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퇴사 후 급 도쿄에 가고 싶어져 출발

 

9시 비행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2시였음

 

돈도 아끼고 체크인 시간 맞춰가려고 케이세이 본선 일반열차를 타고 간다음

환승하기 싫어서 2키로 정도 걸었는데도 시간이 남아도네

 

도쿄 숙소는 가격들이 다 비싸고 11박을 할거라 젤 싼 호텔을 찾다보니

미나미센주라고 나름 스미다강 안쪽에 위치한 지역을 가게됨

 

아사쿠사 부근임에도 왜 저 지역이 싼가 좀 찾아봤는데

 

에도시대 요시와라 유곽이라고 그 귀멸의 칼날에도 나왔고 섹시기모노 캐릭들의 고향같은 곳이며

과거 닛포리쪽 사창가 현재 러브호텔 밀집지역 근처이기도 하고

최근엔 요시와라 부근이 소프랜드 밀집지역이 되어버린 역사적으로 뼈대있는 지역이었음

이 정도로 한 우물만 팠으면 인정해줘야지

소프랜드는 이제 신규출점이 법으로 금지되었다고 하니 한동안은 쭉 명성이 계속될듯

 

그래도 최근 집값을 보니 대략 24평 5억 정도로 싸지 않고,

미나미센주에서 한정거장 위로 올라가면 기타센주라고 도쿄 동북쪽 거점 터미널이 있음

 

아, 도쿄는 대중교통 사용자수가 어마어마해서 (도심 도로에 차가 거의 안다님 차선도 별로 없고)

멀리 사는 사람들은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기타센주, 아카바네 같은 거점터미널까지 한번 쏴주고

거기 모인 사람들을 뿌리는 방식이 기본이고

그 밖에도 철도 운영의 정교함이 상상이상임 철도왕국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음

 

한국 같은 경우는 자동차 중심에 철도와 버스가 보조를 해주는 교통시스템인데

기름도 안나오는 나라에 요즘같은 친환경 시대에는 좀 아닌것 같긴 함

근데 뭐 이미 시스템 다 갖췄고 뭐 하려고 하면 반대가 어마어마하니 쭉 가야지 어쩌겠음

 

 

아무튼 하도 오랜만에 해외에 나가다 보니까 정신 못차리고 얼타다 겨우 체크인하고

숙소 부근을 산책할겸 아사쿠사에 다녀왔는데

역시 도쿄 제1의 관광지라 불릴만하긴 함

여행왔구나 실감이 드는 게 첫 코스로 나쁘지 않음

유명한 그 거리인데 간판이 빤딱빤딱한게 인상적임

 

일반적으로 저 한자는 아사쿠사지라고 읽는데 좀 특이하게 센소지라고 읽음

 

요즘 폰카 너무 좋아졌다 진짜 카메라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네

최신폰도 아니고 갤럭시 노트10+ 인데도 봐줄만함

 

안으로 들어가서 대충 한번 찍고

 

바로 나와버림 구석탱이에 잉어들 모여있는게 인상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