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5일차, 사실 전날 요요기공원을 들렀다 메이지신궁에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빠르게 런쳐서 오늘 다시 메이지신궁을 가기로 함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들고 요래조래 치요다선을 타고 메이지진구마에역에 도착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역시 위엄있는 곳이라 그런지 입장료 정도는 쿨하게 무료

거대한 나무로 위압감을 준다는 게 뭔지 느낄 수 있다

서양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이유가 있음

좀 더 각 잡고 찍어봤는데 아침부터 사람 개많음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대로

역시 스케일이 크다

여기 관리하려면 고생좀 할듯

수학여행 올만함. 교토에도 이런곳은 없었지

일본술통

와인통도 있고

메이지신궁에선 메이지덴노와 황후를 제신으로 받든다

 

메이지유신의 그 덴노인데

역시 일본의 가장 빛나는 역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크게 만드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배우기는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이뤄냈다 이 정도인데

좀 알아보니 호재에 호재에 호재가 겹쳐서 완성된 아시아 최대의 성과였음

 

그 떼거지로 달라붙어서 성공을 시킨 경험 때문인가 요즘도 내각제 돌아가는 거 보면 잘 돌아감

 

 

아무튼 계속 걷다보면 어느새인가 거의 다옴

개인적으로 여기가 아사쿠사보다 좋았음

내부의 모습

전쟁때 다 탔을텐데 저렇게 큰 나무들 구해온게 용하네

나무 예쁨

어제도 느꼈지만 경관은 나무가 중요함 ㄹㅇ

이제 되돌아감

무녀복 예쁨

실제로 가보면 대충 이런 느낌

정말 추천하는 관광지

나가면 출구

저 건물은 자주 보이네

나가려다 북쪽에 안가본 곳이 있어서 방향을 돌림

애들 소풍왔는데 엄마들이 따라온 게 인상적이다

여유있어 보이니 좋네

북쪽출구로 나가 기타산도 역에서 시부야로

시부야는 신주쿠, 이케부쿠로와 함께 3대 부도심을 이루고 있음

시부야 홍대, 신주쿠 강남, 이케부쿠로 신도림 느낌인데

강남말고는 차이가 좀 많이 커보임

시부야의 그 교차로

정면의 스타벅스는 들어가려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포기

도쿄가 다 좋았는데 공사중인곳이 너무 많은 게 아쉽긴 했음

신호 바뀌는거 두 세번 구경하다 오모테산도로 방향을 돌림

역시 시내에 차가 별로 안 다니니깐 신호가 빨리 바뀜

무슨 빵집이었는데 자세히 보면 길 건너 서 있는 사람들이 진짜 줄임

줄 잘못서면 개 뻘쭘할듯

뭐하는 빵집이길래 이리 많은거야 11시 30분이었는데

아가씨 대학으로 유명한 아오야마가쿠인 MARCH의 일원으로 대략 중경외시쯤 되나

동경일공 + 구제국대, 소케이, MARCH 정도만 알아도 꽤 아는척 하고 다닐 수 있음

오모테산도는 대충 돌고 하라주쿠로

예전에 삼성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 갤럭시를 내세웠지만

요즘은 자신감이 붙어서 삼성을 전면에 내세웠다던데, 바뀌지 않았을까

유명한 다케시타 거리

오타쿠송 같은 게 계속 나와 정신없는데 어느샌가 흥얼거리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음

바글바글함

JR 하라주쿠역 규모는 별로 안 큰데 느낌있음

대충 돌고 이동

맛집인가? 근데 들어가고 싶진 않네 12시라 사람 개많음

계속 걷다가 급똥마려워 국립경기장 화장실에 들어감

외관이 좀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완전 깨끗함

쪼그려 앉아 쓰는 변기었는데 앞에 손잡이가 있어서 조준이 용이했음

경기장 쭉 돌아보다

메이지신궁외원을 거쳐

아오야마 쪽으로 나가는데 여기 쉑쉑버거 장사 개잘되더라

 

그리고 구글맵을 보니 아오야마영원이라고 뭔가 있어보이는 곳이 있길래 그리로 감

은 흔한 공동묘지였구요

용과같이에서 야쿠자들 쌈질하던 배경이 여기였나

 

우리나라에서는 공동묘지가 혐오시설인데

일본은 영령이 지켜준다는 인식이 있어 부촌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음

나가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음

슬슬 다리아파옴 공원안에 편의점 도시락 먹는 직장인들 꽤 있었는데

혼자 먹는 여성 직장인들이 인상적이었음

보통 몰려다니지 않나

아오야마에서 지하철을 타고 롯폰기에 갔는데

생각보다 난잡한 곳이었음

아오야마가 워낙 깔끔한 곳이라 그런가 비교가 확 되버림

근데 비싼 동네라 그런가 위스키 가게에 찾던 위스키가 있어서

비행기값 벌어서 나옴

위스키 갖다 놓기 위해 일단 숙소로 돌아갔는데

하도 많이 걸어서 쉬려다

마지막으로 아키바에 감

서브웨이 티켓 뽕을 뽑아먹어야지

17시 퇴근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 진짜 많았음

메이드 카페 호객이 1미터 간격으로 줄 서 있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급 피곤

슈타인즈게이트에 나오는 라디오회관

근데 걷다보니 우에노가 나와버림

아메요코 거리는 들어가려다 사람들 보고 포기

우에노공원의 유명한 동상

사츠마의 라스트 사무라이 사이고 다카모리

강아지가 포인트라던데

우에노 공원은 그냥 평범

자전거도 타고

넓긴 해

일본 최고의 동물원 다들 퇴근했나봄

역시나 바글바글한 스타벅스

JR 우에노역과 직결되어 있음

솔직히 우에노 공원은 좀 실망

건너편에 보이는 자전거가 인상적이라 찍어봄

공원 서쪽에 붙어있는 연못으로 감

여긴 흔한 호수공원인데 그냥 멍때리고 앉아있기 나쁘지 않음

 

여기서 19시까지 뻐기다 숙소 근처의 마트에 갔는데

아직도 할인스티커를 안 붙여놓음

전에 교토 갔을 땐 18시만 되도 반값 붙여놓던데 역시 도쿄는 독하네

 

대충 안주에 맥주 들이키고

오래 걸어서 힘든 관계로 바로 뻗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