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만리장성에서 다시 877 버스를 타고 덕승문으로 돌아와서 지하철을 타고 감.

877 버스는 갈 때는 에어콘 틀어주더만 올때는 안 틀어줌.

지하철 노선도에 나와있어 찾아가긴 쉬움. 이화원 옆에 있는 원명원도 좋다고 하나 가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음.


역에서 나오니 숨이 막히는 더위가 찾아오고 탈진하면 안되니까 정류장 매점에서 물을 3위안 주고 샀는데 차갑지가 않음

그곳만 그런 게 아니라 차가운 물은 돈 더주고 파는 모양


어쨌든 서태후가 아편전쟁으로 폐허가 된 청의원을 해군경비를 유용해서 재개장한 게 이화원인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삽질이라는 평가가 많은 걸로 알고 있음.


여기 오기전 필수 준비물은 바이두맵임. 워낙 넓어서 안에서 길을 헤매기 쉽기 때문.

실제로 이화원 돌아다니는 중국인들 보면 종이지도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태블릿? 관광안내 지도를 꽤 들고 있었음.

의외로 스마트폰은 잘 사용안했던 것 같음.


그리고 위키정도는 찾아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감.


나는 아이패드 미니2에 바이두어플을 받아서 오프라인으로 들고 다녔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본체가 티가 날 정도로 뜨거웠음.



그러고 보니 팔달령장성에서는 서양사람들 못본 것 같은데 여기에는 단체관광객인 듯한 사람들이 있었음.



매표소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음.


입장료는 그냥 입장만 하는데 30위안, 거기에 소주가, 불향각, 문화재 있는 건물 2채(덕화원, 문창원)에 들어가는 패키지가 60위안인데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60위안 내고 표를 구입함.

근데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다지 볼 건 없어서 건너뛰고 이화원만 돌아도 상관 없을 것 같고 그것만 해도 워낙 넓어서 힘듬.

결과적으로 내 기준으로는 30위안 낭비했음.



안으로 들어가니 나름 괜찮은 느낌.



좀 만 더 전진하면 나오는 이화원궁으로 올라가는 입구,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60위안 패키지의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는 소주가에 갈 수 있음.

바이두에서 검색했을 때 다른 건 최대확대상태에서 보면 겨우 나오긴 했는데 소주가는 안 나와서

인터넷 검색 후 대충 지형 유추해서 찾아냈음.



올라가기전 매점과 쉬는 공간이 있음.



기념품 가게, 먹을 거리 파는 가게들이 있음.



궁으로 올라가다가 사진찍지말라는 팻말이 있었고,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옆으로 돌아봄.

사실 옆으로 돌아서 올라가고 싶었는데 가다보니까 궁 밖으로 나가버림.



60m 정도 되는 높이의 만수산 산기슭에 지은 별궁이 이화원인데

길을 잘 꾸며놓았음.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좋다는 생각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음.


여기서 지도가 큰 역할을 했는데 길 헤매는 사람들 은근히 많았음.


산에서 사진을 더 찍은 줄 알았는데 안 보임.

원래계획이면 더 올라가서 입장권 패키지에 있는 불향각쪽으로 간 다음 궁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힘들어서 그냥 호수쪽으로 내려감.

당시에는 조금 쉬다 이화원 한바퀴 돌고 나중에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나중에 거대한 규모를 접하고는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음. 그냥 체력 있을 때 갔었어야 했음.


이래서 사전준비가 중요한 것 같음. 어느 관광지를 갈지만 결정하지 말고 그 관광지에 대해서도 조금 조사를 했어야 했음.

근데 이렇게 클 줄은 사실 몰랐음.



내려와서 본 첫 건물을 찍어보고



사진에서 많이 본 호수(쿤밍호)가 나오는데 진짜 무지막지하게 넓음.

구글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베이징에서 가장 큰 호수일듯.

이걸 돈주고 인부들 사다가 팠다니 정말 미친 것 같음.



길가다 연꽃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는데 옆에 아이들이 보임.



호수 둘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섬처럼 만들어 놓은 곳에 다리를 연결하고 다리 입구에 정자를 지어놓았는데, 쉬는 사람들 꽤 보임

바람이 불었지만 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음.


주변에 보이는 버드나무들은 핸드블러가 난 것처럼 보이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흔들흔들거려서 느낌이 괜찮았음



우측에 보트 선착장이 보이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좌측에 있는 돌무더기가 작은 섬 같은 곳이었음.



작은 섬 같은 돌덩이 쪽으로 넘어갔는데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무더운 가운데 그나마 좀 살만했음.

호수가 넓어서 그런지 더운 바람이 아니었음.



힘들어서 여기 계속 있고 싶었는데 앉아 있을만한 곳이 없었음.

바위위에 조금 앉아있다 이동함.



하늘색만 좀 파란색이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음.



더 흔들거리는 것처럼 보이게 조리개를 더 조여서 셔속을 1/30으로 낮추고 찍어봄.



800m 정도 걸으면 호수위의 작은 섬이 보임. 아까 돌무더기와는 다르게 지름 130m 정도 되는 크기이고 건너가는 다리도 김.

섬에 유람선 선착장도 있고 건물도 있어 관광객들이 꽤 많았음.


사실 최초 계획은 쿤밍호 한바퀴 돌아서 궁쪽으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까 지쳐서 저기 보이는 저 섬까지만 가자 했음


근데 막상 섬으로 넘어가는 다리앞에 서니 너무 힘들어서 막상 섬에는 들어가지 않았고

그냥 덕화원, 문창원 쪽으로 발길을 돌림. 사실 별로 가기 싫었는데 돈아까워서 감.


이날 힘들 것 같아서 크로스백은 숙소에 둔 다음,

40리터 등산가방에 1.5키로 카메라와 폰, 지갑, 아이패드밖에 안 가지고 갔는데

들고다니기 몹시 짜증났음.


진짜 자전거 같은 거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음.

좀 가다가 수분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진할 것 같아서 물을 샀는데 500mm에 8위안인가 함.

관광지물가는 어딜가나 미쳤음. 근데 더 중요한 건 시원한 물이 아님. 진짜 말이 안통하니 따질수도 없고 욕나왔음.

프렌차이즈인듯한 덮밥집도 있었는데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음. 너무 더워서 그런듯.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 살짝 꺾어 문창원 쪽으로 들어감.



여기가 입구인데 들어가면 에어컨 빵빵한 작은 건물 두 채가 있고

그 안에 도자기, 찻잔 등 문화재들과 경비 한 명이 있음.

사진은 찍지 말라고 팻말이 붙어 있는데 경비가 멍때리고 있어서 그런가

폰으로 찍는 사람도 있었음.



문창원을 나와 덕화원으로 감.

여기는 규모가 아까보다는 컸음.



여기도 문화재들 있는 건물들 있는데 뒤쪽에 좀 쉴만한 곳이 있었음.



우측에 사진찍는 사람처럼 난간에 걸터앉아서 쉬다가 나옴.



이제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데 또 산타기는 싫어서 옆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바이두맵 보면서 이동했더니 나름 괜찮아 보이는 정원이 있었음.



붕어때들도 있고 경치가 꽤 좋았음.



우회길로 가니 풍경이 좋았음.



사람도 별로 없고, 나무들이 많아서 습도는 높았지만 괜찮았음.



지도를 보면서 길을 따라갔고,



길이 괜찮았음.



연꽃이 못을 가득채우고 있었음.



좀 쉴만한 곳이 나와서 다리펴고 쉬었는데

뒤에서 잡초제거하는 인부들의 기척이 느껴져서 일어남

근데 일어나자마자 예초기 틀고 작업하는 걸 보니 일어나길 기다린듯



입구까지 거의 다옴.



물결이 잔잔하게 출렁거림.



조각배를 탄 인부아재



저기 앞에 보이는 붉그스름한 게 소주가인데 지금 걷고 있는 길에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결국 타기 싫었던 산을 조금 탐.



소주가의 모습이 보이고, 원래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볼 거 없을 것 같아서 안 들름.



마지막으로 한 장 찍고 잽싸게 나옴.


새벽부터 일어나 만리장성 들렀다 이화원을 가니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이화원이 지하철 노선상 거의 종점이라 올 때는 환승하기 전까지는 앉아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그리고 웬만하면 이화원 근처에 뭐 먹을 거 있으면 대충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안 보여서 그냥 간 후,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동다챠오역에 내려서 

가장 먼저 보이는 밥집에 들어가겠다고 결정함. 근데 그게 맥도날드였음.


역시 중국말을 모르니 칭게이워 하고 손가락으로 빅맥 가르켜서 시켜먹음

번호표 시스템이었는데 나왔다는 걸 안 알려줘서 좀 기다렸다 눈치껏 찾아옴.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맥도날드만의 메뉴가 있었는데 그거 못시킨 것과, 

앞에 스마트 주문기계가 있었는데 못보고 주문한 것은 아쉬움.


가격은 저렴한 중국물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와 비슷했음.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들, 젊은 사람들 위주였음.


또 숙소 돌아가는 길에 보니 소규모 음식점이 많이 보였는데 맥도날드 같은 곳에나 간 것이 무척 아쉬웠음.



아무튼 아침부터 하나도 못먹어서 허겁지겁 먹고 나와보니 마트가 보여서 들어감

마트 물가는 까르푸 보다 약간 정도 비싼 것도 있고 같은 것도 있는데 우리기준으로 보면 그렇게 비싸지 않음.


차이라면 까르푸에는 한국생수라든지 해외 수입상품들이 있었는데 마트는 중국 물건 위주였음.

수입상품 얘기를 좀 하자면 중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이라 거의 안 팔리는 것 같았음.

우리나라에서 중국 맥주들 가격 보면 수입물건들이 비싼 건 이해가 가는데 가격경쟁력이 아예 없어 보였음.

대중국 흑자가 우리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하던데 소비재수출은 없고 죄다 중간재수출이라는 말이 신빙성 있어 보임.



마트에서 산 컵라면과 양꼬치, 어포인데 컵라면은 가격은 중국물가대비 싸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안에 들어있는 게 많았고 괜찮았음.

양꼬치는 싼맛에 사봤는데 한입먹고 버림. 진짜 음식 버리면 안되는데 도저히 못먹겠음.

사진에 나오지 않은 것도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5위안짜리 소세지가 우리돈으로 하면 900원 정도인데 양이 엄청 많았음.


그러고보니 마트도 꽤 괜찮아서 까르푸에 갈 필요가 없었는데 이틀간 삽질했던 것 같음.

아니 하루는 갈만한 것 같은데 이틀갈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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