정.
시내를 빠져나가 시골길스러운 곳을 쭉 달리다보니 바이두에서 내리라는 장소가 나왔고, 내려서 좀 걸어가면 용경협 셔틀 타는 곳이 나옴.
이때 시각이 9시 5분 정도였으니 헤맨시간 포함해서 3시간 좀 넘게 걸린듯.
셔틀표는 5위안으로 850원 정도, 1km는 갔나 금방 도착함. 아침에 타고온 버스비용이 80km가 15위안 정도인데 어찌보면 비싸고 어찌보면 적절한 듯한 가격.
셔틀타고 가는 도중에 찍음. 용경협 관광단지 내 호텔인듯. 자동차들도 있었음.
입구매표소에서 배표도 팔았는데 안 사고, 그냥 입장료 40위안만 내고 들어오니 이런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었음.
그래도 중국 관광지 치고는 한적한듯, 일요일인데 사람이 적당함.
저 아재가 파는게 긴 통에 주사기 원리로 물을 빨아들인 후 물총싸움 하는 도군데 꽤 괜찮아 보였음.
표지판 보이길래 찍음.
뭔가 협곡의 느낌이 나기 시작
산책로가 괜찮음
고개를 돌리면 대충 이런 느낌
테마파크처럼 꾸며서 용경협랜드라도 만드려는 듯.
아직 준비중인듯한 놀이기구
여기도 닭둘기가 있음.
여기로 내려가면 바로 물인데 옆에 관리원인듯한 사람이 뭐라고 솰라솰라 거려서 그냥 안가봄.
관광지의 냄새가 남.
아까 그 물총가지고 노는 아이들. 나름 노리고 찍은거임.
저 뒤로 쭉 나 있는 레일은 나중에 하산할 때 돈 내면 타고 내려갈 수 있는 슬라이딩 카 구조물인 것 같음.
그냥 생각없이 사람들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나오는 곳. 우측에 보이는 용 아가리 안으로 들어가면 됨.
댐으로 물 막아놓고 조절하는 듯한데 물이 지금 사진 찍는 위치까지 튀어서
뭔가 시원에 보여서 찍으려다 렌즈에 물만 튀어서 난감해짐.
이런 에스컬레이터를 7번 정도 타고, 동굴스러운 장소를 지나면
배타는 곳이 나온다. 근데 난 원래 배 안타고 산 타고 다니면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진행하는 길이 안 보임. 아무리봐도 없음. 그래서 결국 100위안 내고 배타기로 결정.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가는 길은 에스컬레이터 다 탄 다음 좀 더 가면 쥐구멍처럼 있었던 것 같음.
강을 건너 저쪽으로 넘어가면 케이블카도 있는데 저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에 출구가 있음.
그러니까 출구를 잘 찾아서 그 쪽으로 거꾸로 올라가면 배 안타고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건데
하산하면서 거슬러 올라오는 사람은 못 본 거 같음.
승선해서 찍음. 혼자 맨 뒤에 앉았음.
햇빛이 강렬했지만 협곡이라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음.
앞에 사람들을 피해 찍으려다 보니 이런 구도말고는 힘듬.
옆을 찍는 건 괜찮음
짧지 않은 코스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
나름 느낌있음.
원래는 뒤쪽을 찍을 시야가 안 나오는데 좌회전해서 배가 돌아간 타이밍에 찍음.
큰 배는 뭐하는 배지 하며 찍음. 사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는데 초광각렌즈라 멀어보임.
나름 서로 지나갈 때 소리쳐주는 사람들이 있었음.
배 안은 대충 이런 느낌임. 앞에 번지점프대가 있어서 찍는 김에 같이 찍음.
코스 끝에서 회차하는 도중에 찍어서 물길이 잘 나옴.
뭔가 운치있어 보이는 건물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냥 낡은 건물일뿐.
근데 내 예상엔 분명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내릴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내려줬음.
살짝 당황했는데 그냥 사람들 따라다니면 되겠지 하고 대세를 맞춰서 이동함.
자세히 보면 중앙에 번지점프하는 사람이 보일 것임. 줌렌즈가 부러웠음.
산 오래 타면 짜증날 것 같았는데 얼마 안 걸림.
올라가면 광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더 올라가면 이런 절 같은 건물이 있음. 더 들어가서 사진찍으려니까 못 찍게 함.
관광지스러운 광경.
꿩 같은 조류가 몇 마리 있었던 것 같음.
근데 전날 까르푸에서 3위안에 요구르트 3개를 묶어서 파는 걸 오렌지 쥬스인줄 알고 사서 버리기 아까워 다 먹은 효과가
하필이면 이 때 심해짐. 참아보려고 했는데 왠지 짜증날 것 같아서 화장실을 찾음.
이게 나름 운치 있어 보이지만 앞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임.
하지만 40위안이나 주고 들어간 관광지임에도 화장실에 휴지가 없음.
휴지가 없으면 파는 곳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하산해서 나오는 슈퍼에나 있음.
화장실에 대한 감상은 생각보다 더럽지는 않았지만 깨끗하다고 할 수는 없는 곳인데 변기칸에 문 잠그는 장치가 없었음.
그래도 칸막이가 있는 게 어디냐라고 생각했음.
쭉 길 따라서 내려오면 다시 배타는 곳이 나옴. 돈 또 내야하나 고민했지만 다른사람들 따라 그냥 탐.
저기 보이는 장소는 땟목 타면서 놀라고 만든 곳임. 배타지 말고 옆으로 쫌 들어가면 나오는데 50위안인가 했었음. 자세히는 못봄.
다시 출발지인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 돌아옴.
한 번 타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100위안인가 해서 그냥 포기함.
여기가 케이블카 타는 곳을 지나치면 나오는 하산하는 곳인데, 지금 사진 찍은데 바로 우측에 무슨 정원같은 하산길이 또 있음.
앞에 보이는 곳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되는 듯 한데 그냥 다른 사람들 표사는 곳 옆에 있는 통로로 내려감.
약간 물기가 있고 시원함. 쭉 내려가면 되는데 중간에 슬라이딩 카 타는 곳이 있음.
이제 다옴. 뭔가 건물 뒤쪽에 출구를 만들어놓아서 거꾸로 올라가는 사람이 있기가 힘들듯.
다시 5위안을 내고 셔틀을 타고 버스를 타러 또 걸어야 하는데 햇볕은 뜨겁고 콘크리트 길이라 걷는 재미도 없고
그냥 생각없이 걸었는데 누가 뒤에서 말을 걸음.
대충 다른 사람들 여행기에서 봤던 그 헤이쳐라는 불법택시 운행하는 사람인 것 같았음.
처음에 손바닥 피면서 50위안 부르길래 그냥 쌩깠더니 40위안, 또 쌩깠더니 30위안 부르더니 지가 앞장서서 걸음.
사실 다른 여행기에서 30위안으로 탔다고 해서 그 가격에 탈까말까 고민했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따라감.
쥬이쥬 (919) 손짓발짓 하면서 설명해주더니 엄청 낡은 다마스 같은 차를 타고 감.
에어컨도 안나오는 차인데 그냥 그러려니 했고, 오래 걸리진 않았음.
919가 대기하고 있는 종점으로 바로 데려다주니 편하긴 했는데, 길을 건너야 했음.
근데 웃긴게 베이징에서는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있어도 차들이 스무스하게 잘 가던데
여기서는 신호등도 없고 차는 끊기질 않아서 횡단보도로 타이밍 나왔을 때, 쭉 걸으니 지나가면서 빵빵거림.
속도나 줄이고 그러던지 좀 어이없었음.
아, 종점에 운전기사 친구인 듯한 사람이 나와있었는데
내가 준 50위안 짜리 지폐를 펼쳐 보이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뭔가 웃겼음.
여러명이 가는 여행이라면 30위안주고 헤이쳐타는 게 편하긴 할 텐데
아무래도 사건 같은 게 발생할 확률이 있긴 할듯.
대충 주워들은 잡지식으로는 농민공 같은 지방사람들이 죽어라 일해서 다 망가져가는 고물 중고차를 구매해서
이런 관광지나 도심에서 불법영업을 한다고 함. 아무래도 버스 기본료가 2위안이고 이게 중국 현실에 맞는 물가인데
택시는 기본료부터 확 올라가고 아마도 세금으로 국가에서 많이 가져갈 거 같은데 이걸 전부 개인이 먹을 수 있으니
돈 버는 걸로 치면 효율적이긴 할듯.
하지만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원이 불분명한 택시기사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땅이 워낙 넓어서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듯. 헤이쳐 잘못탄 여성이 성폭행, 살해당한 사례가 있다고 함.
베이징에 복귀할 떄 버스가 의외로 한가하길래, 고속도로 들어가서 카메라 꺼내서 찍음. 이 때 시간이 12시였음.
내릴 때는 앞문으로 내리면 되고 앞쪽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2자리, 2자리인데 뒤쪽 자리는 3자리, 2자리 이렇게 배치되어 있음.
의자가 넓지는 않은데 의외로 편함.
이화원을 들렀다 갈까 생각하다 다음 날 만리장성 들렀다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체력도 회복할 겸 쉬자하고
중간에 내려서 또 까르푸에 감.
전날에는 좀 심하게 헤맸는데 이 날도 역시 헤맴. 이유는 역시 바이두포탈서 들어간 지도가 위치를 실시간으로 갱신을 안해줘서임.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빨간색 농부샘물 500mm 12병에 15위안인가 하길래
컵라면 끓여먹을 물이 필요하기도 해서 구입했는데 무거워 죽는줄 알았음.
버스정류장에서는 3위안인가 그러고 관광지에서는 8위안에 파는 곳도 있는데 둘 다 안 시원한 물임. 차가운 물은 또 돈 더 받음.
또 맥주랑 이것저것 사다보니까 80위안 정도 쓴듯.
전날은 몸이 너무 힘들어서 대충 칭따오만 사서 들어왔는데 이 날은 좀 여유가 있어서 맥주 종류별로 사고,
음료수, 안주, 컵라면, 즉석음식 등 이것저것 샀음. 뒤에있는 과자와 콜라, 스프라이트는 숙소에 돈 내고 먹는 거.
처음에 들어올 때 낸 보증금에서 까는듯.
이 사진을 왜 올렸냐면 칭따오 옆에 있는 고기같은 즉석음식과 그 옆에 있는 스틱같이 생긴 하얀 포장지의 음식이 정말 별로여서임
저 고기는 20위안짜리인데 고기를 압축해서 뭉친듯한 식감에 맛은 약간 시큼한듯하고 제일 중요한 향이 조청유과 향임.
이 세 개가 합치니 정말 역겨웠음. 아무리 맛이 없어도 평타는 칠 것 같은 외관에 끌려서 구입했는데 못먹겠어서 하나 먹고 버림.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흰 봉투는 3위안밖에 안해서 궁금함에 샀는데 포장을 열자마자 풍기는 쓰레기같은 강렬한 향에 한번 충격먹고
입안에 넣었더니 구역질 날 것 같은 맛에 겨우 하나를 삼켰는데 그 날 자기 전까지 계속 트럼 나왔음.
이것 역시 한 번 먹고 버림.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오징어와 어포는 꽤 괜찮아서 빈봉투임에도 그냥 같이 사진찍음.
가격이 거기 있는 상품중에서는 싸지 않은 편임. 오징어가 15위안인가 하고 어포가 8위안,
근데 어포는 우리나라는 문서파쇄기 수준으로 토막을 내놓은 피쇼같은 게 2500원(15위안) 정돈데 여긴 가격은 절반에 부피도 크고 양도 많음.
중국 마트에서 뭐 먹을 걸 구매할 때는 비싼 걸 사라는 교훈을 얻음.
저 두개는 간도 알맞고, 깔끔한 게 맛있었음.
맥주는 앞에 보이는 칭따오는 전 날 24위안에 6캔, 그러니까 한 캔에 700원 정도에 샀고
칼스버그 500ml 가 5.5위안이었음.
중국생산 맥주의 특이점이라면 칭따오든 칼스버그든 첫모금을 마실 때, 중국 특유의 비린내가 느껴짐.
내 기준으로는 좋은 냄새라고 할 수 없는데 그 특유의 냄새가 있음. 익숙해지면 신경안쓰긴 함.
어쨌든 첫날은 뭔가 긴장한 게 있어서 빨리자야지 하고 잤는데 둘째날이라 긴장이 풀려서인지
아이패드로 멜론 틀어놓고 CCTV 영어뉴스 틀어놓은 다음에 웹서핑을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1시였음.
다음 날 만리장성가야해서 겨우겨우 잠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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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산쯔 798 예술거리
숙소에서 좀 쉬다 4시경 최근 베이징의 젊은 감성을 담은 798예술구라는 거리로 출발
숙소가 있는 블럭의 동쪽에 버스를 타기 위해 걷는 중
얘들은 신호가 빨간불인데 무단횡단하는 게 매우 자연스러움. 여기가 베이징에서 홍대의 위상이 있는 싼리툰이고 도로도 매우 넓은데 거침이 없다. 물론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차는 더 심함. 횡단신호가 초록불이어도 좌우를 살펴야하고 뒤에서 내쪽으로 좌회전하는 차량도 확인해야 함.
그래도 내가 있는 동안 사고는 한 번도 못봤는데 나름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 지 예상을 하니 신호위반을 하는 와중에도 신경을 쓰긴 하는 것 같다. 또 파란불이라고 해도 무단횡단을 염두해야하니 그렇게 막 쏘고 다니진 않는 듯 보임.
또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가 굉장히 많은데, 90년스러운 디자인의 물체가 끼릭끼릭 털털거리며 움직이는 걸 보면 뭔가 첨단기술스러웠던
전기동력차의 이미지가 구려지는 듯한 기분이 듬. 스쿠터의 경우 기름먹는 스쿠터를 거의 못본 것 같다.,
물론 따로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에서, 자전거가 끝차로에서 느릿느릿다녀도 차들이 빵빵거리지 않는 건 좋은 것 같다.
중국의 운전문화는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혼돈속에서 자신들만의 질서가 있긴 한듯.
버스가 에어컨을 안 틀어줘서 더워 죽는 줄. 어쨌든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다산쯔 798 예술구.
현대는 SUV가 강세인듯 싶고, 택시는 구형소나타가 많이 보였음.
공장지대였던 지역이었는데 폐쇄하고 새로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했다고 함.
낡았지만 베이징 시내에서 느꼈던 느낌과는 다르게 나름의 느낌이 있었음.
근데 저건 그냥 빨간칠한 돌멩이라 가까이서 보면 실망할지도.
중국스러운 조형물인데 괜찮음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된 거리이다보니 공산당스러운 느낌은 많이 빠졌고, 공장건물을 베이스로 서구문화에 중국스러움이 잘 융합된 느낌
길이 넓지 않아서 초광각 렌즈로도 겨우 건물 전경을 담음.
나름 잘 꾸며놓음
여기 도로는 좁은편인데 이렇게 차들이 많고, 고급차들이 굉장히 많았음.
여기서 어떤 서양인이 전기스쿠터를 타고 지나갔는데 나는 당연히 속도를 내서 내앞을 지나갈 걸 예상하고
방향을 돌려서 스쿠터가 내 앞을 지나갈 때, 뒷꽁무니가 위치할 곳으로 움직였는데, 그대로 멈춰 줘서 당황했음. 현지화 된듯.
반면 그 서양인은 중국화가 되지 않은 듯.
부티나는 젊은 중국인들이 꽤 보였음.
지나가다 잘 꾸며놓은 것 같아서 고개를 돌려 찍음
벽화에 그려진 사탕상자가 오리온임. 대세를 읽고 빠른 합류를 한듯.
과거 공장지대였던 곳의 모습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인데 딱히 특별하지는 않지만 잘 꾸며놓긴 한듯.
화보촬영 같은 걸 하는 모양인데 광각렌즈라 가까이가지 않으면 찍지를 못함.
막 삐까번쩍하지는 않음
커다란 나무가 있고 걸어다니기 괜찮았음.
나쁘지 않음
들어가보지는 않음.
798거리 외곽부근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음.
출발점을 향해 돌기 시작.
사진 스튜디오인듯 한데 손님들이 꽤 있었음.
이번엔 골목길로 들어감 음식집 가격이 그렇게 비쌌던 것 같지는 않았음.
내부를 정비중이었음. 사진보다는 약간 낡은 느낌.
우리나라에선 90년대에 볼 수 있었던 게시판에 뭐가 잔뜩 붙어있긴 한데 관심있어하는 사람은 없었음.
거의 다 온듯.
눈에 띄었던 돼지그림. 공산당스러운 예술작품인데 느낌있음.
이런 느낌의 그림이 벽에 5-6개 정도 있었음. 나름 인민예술에 현대적인 느낌을 집어 넣으려고 했다고 추측함. 근데 사실 예술 x도 모름.
초광각 렌즈의 왜곡을 생각한다면 정중앙에 잘 찍었어야 하는데 걍 찍음.
인민다이빙
798예술구를 다 돈 다음에 까르푸를 가서 먹을 걸 사오는 예정이었는데 진짜 다리가 너무 아팠고, 가방때문에 어깨는 끊어질 것 같고
한국에서는 자전거로 다 해결했는데 여기서 오랫만에 걸었더니 허리도 아픈 게 집중력이 떨어졌음.
근데 바이두맵은 위치가 실시간으로 갱신이 안되서 계속 내 위치를 눌러줘야 하는데 막 눌러도 반응이 없고 폰만 뜨거워짐.
그래서 대충 맞겠지 하고 걷다가 길 잘못들어서 되돌아오고, 도로는 넓어서 멘탈터지고 체력 빠지고 버스는 사람이 많아서 계속 서서가고,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전기스쿠터, 자전거, 자동차들이 생소한 환경을 제공해줘서 적응을 하려고 하니까 더 힘든 듯한 기분이었음.
어쨌든 바이두가 시키는대로 따라해서 까르푸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렸는데 여기서도 1km 정도 걸어야 했음.
하지만 또 위치갱신이 제대로 되지 않고 꺾어야 할 곳을 지나쳐 3km 정도는 더 걸은듯. 도로가 넓으니 거리에 대한 감이 잘 안옴.
그래서 원래 계획으로는 마트에서 엄청 푸짐하게 구매해서 잘먹고 자야지 하려고 했었는데
겨우 칭따오 6캔과, 너무 목말라서 산 음료수2병,
오렌지쥬스인줄 알고 구매한 350mm 3개에 3위안 짜리 고기 알갱이를 넣은 괴상한 특가상품 요구르트, 아마 안팔려서겠지.
이거 버리기 아까워서 다 먹다가 화장실 때문에 고생좀 했음. 근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음.
또 봉투 달라고 해야 하는데 봉투가 중국어로 뭔지 몰라서 쩌거쩌거 하면서 손으로 봉투를 가리키니까 알아서 줌.
숙소에서 몇마디하고 처음 대화라는 걸 해본 것 같음.
아, 까르푸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못 찍은 건 아쉬움. 2번 갔었는데 그 다음 날 또 갈 줄 알았음.
건물이 생각보다 좀 많이 허름했고, 내부도 깔끔하지는 않았음. 물론 우리나라 마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허름한거지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충분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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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발, 스치하이, 숙소
대구에서 자정에나 출발하는 비행기를 예약했기 때문에 대구행 열차를 위해 오후 2시경 수원역을 향해 출발
인천공항행 공항버스가 12000원이고 대구행 무궁화호가 18500원
걸리는 시간이 2시간, 4시간인데
비행기 티켓이 내가 못찾아서 그런가 28만원짜리가 최저였고 대구의 제주항공 밤비행기가 13만원이라 가격차이가 컸음.
수원역 모습인데 예전 모습과는 정말 많이 바뀜
너무 더워서 뭐 좀 마시러 위층에 올라가서 스무디킹이란 곳을 처음 가봤는데 가격이 좀 세서 놀람.
요즘은 뭐 다 비싼듯.
어렸을 때 타보고 무궁화호는 처음 타봤는데 3시간동안 타면서 정말 불편했고,
그냥 고속버스타고 갈 걸 하는 생각이 들었음.
기차여행의 로망이고 뭐고 무궁화호로는 힘들듯.
동대구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대구공항
요즘 신공항 이전으로 시끄러웠는데 주변이 한적하고 조용하다. 물론 F15가 뜬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
사진 2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소박한 대구공항.
대구는 처음이라 23시 비행기임에도 불구하고 19시에 도착했는데 할 일이 없다.
40리터 배낭에 가득 채운 짐 때문에 그냥 멍때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르자 커다란 가방들을 카트에 싣은 중국인들이 몰려들었고, 2층으로 피신.
공항이 작아서 그런지 출국소속이 빨랐고, 면세점 또한 작았음.
중국인들은 쇼핑 물건 수령하는 곳에 줄 서 있었고 나는 그냥 멍때리다 탑승함.
중국인들이 쇼핑을 많이해서 기내수하물 공간까지 가득찼고, 승무원분들이 고생함.
어떤 중국인은 짐 넣을 곳 없다고 다음날 비행기 탄다고 하더라.
밤비행기라 공중에서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예쁜 승무원분이 창가 쪽 자리줘서 한반도에서 벗어날 때까지 창문쪽만 봤음.
불빛이 꺼지는 경계선이 나오자 저기가 북한이구나 싶었음. 공중에서 충청도 쪽까지는 지도윤곽이 보였던 것 같았음.
1시간 40분 정도 비행을 하자 누런 안개가 시야에 들어왔고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도착.
근데 한시간 시차를 감안하니 시간이 한시가 되었고, 공항철도 첫차는 6시 35분이라 시간을 때워야 했음.
근데 의자는 다른 중국인들이 전부 장악했고, 자리도 없는데 죄다 다리펴고 누워서 1시간 정도 짐 들고 돌아다님
지하 2층이 공항철도였고,
지하 1층에 요시노야, KFC
1층이 입국장, KFC
2층이 출국장, 패밀리마트, 커피숍이 있었는데 가격은 딱 정상가격의 2배라고 보면 됨.
그때는 여행초기라 체력도 충분했고, 그냥 돌아다니다 의자에 앉았다 하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8천원 내고 KFC에 들어가서 앉아 있는 게 더 나았을 것 같긴 함.
공항 와이파이는 비번 문자를 받을 한국번호가 필요한데 영어로 문자 바꾼후 국가번호에 82,
폰번호에 010으로 시작이 아닌 10으로 시작하는 번호 넣으면 된다.
나는 미리 구매한 중국 데이터 유심을 장착한 상태라
다시 갈아끼우기 귀찮아서 3g 상태에서 조금 깔짝거리다 엎드려서 눈을 감았는데
혼자 여행이라 짐 도난 우려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잤음. 사실 공안이 그렇게 깔렸는데 도둑질을 하긴 힘들었겠지만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고 봄.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은 3공항까지 있는데, 1공항은 국내선, 2공항, 3공항이 국제선인데
최근에 지어진 3공항과는 달리 내가 도착한 2공항은 딱 봐도 뭔가 촌스러움을 떨쳐내진 못한듯 싶었음.
참고로 1, 2공항은 거의 붙어있고, 3공항은 좀 많이 떨어져 있음.
6시쯤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첫차를 기다리는데 몇몇 사람들이 있었고 공안 5명 정도가 나와 검문을 마친 후 공항철도로 들어감
들어가자마자 이카통 카드를 구매하는 곳이 나왔고, 이카통이라 말하면서 100위안짜리 던져주니까 알아서 카드 만들어줌.
공항철도는 덩즈먼(동직문) ->싼위안챠오(삼원참)-> 3공항 -> 2공항 -> 싼위안챠오 -> 덩즈먼 루트로 다니는데 도심지인 동직문역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음.
근데 덩즈먼 역에서 나오자 느낌이 딱 위 사진과 같았음. 사실 저 사진은 찍을 때, 밝기조절을 실패해서 사진 올릴 때 대충 밝기만 올려서
화질 열화가 생긴 건데, 실제로 저런 기분이었음.
미세먼지가 깔린 와중에 아침인데도 상쾌하지가 않았고, 사진에서 보는 느낌과 다르게 뭔가 촌스러운 느낌의 거리였음.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7시간 정도 남아서 어딘가 가야 하는데 사실 계획이 없었고, 그냥 숙소 근처인 싼리툰 근처나 배회하자 했었는데
공항에서 잠도 못자서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배낭 무게 때문에 슬슬 근육에서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음.
그래도 생각없이 싼리툰 쪽으로 걸었는데 베이징이 건물들은 촌스러워도 도로는 시원시원하게 넓었음
동직문 부근인 이곳 같은 경우는 차도가 왕복 6차선에 주차를 위한 갓길과 자전거, 전기스쿠터 등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위 사진처럼 따로 분리시켰는데 도시조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음.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작은 스프링쿨러가 풀숲사이사이에 위치해 있었고, 물탱크차가 나무에 물을 주기 위해 돌아다녔음.
개인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이렇게 따로 빼낸 건 부러웠고, 나무도 많은대다 보도도 넓어서 좋았음.
물론 나중에 날씨는 덥고, 걷기 힘들 때는 너무 넓다보니 짜증이 났음. 자전거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두번 한 게 아님.
이때도 처음에는 좋았는데 30분 걷다보니 허리, 어깨, 다리는 아프고 해가 떠서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자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버스정류장이 보이자 아무 버스나 타자 하고 다른 사람들 하는 거 따라서 이카통 찍고 탔음.
그래도 어디로 가는지는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구글맵을 켰는데 이게 위치를 제대로 잡지를 못하고 헤맸고
뭔가 불안해져서 일단 내렸는데 스치하이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부근이었음.
나름 옛 중국스러운 거리였고, 뭔가 처음으로 여행을 왔다라는 기분이 들었음.
스치하이를 향해 호수쪽으로 걷기 시작함.
호수가 나왔고, 사진상으로는 뭔가 시원하고 뻥 뚫린 느낌이지만 냄새가 역겨웠음.
진짜 냄새만 안 났어도 좋았을 것 같음.
아침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음.
낚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문을 열었을 시간이었으면 사람이 많았을듯. 덥고 냄새나긴 했어도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나쁘진 않았음.
나름 관광지스러움.
양사이드를 한 사진에 다 담을 수 있는 14mm 렌즈의 힘. 무거워서 요거 하나만 들고 갔는데 그래도 바디무게 때문에 짜증났음.
길을 따라 가다가 다리가 나와서 다리위에서 고개를 돌려 찍음.
사람이 없어서 쉬기 괜찮을 것 같아 사진 상 우측의 풀숲근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함
아까 사진을 찍은 다리. 물가 + 나무그늘로 인해 바람이 선선하고 사람도 없어 한적하니 좋다하고 앉아 있는데
뒤에서 쓰레기 냄새가 주기적으로 나서 휴식을 포기하고 일어남.
저런 빨간색 물체는 사진찍기 좋음.
구글맵에서 스치하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지점에서 찍음. 힘들지만 않았어도 무척 좋았을 것 같음.
여기는 아까처럼 냄새가 나진 않았음.
옆에를 보니 스타벅스가 있어서 그나마 아는 곳이니 들어감.
근데 베이징 땅값이 비싸서 그런가 쥐똥만한 크기의 가게였음. 초광각 렌즈라 넓어보이는거지 사진상에 보이는 6석의 의자와
뒤쪽 조그마한 문쪽에 6석 정도가 전부였음.
위 사진을 보면 밖에 벤치가 있긴 한데,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나갈 이유는 없었음.
그린티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시켰는데 주문받는 아지매 발음이 그륀티, 그롼데 이러는데 비슷해서 못알아먹었으니까
답답하다는듯 목소리가 커지고 어찌어찌 시켜서, 마침 자리가 난 창가쪽에서 1시간 정도 체력을 회복함.
사실 더 있고 싶었으나 자리는 없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일어남.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슷함 그린티라떼 그란데 34위안 = 5800원 정도
스벅에서 나오니 관광객 무리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뭐 하나 싶어서 다가가니 저 바위에서 사진찍고 있었음.
사람 개많음.
주변에 중국의 옛 거리인 난로구상이 있었는데 뭐 거기서 거기겠지 하면서 그냥 숙소 로비라도 앉아서 쉬자하고 지하철을 타러 감.
근데 생각보다 지하철이 멀었음. 그냥 버스탈걸 하는 생각이 들었음. 여기 차선이 사진상으로는 이래도 왕복 6차선에
양사이드에 자전거, 갓길 도로가 따로 있어서 도로가 무지 넓은 곳임.
아까 싼리툰 사진과는 다르게 경계를 갈라두는 곳에 블럭으로 경계를 나눠 조경을 하진 않아서 아까보다는 뭔가 더운 느낌.
중국의 지하철. 사진상으로도 보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사이즈가 작고, 에어컨도 빵빵하지가 않아 답답한 느낌임.
초광각렌즈로 찍은 게 이 정도니 실제로 보면 어떨지 예상이 갈 것임.
동다챠오역에 내려서 북경공인체육장 건너편쪽에 위치한 숙소를 향해 걷기 시작함.
사실 버스 타고 갔어야 했는데 삽질했음.
도로가 굉장히 넓음. 14mm 초광각렌즈인데 반대편 차도는 나오지도 않음. 안 덥고, 자전거만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음
아, 물론 미세먼지도 없어야 함. 사실 마스크를 한국에서 가지고 왔는데 너무 덥다보니 쓰고 싶지가 않았고
현지인들이 많이 사용하면 쓸 생각이 있었는데 착용한 사람을 보는 게 힘들 정도였음.
여기가 북경공인체육장 동쪽의 정부의 뭐시기 건물 같은데 정면에 보이는 직장인들이 우르르 길을 건너더니 스타디움 쪽으로 들어갔음.
싼리툰이 중국의 홍대라고 불리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있는 곳은 그 중심인 SOHO, 애플스토어, 유니클로가 있는 블럭이 아니고
베이징 공인체육장이 있는 옆블럭임. 왼쪽에는 농구코트가 무지 많이 있었는데 학생들로 가득차서 죄다 농구중이었음.
여기 걷고 있는데 어떤 아재가 베이징 궈안의 축구티켓 나한테 팔려고 그러더라. 암표상인가 싶었는데 유니폼 입고 있었고
뭔가 유쾌한 게 그런 것 같지는 않았음. 있다 저녁 경기인 듯, 스타디움 앞에 초록유니폼 입고 굿즈들 파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축구에 관심끊은지 오래라 그냥 지나감. 근데 사실 관심있었어도 그냥 지나갔을 것임.
그날 저녁, 경기 시작할 무렵에 베이징 궈안 유니폼 입은 사람들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엄청 열정적이고 뭔가 기대감이 넘치고 행복해보이는 게 중국인들이 축구 좋아한다는 게 사실이었구나 싶었음.
여기가 베이징 궈안의 홈구장인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인데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수용인원 33,000 이라고 함.
사진 찍은 곳은 건너편이지만 건너기 전에 가까이서 봤었는데 건물이 뭔가 90년대 공산당의 낡은 느낌이긴 함.
숙소를 찾기위해 폰에서 바이두맵을 켰으나 3g유심이 문제인지 바이두어플이 문제인지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근처 골목길을 뒤지기 시작함.
숙소가 있는 블럭에 골목길이 4개가 있었고, 폰 만지기 짜증나서 뺑뺑 돌다보면 나오겠지 했으나 안 나옴.
싼리툰이 각국 외교관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벤츠는 기본이고 고급차들이 많이 보였음.
하지만 그에 반해 집들은 낡았고(고풍스러운 게 아니고 낡은 거임)
때가 많이 끼어 외관만 보면 지저분해 보여서 과연 여기가 부촌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음.
덥고 체력도 빠진 상태라 2번째 골목에서 실패했을 땐 허탈해서 한동안 멍때리고 있었는데
의외로 사거리 근처의 찾기 쉬운 곳에 위치해 있었음. 사진상 왼쪽에 커다란 빌딩이 있어 찾기 쉬움.
근데 두 건물 사이를 벽으로 막아놔서 빌딩쪽으로 들어갔다가는 다시 나와서 골목길로 들어가야하는 수고가 생길 것임.
근데 도착하고 나니 시간이 12시도 안되었고, 체크인 시간이 2시여서 한참을 앉아 있었음.
3시간 동안 앉아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관찰했는데 혼자온 사람은 한명도 못봤고,
한국인이 5팀 정도로 제일 많았고, 서양사람들, 중국계사람들이 그 다음이었음.
다들 와서는 짐 맡겨놓고 밥먹으러 갔는데 나는 덥고 체력이 빠져서 나갈 생각을 안하고 그냥 엎드려서 잤음.
이 숙소에서 가장 저렴한 방이 내가 예약한 곳인데 아고다 특가 할인받아서(특가가 아닌 날을 찾는 게 힘들긴 함)
2인 3만원 짜리 방에 혼자 들어감. 여러명이 왔으면 더 좋은 숙소 이용했을 텐데 아쉽지만 뭐...
뭔가 능숙해 보이는 척 영어로 체크인을 해서 그런가 방이 어딘지 알려주지도 않고 열쇠만 달랑 줘서 좀 헤매다 들어갔음.
방은 지하에 창문도 없었는데 에어컨 작동 잘되고, 중국방송만 나오지만 티비도 있고,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음.
딱 3등분해서 2등분에 침대 구겨넣고 침대 앞에 짐 놓을 공간 + 테이블 있고 1등분 공간은 화장실, 샤워기 있었는데
좁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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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
- 잉여롭게 있다가 급 결정된 중국 베이징행인데 중국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약간의 잡지식뿐이라 혼자 검색하면서 알아봄.
- 비자 : 중국은 우리나라와 비자협정한 국가가 아니라 비자를 신청해야 함.
단체로 신청하면 저렴한데 혼자라 55000원 들어감. 이것도 서울스퀘어에 있는 곳이 싸다고 해서 거기가서 했고,
간 김에 서울역에서 환전까지 함.
신청하고 휴일 제외하고 4일 정도 후에 찾으러 또 한 번 가면 됨. 요즘은 중국과 사이가 악화되서 더 오래 걸린다는 말이 있음. 신청하기 전 네이버에 관련 내용으로 검색해보고 가길 추천함.
- 항공권 : 대구공항에서 밤비행기 출발, 새벽비행기 귀국하는 제주항공 특가상품을 이용했는데 위탁수하물 없이 왕복 13만원 들어감. 제주항공 홈페이지가면 예약가능. 근데 중국에는 코인라커가 없어서 짐 맡겨놓을 곳이 애매하기 때문에 새벽에 도착한 첫날과 저녁늦게 공항에 가야하는 마지막날은 가득찬 배낭매고 다니며 개고생함.
- 숙소 : 호텔스 컴바인에서 가격비교 후 아고다에서 결제까지 함. 싼리툰 부근 1박 3만원씩 4박했는데 창문이 없긴 했지만 에어컨 빵빵하고 와이파이는 느리긴 해도 나쁘진 않았음. 혼자라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까 생각도 했는데 밤에 혼자 술마셔야 하기 때문에 숙박업소를 선택
- 유심 :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데이터를 위한 로밍이나 선불유심은 필수였는데 로밍은 비싸고 유심은 현지에서 사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지마켓 나무커머스였나에서 구매한 3g유심. 일주일, 택포 1기가, 2만 5천원 정도. 근데 더럽게 안터지고, 구글맵은 3g를 사용해서 그런지 위치를 일관되게 엉뚱한 곳을 잡음. 결국 바이두를 사용하게 됨.
이렇게 구글맵에 별표 찍으면서 준비했는데 다 헛수고...
- 지도 : 가서 안 건데 바이두 맵 어플은 오프라인 지도로 활용가능해서 굳이 데이터가 필요할까 싶기도 함.
중국어사전이 문제이긴 한데 지하철은 물론이거니와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3g를 못잡는 경우가 생기는 베이징이라 뭐.. lte는 다르려나.. 무료와이파이는 공항, 숙소를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음. 심지어 스타벅스도 중국번호가 있어야함. (그래도 가끔 헤맬때 네이버 검색해서 도움을 받긴 했던 것 같기도 함. 베이징은 땅값이 비싸서 그런가 피시방은 보질 못했음. 근데 땅값이 비싼거 치고는 건물들이 매우 후짐.)
- 그러나 바이두맵 어플은 우리나라 앱스토어에서는 폰으로는 안 받아지고(아이폰) 바이두 포털사이트 어플을 이용해서 지도를 들어가 사용했는데 gps 추적이 안되서, 현재위치를 계속 눌러줘야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생각없이 가다가 길 잘못 들어간 적 많음.
- 거기다 3g를 못잡아서 그런지 현재위치 아이콘을 눌러도 반응이 없을 때가 많음. 더워 죽겠는데 핸드폰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낌.
- 근데 신기하게 같이 가지고 간 아이패드 미니(gps되는 셀룰러)에는 받아져서 사용했음. 무거운 카메라만 아니었어도 아이패드 들고 다녔을 거임.
- 바이두는 영어는 까르푸나 애플스토어 같이 유명한 곳 아니면 한자를 써야 하는데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복붙 신공을 사용하든지, 간체병음 자판을 깔아서 얼추 맞추면 됨.
(내가 못찾은 건지 몰라도 구글처럼 위치를 지도상에서 찍어서 경로탐색하는 기능이 없는 것 같았음.)
- 바이두의 업데이트는 우리나라처럼 빠릿빠릿하지는 않은 것 같은 게, 대체로 신뢰도가 높은데 간혹 이상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있음.
- 이카통 : 중국의 교통카드인데 베이징에서는 확실히 되고, 만리장성, 용경협 갈 때 탔던 시외버스(우리나라로 치면 광역급행), 공항철도, 관광버스 등 안되는 곳이 없음. 무조건 사야함. 공항철도 탈 때 (2공항 이용) 검색 통과하자마자 파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주르륵 줄을 서기 때문에 알기 쉬움. 100위안 던져주면서 이카통! 이라고 말하면 20위안 보증금으로 빠지며, 알아서 충전해주고 같은 장소에서 집가는 비행기 타러 갈 때 환불 가능. 창구가 두개 있는데 refund라고 적혀있는 곳에 카드 던져주면 알아서 돈으로 바꿔줌.
- 충전은 각 지하철 역마다 있어서 카드와 함께 돈을 던져주면 알아서 충전해주고 10위안 단위로 해주는 것 같음
베이징 교통비는 우리나라 1/3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처음에 80위안 충전하고 30위안씩 2번 더 했음.
- 환승은 되는 것 같은데 교통비가 싸서 신경 안 쓰고 막 타서 확인은 안해봄.
천안문에서 나가서 밖으로 올라가려는데 여권을 보여달라고 해서 다시 찍은 후 반대 개찰구로 나가니 3위안 빠짐.
공항철도 왕복 50위안, 만리장성, 용경협 시외버스 가 왕복 20위안씩 들었고, 싸다고 정류장만 보이면 그냥 버스타고 다녔음. (위안 계산할 때 대략 200 곱한 후, 약간 줄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유추 가능)
요렇게 생김
- 중국어는 하나도 몰라서 몇 개만 외워갔고 가서 몇 개 더 배웠는데 실제로 사용한 중국어도 10개 이내였고
나머지는 다 손가락질과 눈치, 고개 끄덕거림, 손저음으로 때움. 사실 좀 답답하긴 했음.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마트, 편의점을 자주 이용함.
성조는 대충 빠르게 말하면 알아 듣는다.
자주 사용한 문장
- 쩌거 : 저거, 이거 (손가락질 하면서 사용함)
- 뿌하오이스 :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뿌하이 뿌하이 거리면 대충 알아먹음)
- 워 부휘 종먼 : 나 중국어 못해요 (不 : 부, 뿌로 읽히는데 부정의 의미)
- 뚜샤오치엔 : 얼마에요?
- 칭게이워~ : ~ 주세요. (请 : 부탁할청(請)의 간체자인데 앞에 붙이면 청하다, 부탁하다가 됨)
- 니하오 : 안녕하세요
- 씨에쎼 : 감사합니다.
- 칭송따오~ : ~로 데려다 주세요. (혼자 여행이라 택시를 타본 적이 없어서 활용은 못해봄)
이 정도는 알아먹으면 좋음.
- 야진 : 여관 보증금 - 숙박비와 별도로 보증금 내고 체크아웃할 때 돌려받음)
- 뚜이 : 맞다.
- 부용, 부도우 : 할 필요 없다
- 샴마 : 내려, 관둬 (이거와는 관계 없지만 참고로 끝에 마 를 붙이면 의문문이 된다)
- 유(有), 메이유(没有) : 있다, 없다 (没: 메이가 부정의 의미)
- 콰이 : 위안 (얼마냐고 물어보면 몇 콰이라고 대답함.)
- 숫자 : 중국인들 굉장히 빨리 말해서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라면 당황할 수 있음
우리나라 숫자와 비슷한듯 달라서 외우긴 쉬움
몇십은 숫자뒤에 시 붙이면 된다 ex) 46 : 스시류
- 이 얼 싼 스 : 1 2 3 4 (이건 옛날에 쿨 노래 들어본 사람들은 알듯)
- 우 5
- 리우 6
- 치 7
- 빠 8 (빠빠 거리는 거 좋아한다)
- 지유 9
- 시 10
- 바이 100 (바이두의 그 바이다. 참고로 중국돈 100 위안이 17000원 정도)
- 방향 : 둥 시 난 베이 (동 서 남 북)
- 카메라 : 가볍게 미러리스에 단렌즈 껴서 가지고 갈까 RX100 빌려서 가지고 갈까 고민하다
여행지에서 느끼는 시원시원한 기분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소니 a850 + 삼양 14mm 초광각렌즈를 들고가기로 결정
두 개 다 중고로 구매했는데 합쳐서 50정도로 저렴하게 구함.
a850은 소니의 첫번째 풀프레임 시리즈인데 어두운 곳에서 촬영이 힘든 걸 제외하면
요즘 풀프레임 카메라와 비교해도 사진 결과물에서 차이는 없음.
어차피 사진은 렌즈빨이라 렌즈가 중요한데 삼양 14mm 렌즈 같은 경우는
수동단렌즈이지만, 초광각계통에서는 아웃포커싱 때문에 풍경사진이 아쉬워지는 경우가 드물고
거기에 추가로 조여서 사용하니 모든 거리가 선명하게 나오고, 자동이 아니어도 상관없음.
단점으로는 초광각 렌즈의 특성상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느낌의 왜곡이 심한편임.
소프트웨어로 보정을 해야함. 그래서 RAW+JPG 로 촬영하고 RAW를 보정하려고 했는데
블로그에 글 쓰다보니 귀찮아져서 그냥 보정없이 사이즈, 밝기, 수평만 조절해서 올렸음.
삼양 14mm 렌즈의 최대 장점은 해상력이 좋음. 싼 가격에 비해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좋음
거기에 무게도 괜찮고, 또 소니 알파마운트는 죽은 마운트취급이라 가격도 타마운트에 비해 저렴함.
예전에 사려고 했을 땐, 850이 중고로 200만 넘었는데 가격빠지는 게 순식간임.
사실 사진 퀄리티에서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이렇게 많이 안 떨어져도 경쟁력이 있을 것 같은데
-소니가 어떻게 해도 캐논, 니콘한테 밀리는 풀프레임 알파마운트를 포기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마운트에 전력하고 있다는 점
-2009년 발매된 제품이라 7년 정도 되었는데 폭탄돌리기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
-풀프레임을 사용하는 하이아마추어들의 숫자가 많지 않은데, 그 사람들은 기술의 변화에 민감하고
작은 차이로 큰 돈을 사용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구형바디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장터에 내놓음.
-동영상이 안되고 AF 같은 편의기능이 요즘 바디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
-소니는 이치방캐논, 야빠리니콘 같은 DSLR에서의 전통적인 강자 이미지가 없어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부족하고 여태까지의 익숙했던 결과물과 다른 느낌이라 이질적이라 여김.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나 같이 결과물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람한테는 좋은 현상임.
현시점에서 중고로 사진생활하기에 가장 가성비 좋은 조합임. 되팔기가 캐논에 비해 힘든 건 아쉬운 점.
어쨌든 결과물은 만족스러움. 과장된 예쁜 느낌은 부족한데, 여행가서 느꼈던 느낌, 기분을 어느 정도는 표현해 줌.
무거워서 짜증나긴 했지만 다음에 혼자 여행간다고 하면 또 들고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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