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천단공원, 자금성, 경산공원, 왕푸징을 가능 일정이었는데,

전날 만리장성, 이화원을 다녀오느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밤에 아이패드가지고 인터넷질하다 늦게 자는 바람에 컨디션은 좋지 않았음.



평소와는 다르게 느즈막히 8시 즈음에 숙소를 나섰더니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기분좋게도 햇빛이 내리쬐지 않아 더위에서 해방될 것 같은 기분이었음.



버스 + 지하철로 천단동먼역에 도착한 후 입장권을 산 후 들어감.

전날 이화원에서 패키지 입장은 해봤자 별볼일 없었던 교훈을 살려서 단순입장권만 구입했는데

불행히도 천단공원의 경우 핵심명소를 유료화 시켜놓은 곳이었음.

가격은 성수기 기준, 입장료 15위안, 자유이용권 34위안.

명소 입장권을 따로 살까도 생각했는데, 별 거 없을텐데, 봐서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공원만 돌아보기로 함.


입장하자마자 한컷 찍었는데 여기는 평지에 블럭을 깔끔하게 깔아놓아서 캐리어 끌고 돌아다니기 괜찮아 보였음.



날씨가 비가올듯말듯 선선했서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기 좋았음.



길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잘 꾸며놓아서 산책하기 좋고

여기서 조깅하는 젊은 사람들 꽤 목격함. 

15위안씩 내고 조깅하러 올 정도니 돈이 많은듯.



기년전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인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음.



명소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년전을 우회해서 단폐교 쪽으로 걸어감



단폐교 위에서 기년전 입구를 보며 찍음.

뭔가 사진이 기울어진 것 같아 보이지만 블럭 자체가 기울어져 있는 거임.



옆을 보면 있는 기념품 판매점

렌즈가 근거리에서 배럴디스토션이 심각한데 보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냅둠.



남쪽에 있는 원구단 쪽으로 이동.



원구단 뒷꽁무니인데 딱히 들어가지 않아도 상관없을 것 같음.

사실 만리장성 슬라이딩카, 이화원에서 낭비한 게 아까워서 

더 이상 중국 문화재청의 재정에 도움을 주지 말자는 합리화 과정이 있었음을 부정하지는 않겠음.



뭔가 멋져보이는 나무.



군데군데 쉴 만한 곳이 많아서 좋았음.



원구단 입장하는 곳인데 멋져보이긴 함.



다시 동문쪽으로 가기위에 좌회전 함



비가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을 씌워주는 로맨티스트 남성이 인상적이었음.

근데 저렇게까지 씌워주면 부담스럽지 않나


기분좋게 비를 맞으며 천단공원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자금성을 향해 이동함.

날씨가 시원하니 살 것 같았음.



근데 천안동문에서 내려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나오니 지하철내에서 무슨 안전검사를 하고 있음.

뭣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중국인은 무슨 신분증 같은 걸 내고 지나가고

외국인은 여권보여주고 그러는 것 같았는데

여권을 숙소에 놓고 왔고, 말도 안 통해 지하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다시 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다른 출구로 나옴.



도로가 굉장히 넓음.



근데 여기서도 안전검사를 하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한가득임.

이 사람들은 전문대가, 천안문광장쪽에서 온 모양


다시 숙소에 갔다올까 생각하다 비 올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왕푸징 쪽으로 가기로 결정.

사실 전문대가나 천안문광장 쪽을 갔어야 했는데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음.



자금성에서 왕푸징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텔들인데 인민의 냄새가 나는 건축양식이었음.



고풍스럽다기보다는 뭔가 칙칙한 옛날 느낌이었음.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걸로 유명한 북경반점. 이런 곳은 비싸겠지?

근데 비싼 돈 주고 가고 싶지는 않아보임.



왕푸징으로 가는 도로인데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음.



저 스쿠터들 대부분이 중국제 전기스쿠터였음. 



베이징 최대 번화가답게 현대적 양식의 건축물이 보이기 시작함.



왕푸징 서점인데 이 즈음에 비가 좀 많이 와서 여기 지하였던가 식당가가 있길래 내려감.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한바퀴 돌다가 혼자먹기 좋게 일자 원형테이블이 마련된 샤부샤부집에 들어감.

사실 훠궈집인줄 알았는데 들어가서 보니 샤부샤부였음. 

앉아있으니 메뉴판을 줬고 어차피 뭐가뭔지 모르니 그 가게에서 메인으로 밀고 있는 듯한 세트메뉴를 시킴.

가격은 59위안이었는데 모듬해물조금하고 샤부샤부고기 한접시, 국수 한줌, 야채한가득이었음..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음. 그냥 혼자먹기 좋다는 점에서는 좋았음. 나 말고는 혼자 온 사람이 없었다는 건 함정.


거기 푸드코트 같은데는 양도 많아보이고 가격도 싸고 중국식 음식이 많았는데 그거나 먹을 걸 그랬음.



식당가에서 나와 다시 쭉 걷다보니 역시 인민스러운 건물이 보임.



좀 더 걸으면 왕푸징에서 유명한 시계탑이 나옴.



모스크바스러운 건축물이지만 꽤 괜찮아 보였음.



어떻게 하면 한 컷으로 찍을 수 있을까 움직이면서 찍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음.



정면에서 찍으면 이런 느낌.



우산이 없었기 때문에 건물에 딱 붙어서 이동함.



작은 성당 같은 곳이 있는데 뭐 그냥 그럼.



역시 뒤로 갈수록 현대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짐.



다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타러 계속 걸어감.

근데 길을 잘못들어 생각보다 많이 걸음. 그래도 덥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음.

가다가 세븐일레븐이 보여 중국의 즉석음식들을 종류별로 사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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