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의 지식창고

도쿄 여행 마지막날

 

시간 참 빨리가네

멀리가긴 좀 그렇고 자전거로 오다이바나 다시한번 빨리 갔다오기로 결정

 

코스는 동쪽의 스미다강을 건너 스미다구의 평지를 타고 왔다갔다 하기로 함

 

10시경 느즈막히 출발

아사쿠사 부근의 오래된 건물들이 이젠 정겨움

 

스미다강 자전거길을 향해 가는중

아사쿠사역 부근의 골목길

 

낡긴했는데 도로가 깨끗하고 건물들이 깔끔하게 관리되어서 나름의 감성이 있음

 

스미다강 자전거길에서 스카이트리

높긴한데 동네가 낡아서 간지는 안남

 

 

 

 

 

스미다강 자전거길인데 한강생각하면 안됨

여긴 그냥 벚꽃 원툴임

 

 

뭔가 자전거길이 심심해 보여서 료고쿠 쪽으로 나옴

 

한국에선 무조건 자전거길로 가는게 좋지만

도쿄는 포장이 잘되어있고 인도와 차도 단차 같은 디테일한 부분이 잘 되어 있고

얌전하게 운전하고 자전거를 배려해줘서 

그냥 막 아무렇게나 다녀도 되는 게 너무 좋음

 

한국생각하고 차 보이길래 멈췄는데 자동차들이 먼저 멈춰주는거에

일뽕 한스푼 들어가버림

자전거 타면서 스트레스 받을일이 확실히 적음

 

료고쿠 역

이름이 뭔가 있어보이길래 뭐하는덴가 보니 스모 경기장 있는 곳이었음

 

저게 스모 경기장인듯

스카이트리는 어디에나 있다

 

 

스미다구는 저지대에 있는 평평한 땅인데

뭔가 한적한 느낌

 

저지대다 보니 수해가 많이 발생하여 부자들이 사는 동네는 아니었고

일제시대때 노동자 숙소 밀집지역으로

따닥따닥 붙어있던 목조건물 탓에 공습 피해를 제일 크게 본 곳임

 

 

가는길에 키요스미 공원이 나옴

요 근처에 블루보틀도 있고 스미다구에 유명한 카페들이 많음

과거 대도시 공단지역 특인데 성수처럼 공장자리에 이것저것 감성 비스무리한게 입혀짐

 

공원 들어가볼까 하다 관둠

 

스미다구 고토구 요쪽은 지대가 낮고 강, 바다가 많이 흘러 약간 물의도시 느낌

 

 

 

몬자로 유명한 츠키시마로 가기위해 다리를 건너는중

 

 

 

고토구의 대부분은 간척지들로 만든 섬들인데

신도시다 보니 타워맨션들로 유명함

 

우리나라와는 달리 발코니가 개방되어 있고 햇빛에 이불 말리는게 인상적이었음

 

 

 

여기까지 스미다 강인듯 낡은 간판이 인상적

 

간척 섬 중에서는 츠키시마와 같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카치토키인데

타워맨션들이 많음

 

 

나름 신도시라 보도가 넓고 자전거도로도 보도위에 따로 있음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알고 있음

 

카치토키, 츠키시마 다음 섬인 하루미로 가는 길인데

요 동네는 아직 건설중인 곳이 많았음

 

타워맨션들이 확실히 외관은 간지남

근데 살기는 한국의 킹파트가 더 좋을듯

 

바다를 끼고있어 탁 트인 경치가 좋음

 

근데 뭔가 재난에 취약할 거 같은 느낌인데, 알아서 잘 되어 있겠지

 

 

다음 섬인 토요스로 넘어가는 길인데

생각보다 업힐이 되고 김

운동삼아 다니기 괜찮을듯

 

다리를 건너면서 찍어봤는데

토요스 타워맨션이 유명한 이유를 느껴버림

간지가 흘러넘친다

 

 

쉬다가라고 벤치도 있는데

땡볕에 쉬고 싶지 않았음

 

힘들게 다리를 건너면 토요스 시장이 보인다

츠키지 시장이 여기로 이전한거

 

하긴 츠키지가 나름 긴자옆 노른자 땅인데 이전하는 게 맞지

 

하도 목말라서 자판기 찾다

유리카모메 시조마에역이 보여서 2병 뽑아먹음

 

일본이 자판기도 그렇고 정말 자전거 타기 너무 좋음

 

토요스 타워맨션 밀집지역은 복귀할때 가기로 하고

바로 다음 섬인 아리아케로 넘어감

 

여담이지만 아리아케 한자가 有明 이라서 모르고 지나칠때 뭐가 유명한데

저렇게 대놓고 간판에 유명 어쩌고 적어놓냐하고 웃긴놈들이라고 생각했었음

 

역시 신도시답게 보도가 넓직넓직해서 좋다

 

무슨 전시장 같은곳이 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음

 

목적지인 유니콘 건담을 향해 ㄱㄱ

전에는 잘 몰라서 길을 헤멨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오다이바의 공원들은 전부 차도 위에 커다랗게 보도를 만들어서 연결되어 있었음

아리아케 섬 + 연결 다리 + 오다이바 섬을 가로지르는 공원이 기다랗게 이어져 있음

 

무사시노 대학 아리아케 캠퍼스인데 4대 사립 예술대학인 무사시노 미술대학과는 다른 학교라 함

 

바다위에 거대한 육교를 만들어 놓았음

근데 이렇게까지 크게 만들 필요가 있었나 ㄷㄷ

 

 

다리를 건너 유니콘 건담이 있는 다이바시티 쇼핑몰에 거의 도착

 

그냥 공원만 타고 오니 쾌적해서 좋았음

 

예전에는 퍼스트 건담이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는데

괜히 유니콘 건담으로 바꿔가지고 인지도가 좀 많이 떨어진듯

 

공원이 쭉 후지티비까지 연결되어 있음

 

 

힐튼호텔이 소박하네

 

쭉 가면 자유의 여신상 나옴

 

아쿠아 시티랑 후지 티비인데 굳이 들어가보지는 않았음

 

 

오다이바의 명물 자유의 여신상

 

 

야경으로 유명한 레인보우 브릿지이지만

주간에 봐도 나쁘지 않다

 

 

다시 다이바시티 쇼핑몰로 돌아와

텐동 한그릇 먹고 나옴

 

 

유니콘 건담 뒷태 한번 찍어주고

 

 

벤치에 앉아서 좀 쉬다가

 

 

 

타워맨션으로 유명한 토요스를 거쳐 숙소로 복귀하기로 함

 

 

바다를 끼고 있어서 시원시원하고 좋음

 

조경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한적함

 

 

타워맨션 단지들을 요래저래 지나다니다 바다뚝? 길을 따라 가다 쉬기로 함

 

앞에 창고인지 공장인지도 있는 나름 직주근접의 입지임

 

 

숙소에서 빌린 자전거

잘도 이 자전거로 다녔다

 

나와 같은 백수들인가 싶다가도

여기 살 정도면 돈 많은 사람들이겠지 

 

배들이 많이 다녀 나름의 운치가 있음

 

다리를 건너서 스미다구로 올라가기로 함

 

갔던길과는 다르게 섬이 가까이 있어 긴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됨

 

아, 그리고 큰 이온몰이 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음

도쿄는 무슨 조례인가가 있어서 외곽지역 아니고는 커다란 마트가 못 들어감

그래서 도심의 마트물가가 좀 마이 비쌈

 

 

스미다구를 지나 올라가는데

지금 가는길이 일방통행길인데 도로가 넓어서 차랑 같이 다녀도 쾌적했음

 

또 웃긴게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기가 힘들다 보니

자전거로 그리 빨리 달리지 않았는데 내가 더 빨랐음

 

쭉 가다가 이번엔 스미다 강 뚝방길로 들어감

여긴 나름 운치 있음

 

 

 

 

이게 도쿄 감성인가요

 

 

 

 

 

스미다강에서 보는 스카이 트리 갬성을 느끼다

 

내일 집에 갈 생각하니 급 현타

 

다음 날 아침일찍 아사쿠사역까지 2키로 정도 캐리어를 끌고

액세스 특급(1300엔)을 타고 공항에 갔는데 1시간 밖에 안걸림

 

이 정도면 앉아가야하는 거 아니면 굳이 스카이 라이너나 나리타익스프레스 탈 필요가 있나

그냥 긴자나 아사쿠사에 숙소 잡고 아사쿠사선 직결 악세스 특급 타는 게 제일 나을듯

 

귀국을 환영하는 자동차떼들 징글징글하네

 

그래도 10년전 처음 일본에 갔었던 때보다는 현타가 덜 한게

한국도 그 짧은기간 동안 많이 올라온거 같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