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레인보우브릿지, 오다이바 자전거 여행
사실 자전거만 타고 돌아다니려고 숙소도 자전거 대여 가능한 곳으로 잡았는데
도쿄서브웨이 티켓 한번 써보고 싶어서 3일치로 끊어서 어쩔 수 없이 걸어다녔음
캥거루호텔 이라고 3만원 짜리 저가 숙소임에도 1일 500엔에 자전거 대여가 가능했음
근데 도쿄는 공유자전거 외국인도 되는 어플이 꽤 있어서 어플 알아보는 걸 추천
도코모 바이크 쉐어, 헬로사이클링 정도 검색해보면 될듯
가격은 좀 나가지만 전기자전거도 빌려줌
싸게 빌려리면 JR 역에서 빌려주는 자전거 검색 ㄱㄱ
10시에 직원이 출근해서 느즈막하게 나갔는데 아사쿠사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네
목적지는 일단 레인보우브릿지를 거쳐 오다이바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스카이트리
숙소 쪽 거리에서는 윗부분 저 오돌토돌한거 위주로 보이는데 무슨 외계인 전파탑인줄
확실히 아사쿠사 쪽은 깔끔하지는 않음
칸다강 다리 건너면서
뭔가 옛날 느낌 나네 이게 쇼와풍 그런건가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잘 꾸며놓기 시작
신토미쵸역 부근을 지나
츠키지혼간지에 도착 이슬람 사원인줄
들어가보지는 않음
츠키지 쪽에 오니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
레인보우브릿지를 향해 ㄱㄱ
바다가 보인다
도로 옆에 길 따라서 가는줄 알고 한참 찾다
런닝하는 아저씨 따라가니 승강기 있는 건물이 보임
앞에 제복입은 관리인 아저씨 있길래 오늘 영업 안하나 싶어 살짝 긴장했는데
자전거 끌고가라고 뒷바퀴에 나막신 같은 대차 묶어줌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감 개꿀
근데 생각보다 낭만은 없음
대차는 이렇게 생김
중간에 쉬는곳 옆으로 빼줬는데 나름 괜찮음 시야가 좀 아쉽
손 달달 떨며 핸드폰 앞으로 쭉 빼서 찍어봄
멀리 오다이바가 보인다
다시 덜그럭 거리며 걸어가기
철망에 갖혀있는 유리카모메도 보인다
멀리 눈에 띄는 후지 티비 방송국
반대쪽엔 엘레베이터가 없고 경사로가 있음
다 내려오면 관리인 아재가 대차를 회수해감
산책하기 좋아 보이는 다이바공원
멀리 홀로 보이는 섬 같은건 구방파제
방파제가 여기 오다이바 초입에 있을 정도니 간척사업을 어마어마하게 해댄거
신도시답게 깔끔
쭉 타고 빅사이트까지 가봄
1층에 자전거 세우고 올라갔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큼
폰카로는 담기 힘듬
아, 근데 생각해보니 오다이바에 유니콘 건담이 있었지하고
왔던길을 되돌아감
구글맵보고 유니콘 건담을 찾아가는데
들어가는 도로가 안보여서 자세히 보니 다이바시티라는 쇼핑몰과 연결이 되어 있음
(사실 계단타고 언덕위 공원으로 갔었어야 했음)
어쨌든 다이바시티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입구로 걸어가니
문 앞에 도라에몽이 앉아있음
사진찍기 좋아보임
굿즈샵도 있고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는 출구로 나가면 공원이 나옴
유니콘건담 인기많네
가 아니라 저쪽 무대에 무명아이돌 공연 보는 거였음
가까이서 아이돌 본 건 처음이라 신기
다이바시티를 뒤로 하니 할 게 없음
좀 고민하다 가사이 린카이공원에 가기로 함
복귀까지 대충 50키로 정도 타면 되니 적당했음
신키바를 거쳐 아라카와강을 건너는데 다리가 엄청 기네
길을 건너야 공원이 나오는데
수도고속도로가 떡하니 가로막고 있어서 요래조래 삽질하며 육교를 타서 겨우 찾아갔으나
자전거 타지말라고 적혀 있어서 그냥 입구에서 회군 결정
길따라 올라가니 에도가와구의 신사콘가와 신스이공원이 나왔는데 나쁘지 않았음
자판기에서 당보충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
여기 화장실은 좀 냄새날것 같이 생겼는데 역시 깨끗했음
에도가와구도 살만하네
공원도 소박하지만 나름
에도가와 강변을 따라 쭉 ㄱㄱ
일본은 토마레 3초 정지 의무가 있고 골목에는 토마레 천지라
차들이 골목으로 웬만해선 안다니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개꿀임
경찰이 잠복근무해서 실적채운다는 썰을 들음
에도가와 강을 건너는데
공원의 꽃이 예쁨
이게 도쿄 소시민의 느낌인가
히라이 역 부근인데 동네 깔끔하니 좋아보임
다시 보이기 시작한 스카이트리
더 돌아볼까 하다가 비 올 거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자전거도 빌린김에 스미다강 건너편에 있는 히가시무코지마의 라이프에서 장을 봤는데
아사쿠사 쪽보다는 살게 많았음
외곽으로 나갈수록 마트 퀄리티가 좋아지는건가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자전거는 힘들고 요코하마 쪽을 돌아보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