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일본 제 2의 도시로 인구는 270만, 오사카 부의 인구는 900만 정도.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정도의 위상. 현지인한테 제2의 어쩌구 그러면 싫어한다고 함.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과 라이벌의식이 대단함.


-성격이 불같고 화려한 걸 좋아한다고 하는데, 겪어볼 일이 없어서 확인은 못해봄. 하지만 주요 거리 분위기를 보면 화려한 것 같긴 함.


-한신타이거스 광팬들이 다수 운집해 있음. 한신의 홈구장으로 그 유명한 고시엔을 사용하는데, 고시엔의 위치가 고베와 오사카 중간에 있는 니시노미야 시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한신팬, 오히려 오사카가 연고지인 오릭스는 찬밥신세. 


-한신은 1935년 창단했고, 당시 야구팀이 얼마 없었을 때, 요미우리의 우승을 3번 저지해서 반 요미우리의 선봉장으로 인식되고 있고, 요즘 인기는 요미우리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도 있었음. 하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은 1985년 딱 1회뿐. 2003년에는 일본시리즈가 아닌 리그우승을 했을 뿐인데, 난리가 났었다고 함.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광탈. 


-1985년 한신이 일본 시리즈를 차지했을 때, 흥분한 사람들이 도톤보리 강에 선수들 닮은 사람을 빠뜨리면서 놀았는데, 외국인 선수는 닮은 사람이 없어 KFC 할배 인형을 떼어다 빠뜨렸다고 함. 그런데 그 이후로 우승이 없어 커넬의 저주라고 불림. 뭐 그래도 100년 넘게 우승 못한 시카고의 모 메이저리그 팀보다는 내공이 떨어질 듯.


-오사카에서 한신이야기 잘못 꺼내면 좀 피곤해진다고 함.


-교토만큼 문화재가 많은 것은 아님. 오사카 성, 덴노지 정도만 기억남.


-오사카 교토를 묶어 케이한이라 하고, (京 - 케이 : 교토할 때 그 한자로 케이라고 읽기도 함, 阪 - 음독 한, 훈독 사카, 오사카할 때 그 한자임.)


-오사카 고베를 묶어 한신이라고 부르고, (神戸 - 고베는 이 한자를 씀, 앞의 한자의 음독이 신, 훈독이 코우, 카미, 칸)


-오사카, 교토, 고베의 3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케이한신이라고 부름. 간사이, 긴키와 비슷한 개념인데 완전히 같지는 않음.


-오사카 국제공항이 있는데 여기는 내국인들이 사용하는 곳이라 함. 간사이 공항이 구석에 쳐박혀 있어서 처음엔 오사카 국제공항이 간사이 공항인 줄 알았음.


-오사카 주유패스 1일치만 끊어도 주요 관광지는 전부 돌아볼 수 있는데 빡세긴 함.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같은 테마파크, 카이유칸 같은 큰 수족관은 곳은 당연히 주유패스에 포함이 되지 않음. 아쿠아라이너 수상버스는 겨울에만 주유패스로 탈 수 있음. 목욕탕 수준의 온천도 패스에 포함되었던 걸로 기억. 2일권 주유패스는 1일권에 비해 혜택이 좀 적음.


-중심가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난바, 우메다 부근인데 한 지역에 몰려있음.


-일본에도 얼마 없다는 애플스토어가 신사이바시에 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음. 그냥 요도바시 같은데 가도 구경하고 만져볼 수 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몰린 것이 이해는 되지 않았음. 그냥 번화가라 그런가.


-교토는 좀 차분한 분위기였던 반면, 오사카는 큰 건물도 많고 대도시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꾸미는 것 같은데, 미인은 잘 보이지 않았음. 그래도 매력적인 여성들은 좀 있었음.


-오사카는 일어되는 친형과 같이 돌았는데, 11시에 우메다 역에 도착해 주유패스를 사서 시작했음. 주유패스 뽕을 뽑으려면 산타마리아 호를 탔어야 했지만 4시 반까지 밖에 운행을 안했고, 시간관리에 실패해 항구 쪽은 가지 않았음.


-전전날 무리를 한 까닭에 신체능력이 확 떨어진 상태여서 주유패스 괜히 샀다는 생각을 갖게 됨. 딱 3군데 돌때까지가 좋았음. 사실 3군데 돌면 본전이라 그만 돌아도 되는데, 사람 욕심이라는 게 계속 돌게 되더라... 주유패스 사지 말라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함.





관광지 소개


1. 필수 코스


-도톤보리 :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 청계천이 한 군데에 있는 건데 (한 라인에는 강이 흐르고 그 옆라인은 명동처럼 기다란 거리가 펼쳐져 있음) 근데 먹을 거리는 비교가 안됨.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명동은 바가지가 너무 많음. 그리고 강 주변을 건물들이 빼곡히 채워넣고 있어서 더 화려한 느낌이 남. 거기에 청계천은 세금과 수도물이 흐르는 인공하천이라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


-오사카 성 : 사실 오사카 성은 옛날에 소실되었고, 그냥 콘크리트 건물에 겉에만 성처럼 꾸민 거라 실망이었는데, 200엔 내고 들어가는 정원이 마음에 들었음. 오사카 성 천수각이 600엔이었던가... 주유패스로 들어가서 잘 모르겠음.


-공중정원 : 우메다 역 북서쪽에 있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꼭대기 층을 관광상품으로 만든 건데, 173m 높이인 옥상에서 경치를 관람할 수도 있고, 바로 밑인 꼭대기 층의 훌륭한 전망을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음. 내부에 카페도 있는데 바가지는 씌우는 것 같지 않음. 입장료 600엔이었던가. 주유패스를 사면 무료.



2. 그 외 다녀온 장소


-난바, 신사이바시 : 역에서 내려 아메리카무라를 지나 애플스토어를 들렀다가 도톤보리까지 걸어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함. 대학로 느낌도 나는 것 같고 강남대로 느낌도 나는 것 같고 그럼.


-신세카이, 츠텐가쿠 : 신세카이는 도톤보리, 난바, 신사이바시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구 번화가인데 내가 갔을 때가 저녁 9시였음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 횡했음. 츠텐가쿠는 신세카이 중앙에 있는데 102m 였던가 그럼. 100 여 년 전에 세워진 건물이라 그런지 뭔가 올드한 분위기가 남. 츠텐가쿠 입장료가 600엔인데 주유패스로 통과 가능.뭔가 올드한 느낌.


-햅파이브 관람차 : 우메다 역 남동쪽에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영플라자 같은 쇼핑몰인 햅파이브의 꼭대기에 거대한 관람차를 설치해 놓았음.


-오사카 시립과학관 : 4층 건물인데 흥미롭게 잘 꾸며놓았음. 그러나 설명도 못 읽는데 굳이 일본까지 가서 이런 걸 봐야하나 싶기도 함.


-사실 오사카는 볼 게 별로 없음. 도톤보리에서 술 마시거나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가서 해리포터 보는 게 기억에 남을 거임. 근데 먹을 거 위주로 여행하면 남는 게 많을 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