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주쿠 가마쿠라 에노시마
둘째날 일정은 일본인들도 많이 가는
애니메이션 보면 자주 나오는 관광지인 에노시마로 정했음
숙소인 미나미센주에서 JR을 타고 닛포리에서 갈아타서 신주쿠로 가면 되는데
혼자 업되서 닛포리까지 걸어간다음 신주쿠로 감
근데 레알 신주쿠 개복잡함
노선이 진짜 개같이 많고 여러개의 역을 연결해 놓은 거대한 지하던젼을 만들어논데다
구글 로드뷰는 쓸데없이 자세해서 도움이 안되고, 실내라 gps도 정신 못차리고 이상한데에 찍힘
신주쿠 역을 대충 설명하자면
센터에 JR 라인들이 남북으로 지나가는데 그 한가운데를 도로로 덮어서 동서로 뚫어놓음
그러니까 JR 기준 대충 중간쯤 탑승한담에 내려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 밖으로 나가면
그 큰 도로와 버스터미널이 보이는데 거기가 정중앙임
JR 메인라인에 더덕더덕 다른 노선들을 붙인 형태인데 그걸 다 실내로 연결해 놓았고
그 지하도를 엄청나게 연장을 시키고 빌딩도 붙이고 역사 위로도 쇼핑몰을 올려서
던젼을 만들어 놨다고 보면됨
또 JR은 지상철이다 보니까 동서가 단절되어 있어 가로지르는 길을 잘 찾아야함
큰 도로로 덮은 JR 정중앙이 그래서 중요함, 가로지르는 길인데 엄청 크니까
JR 쇼핑몰로 가로지르려면 방향 잡기가 어렵고
개찰구 안으로 카드 찍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 많아서 정신못차린다
일단 실내를 탈출하면 그 담부턴 구글맵보고 따라가면 되니까
얼른 지하에서 벗어나야함
환승은 사람들 눈치보면서 표지판 따라가면 되고
아무튼 신주쿠역으로 간 이유는 오다큐라는 회사의 에노시마 가마쿠라 패스를 사기 위해서임
여러가지 연구를 해봤지만 그냥 신주쿠에서 이거 사는게 젤 좋음
신주쿠 - 후지사와 왕복티켓 + 후지사와 남쪽 오다큐회사 전철(에노덴, 에노시마선)무제한 사용이 가능
사실 JR 의 GTX라고 할 수 있는 쇼난신주쿠라인을 타고 가면 좀 빠르지만 좀 비싸고
덕분에 경쟁사인 오다큐의 가격이 내려가고 쾌속급행도 생긴거기도 함
자동승차권 발매기에서 한글로 바꾸고, 사람 별로 없으니까 천천히 하면 됨
후지사와행 쾌속급행 열차를 타면 금방 간다. 앉아서 갈 수 있는것도 장점
후지사와시가 나름 45만의 나름 대도시라 사람 개많음
덤으로 가마쿠라, 후지사와 요쪽이 바다있고 GTX 있고 환경좋아서 부촌임
아무래도 가마쿠라에 막부를 세운 이유가 있겠지 근본이 있음
후지사와역에서 에노시마선으로 환승을 해서
가타세에노시마역에서 에노시마섬으로 가는게 환승도 쉽고 효율적이지만
여까지 왔으면 당연히 에노덴을 타야지
근데 좀 많이 걸어야 함
에노덴은 그냥 대충 트램이라고 보면 됨
단선이라 배차간격이 좀 길긴 한데 탈만하고
한번 타보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트램타령을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있긴 함
에노덴 승강장인데 색감 지린다 날씨가 진짜 좋았음
갤노트10+ 무보정임 실제로도 빛이 들어오는 게 이 느낌이라 살짝 감성돋음
에노덴 에노시마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이런 상점가를 지나가게 되어있음
여기도 살짝 감성돋음
여담이지만 가다가 배아파서 또 트래블로그로 출금도 할겸 2층짜리 세븐일레븐에 들렀는데
편의점 주제에 화장실 진짜 깨끗함, 일본애들이 화장실타령하는 이유가 있음
쭉 가다가 도로가 나오고 지하도를 통해 건너가면 나오는 그 다리
다리를 건너다 가방에 있던 골동품인 a850에 14mm 를 꺼내서 이거로 찍고 다녔는데
폰카나 큰 차이가 없어서 다음날부터는 숙소에 처박아놓음
사실 썩어도 준치라고 풀프레임이라 좀 낫긴 한데 들고다니기도 귀찮고 사진찍는것도 번거로운게 컸음
자세히 보면 센터에 있는 하얀게 후지산임. 다리건너다 후지산 보면 또 여행온 느낌 돋음
다리를 건너서 버스정류장 비스무리한 곳을 지나면 보이는 그 토리이
위 사진 찍고 너무 작게 나와서 당황한 다음 더 다가가서 찍는데
골동품이라 그런지 셔터소리가 커서 살짝 부끄러웠음
상점가의 인파들을 뚫고 등산시작
아 하필이면 왜 수학여행온 애들과 겹쳤을까 탄식을 하면서 올라감
뭔가 있어보이는 신사가 나오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괜찮아 보여서 찍었지만
이래서 사람들이 줌렌즈 들고다니는 거였지 하고
그늘속에서 밝은 곳을 찍으면 좀 있어보임
등산도중에 뚫린곳이 나와서 찍어봄 느낌이 안사네
봇치더락에 보면 힘들다고 돈내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꽤 금방 올라감
에스컬레이터 세번 타면 되는데 360엔
정면에 전망대가 보인다
입구같은 곳을 지나면 보이는 공원, 입장료는 없었음
요거도 느낌있음
좀 더 걸으면 전망대가 보임 캔들타워였나 얘는 입장료 있는데 안들어감
여기 뻥 뚫린곳이라 좋았음
이제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음식점들이 많이 보임
내려가는길에 보이는 낡은 건물이 인상적
계속 내려가다보면
이제 다 내려왔는데 뭔가 좀 불안함
설마 되돌아가려면 다시 올라가야하나
섬 서쪽의 끝. 멀리 후지산이 있고 낚시맨들도 있었는데
매 같은 게 날아가길래 급하게 찍어봄
여기 지나가면 동굴이 나오는데 패스하고 (돈내야함)
배타러 가는길인데 배가 안보임
사람도 별로 없는게 뭔가 싸해서 그냥 왔던길로 되돌아 가기로 함
낚시하기 좋아보이긴 하네
왔던 길을 되돌아감 근데 둘째날이라 그런가 별로 안힘들었음
아까 편의점에서 산 음식 먹을 곳을 찾으면서 갔는데 찾다가 찾다가 결국 시작지점까지 내려와 도로를 건넘
바다쪽으로 가다보면 목재 데크로 벤치를 만들어 놓음
왼쪽의 다리가 첨에 건넌 그 다리
근데 커피우유인줄 알고 산 게 자세히 보니 그냥 커피향 설탕물이라 충격먹음. 어쩐지 싸더라
전반적으로 일본얘들은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 좀 심해
다시 에노덴 타러 ㄱㄱ
카메라 꺼내기 귀찮아서 폰카로
거의 골목에 딱 붙어서 가는 수준임
가마쿠라 가는 길에 나오는 슬램덩크의 그 명소, 가마쿠라고쿄마에역
내리는데 역무원이 안보여서 1차 당황
에노시마 패스를 넣는곳이 안보여서 2차 당황
그냥 사람들 나가길래 따라나감 여긴 무임승차 잡을 생각이 없어보였음
근데 보다시피 2차선 도로라 생각만큼 간지가 안남
점심시간대라 차가 없었고 길에서 멈추지 않고 걸어가면서 찍음
뜨거운 햇살을 가르며 가기엔 좀 스케일이 작네
근데 초광각렌즈로 찍어놓은 거 보니까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열차 지나가는 거 기다리는 사람들
건널목을 건너
도로를 건너 보이는 바다
멀리 에노시마 섬이 보임
하세역에서 내려 고토쿠인의 그 불상을 보러 가다 사람들이 많아보여
방향을 돌려 유이가하마 해변으로 내려감
해변을 따라 가마쿠라 역 쪽으로 쭉 걸어가는데
해수욕장 개장전임에도 좋았음
여름에 도쿄사람들 다 이리로 온다던데 다시 한번 와보고 싶긴 함
해변을 나와 가마쿠라 시내로 들어가는데 확실히 부촌의 냄새가 나긴 함
도로, 건물 깔끔하고 정비 잘 되있음
요 동네 평균수입이 일본 최상위권으로 알고 있음
고급차들도 많이 보임
근데 사실 집값은 그렇게까지 비싼건 아닌거 같음 33평 7억 정도
가마쿠라 역 도착
에노덴은 구석탱이에 있어 잘 찾아가야함
젤 앞에 타려고 한 차 보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한 번 앉아보고 싶긴 함
기관사가 직접 확인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다시 후지사와역으로 돌아와 오다큐 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복귀
좀 더 돌아다닐걸 그랬나 너무 빨리 도착해버림